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83)
- 강익중/詩 아닌 詩(83)
- 김미경/서촌 오후 4시(13)
- 김원숙/이야기하는 붓(5)
- 김호봉/Memory(10)
- 김희자/바람의 메시지(30)
- 남광우/일할 수 있는 행복(3)
- 마종일/대나무 숲(6)
- 박준/사람과 사막(9)
- 스테파니 S. 리/흔들리며 피는 꽃(49)
- 연사숙/동촌의 꿈(6)
- 이수임/창가의 선인장(149)
- 이영주/뉴욕 촌뜨기의 일기(65)
- June Korea/잊혀져 갈 것들을 기억하는 방법(12)
- 한혜진/에피소드&오브제(23)
- 필 황/택시 블루스(12)
- 허병렬/은총의 교실(102)
- 홍영혜/빨간 등대(70)
- 박숙희/수다만리(66)
- 사랑방(16)
강익중/詩 아닌 詩
2020.03.19 20:55
(474) 강익중: 코로나 19
조회 수 459 댓글 0
詩 아닌 詩 <32> 괜찮다, 고맙다
k-Joong Kang, Samramansang, 2011-2013, 46.5 x 46.5 in., Mixed Media on Wood
코로나 19
작다고 무시했다
모두 같은 생명인데
크다고 교만했다
도토리 키 재긴데
없다고 지나쳤다
함께 사는 이웃인데
그동안 미안했다
화 풀고 떠나거라
Ik-Joong Kang, 내가 아는 것, 2010, Mixed Media on Wood
괜찮다
꽃이 피면 좋지만
꽃이 져도
다시
꽃 필 일만 있어 괜찮다
만나면 좋지만
헤어져도
다시
만날 일만 있어 괜찮다
살면 좋지만
죽어도
다시
살 일만 있어 괜찮다
Ik-Joong Kang, Happy world (216E-2008, detail), 2008, 47 x 47 in., Mixed Media on Wood
고맙다
고맙다
스치는 바람이
고맙다
하얀 햇살이
고맙다
빵집 커피가
고맙다
오늘 아침이
*강익중씨 런던 템즈강에 '꿈의 섬(Floating Dreams)' 설치
*An Interview with Ik-Joong Kang, Inside Korea(The New York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