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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마시고, 춤추고, 소리 지르고, 취하고...

센트럴파크 옥토버페스트 스케치


September 1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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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토버페스트 Oktoberfest.

독일 뮌헨에서는 9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 16일간 축제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가 열린다. 원래는 민속축제지만, 맥주축제로 정착됐다. 


1810년 10월 12일 바이에른의 왕 루드비히 1세가 테레제 공주와의 결혼식 피로연으로 시작한 축제로 뮌헨에는 연 600만명이 찾고 있다. 이 기간 맥주회사들은 특별히 알코올 도수가 높은 맥주를 생산하고, 맥주광들은 소시지, 프레첼, 감자 팬케이크 등을 안주로 취할 때까지 마신다.


대학시절 유행했던 호프집의 돼지족발 내음이 아련하다. 생맥주 피처로 경쟁하며, 2500cc를 마셨던 젊은날의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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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9일 센트럴파크 섬머스테이지 콘서트가 열리는 럼제이 플레이필드에서 맥주축제 옥토버페스트가 열렸다. 이날 정오부터는 5애브뉴(65-86스트릿)에서 독일계미국인들의 '스튜벤 퍼레이드'가 진행되어, 행진 참가자들이 대거 옥토버페스트로 몰려왔다.


센트럴파크 옥토버페스트는 티켓 발매 즉시 매진된다. 해마다 가보려고 했지만, 티켓을 구할 수 없었다. 올해엔 기다리다가 취소된 표를 구해서 가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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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토버페스트엔 민속의상을 입은 독일계 미국인들, 그저 맥주를 좋아하는 젊은이들, 그리고 먹거리 축제를 즐기는 이들이 어우러졌다. 텐트 안에서는 마시고, 춤추고, 빈 피처 탑 쌓아올리기 등 게임하는 이들, 소리 지르는 이들로 시끌벅적한 축제가 됐다.


25달러짜리 티켓은 입장만 가능했고, 음식은 따라 사먹어야 했다. 그래도 일찌감치 매진되는 인기 축제. 센트럴파크 섬머스테이지에 여름 콘서트가 끝나고, 취객들의 파티가 펼쳐지는 곳. 럼제이 플레이필드에서 한식 축제를 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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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축제였지만, 배부를까 부담스러워 리슬링 한병을 친구와 나누어 마신 후 축제 구경을 했다. 

그리고, 소호의 독일 소시지 전문 생맥주집 로렐라이 비어가르텐으로 갈까 하다가, 브루클린 캐롤가든의 독일 식당 프라임 미츠(Prime Meats, 465 Court St.)의 바에서 우리끼리의 옥토버페스트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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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에서 나오는 생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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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텐트 안에 자리를 잡고 리슬링 한병을 나누어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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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피처 탑 쌓아올리기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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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취해서 탁자 위에 올라가 춤추는 청년들. 충무로를 떠난 후 뉴욕 홈리스를 제외하곤 취한 이들을 정말 오랜만에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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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와서 사진으로 보니, 냉장고용 병따개 자석을 사오지않은 것이 후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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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파크 베데스다화운틴에서는 체스 대회가 열렸다.



Oktoberfest in Brookly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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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의 이탈리안 동네 캐롤가든, 코트 스트릿의 생맥주집도 옥토버페스트에 젖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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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가든의 정육점집같은 이름의 독일 식당 프라임 미츠(Prime Meats)는 브런치가 특히 인기 있는 인기 이탈리안 레스토랑 프랭키즈(Frankies)의 자매 식당이다. 햄버거와 사워크라우트, 송아지 소시지를 주문했다. 맥주는 깔끔한 PM 하우스 필스너 아인베커 브라우허렌(Einbecker Brauherren Pils)와 흑맥주 Left Hand Brewing Milk St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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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송아지 소시지 바이스버스트(Weisswurst)는 굽지 않고, 삶아 나온다. 달착지근한 겨자에 찍어먹으며, 프레첼 롤와 함께 제공한다. 프레첼은 역시 제 모양으로 나와야 먹기도 좋다. 따로 주문했더니, 따끈하고 부드러운 프레첼과 흰 소시지...그리고 뉴욕에서 제일 맛있는 양배추절임 사워크라우트. Prime Meats http://www.frankspm.com



000.jpg *독일 생맥주와 소시지 파티@로렐라이 비어가르텐(Loreley Biergarten)

*Top 10 NYC: 뉴욕 맥주집 베스트10 

*맥주의 계절! 주말엔 브루클린 브류어리로 

*가을날의 동화: 프로스펙트 파크와 카페 스타인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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