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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하버드대학교가 체계적으로 아시안아메리칸 지원자들을 차별해왔다고 고소한 공정입학학생회(SFFA, Students for Fair Admissions)가 16만여명의 학생 기록을 분석한 결과를 보스턴의 연방법원에 제출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하버드대는 입시 전형에서 아시아계 지원생들은 "긍적적인 인성" "호감" "용기" "친절" "광범위하게 존경받음" 등 개인 성향 점수에서 다른 인종들보타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아시아계 지원생들은 시험점수와 특별활동 등에서는 다른 인종/민족 지원생들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인성 점수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는 것이다. 이는 1920-30년대 하버드대가 유대인 지원자들을 차별하던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2013년 하버드대 자체의 조사에서도 아시아계 지원자에 대한 차별이 드러났지만, 대학 측은 이 결과를 무시했다고 SFFA측은 소장에서 밝혔다. 이들은 하버드대의 아시안아메리칸 지원생에 대한 체계적인 차별은 인권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버드대는 입시사정을 5가지(academic/extracurricular/athletic/personal/overall)로 나누어 1-6점으로 점수를 매긴다. SFFA의 분석에 따르면, 백인 지원자는 인성(personal) 부문에서 고득점자가 21.4%로 아시아계의 17.6%보다 훨씬 높았다. 

2021 하버드 졸업생의 인종 분포는 아시안-아메리칸(22.2%), 흑인(14.6%), 히스패닉(11.6%), 인디언원주민과 태평양계(2.5%)다. 이번 소송 결과가 향후 하버드대 입시 전형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Harvard Rated Asian-American Applicants Lower on Personality Traits, Lawsuit Says
https://www.nytimes.com/2018/06/15/us/harvard-asian-enrollment-applicants.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