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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6 18:57

웬디 수녀(Wendy Beckett, 88)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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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미술사를 흥미진진하고, 유머 넘치게 해설해주던 BBC 스타 웬디 수녀(Sister Wendy Beckett, 88)님께서 26일 세상을 떠났다. 미술을 보는 창을 열어주셨던 분. 명복을 빕니다. 

Sister Wendy Beckett, Nun Who Became a BBC Star, Dies at 88
Sister Wendy Beckett, a Roman Catholic nun who interrupted a cloistered life of prayer in England in 1991 and soared to international stardom with lyrical BBC documentaries that made her one of the most improbable art critics in television history, died on Wednesday in the village of East Harling, England. She was 88.
https://www.nytimes.com/2018/12/26/obituaries/sister-wendy-beckett-dead.html

웬디 베케트 Sister Wendy Beckett 
웬디 수녀는 BBC 방송의 텔레비전 시리즈 <웬디 수녀의 모험>과 <웬디 수녀와 함께 떠나는 미술 여행>을 통해 잘 알려져 있으며, ‘예술에 관한 한 최고의 이야기꾼’이라는 찬사를 듣고 있다. 1930년 요하네스버그에서 태어나 다섯 살 때까지 에딘버그에서 지냈으며 16세에 남아공을 떠나 영국 노트르담의 수녀회에 들어갔다. 수련기간이 끝난 후, 옥스퍼드의 세인트앤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했으며 그곳에서 학업우수상을 수상했다. 

교사수녀들의 모임인 노트르담회의 회원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교사 생활을 한 그녀는 옥스퍼드 대학에서 우수교직원상을 수상했으며 후에 위드워터스랜드 대학에서 강의를 했다. 1970년에 영국으로 돌아와 노포크의 카르멜 수도원에서 수도 생활을 시작한 그녀는 지금까지 절제된 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미술에 각별한 애정을 지닌 웬디 수녀는 1980년부터 본격적인 미술 연구를 하기 시작해 그녀의 폭넓은 지식을 널리 인정받았다. 현재 그녀는 《현대 여성 예술가》, 《예술과 신성》을 비롯한 예술잡지와, 《인디펜던트》 《선데이 타임즈》 등 일간지에 글을 쓰고 있다. 90년대 중반 영국 BBC 미술프로그램을 맡으며 일약 유럽·미국 문화계 스타로 떠올랐다. 교육방송(EBS)을 통해 방영된 <미의 세계-웬디 수녀의 그림이야기>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독자에게도 친숙하다.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barcode=9788988902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