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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tists <15> 스테파니 S. 리 Stephanie S. Lee

현대인의 욕망과 조화로운 삶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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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hanie S. Lee, City, Color pigment and ink on Korean mulberry paper, 31˝ (H) x 25˝ (W) x 1 ¾˝ (D) each



스테파니 S. 리 작품 리뷰 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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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hanie S. Lee, Aspiration & Modern Aspiration, Color pigment and ink on Korean mulberry paper, 31˝ (H) x 25˝ (W) x 1 ¾˝ (D) each


테파니 S. 리는 보통 사람에게는 재정적으로 부담스러운 사치품들을 다양하고, 풍부하게 보여준다. 하지만, 이 사치품들은 물질주의의 부정적인 측면을 드러내기 위한 것은 아니다. 그보다는 인간의 과도한 물질적인 열망이 현대사회의 긍정적인 요소로 기능할 수 있는가로 해석할 수 있겠다. 그는 전통적인 병풍과 유사한 배치와 구도를 사용함으로써 우리가 열망하는 이상적인 삶을 성취할 수 있으며, 인간 자신의 일상 속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그는 이를 통해 인간의 끝없는 열망과 욕망을 탐구하고 반영한다. 태양과 달의 빛 아래 '옛것'과 '새것'을 병치함으로써 대조를 보여주려 한다. 반면, 욕망의 대상은 시간의 경과에 따라 변형될 수 있을지언정 인간의 부, 건강, 아름다움, 지식 및 명예에 대한 불멸의 욕망은 변치않았다.

-김진영/ 찰스B.왕 센터 문화프로그램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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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hanie S. Lee, Cabinet of Desire III, 2017, Natural mineral pigment & ink on Korean mulberry paper, 30˝ (H) x 24˝ (W) x 2˝ (D


소연 민화에서 주목할 또 하나는 빼어난 장식성과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기법이다. 전체적으로 모던한 디자인은 제목의 'chasing'처럼 원석을 빛나는 보석으로 세팅하듯 감각과 세밀한 표현력이 돋보인다. 구성과 형식, 기법 등에서 현대 민화에 새로운 형식의 패턴을 제시한 조형성은 그녀의 민화가 지닌 장점이다. 궁극에 김소연의 민화는 시공간을 초월한 인간의 삶의 최대 목적은 '행복추구'라는 단순논리에 근원을 두고 있다. 이 근원에서 전통 민화가 추구했던 조형어법을 자신만의 현대적 화풍으로 재구성하여 민화의 미적가치를 넓혀가고 있는 것이다. 즉, 무병장수, 충효, 사랑 등 보편적 욕망이나 대의보다는 사적인 희망과 욕망을 세련된 장식미와 조형미로 구현하고 있다.

-변종필/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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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hanie S. Lee, Ascension, Color pigment & ink on Korean mulberry paper, 48˝ (H) x 36˝ (W) x 1 ¾˝ (D)


소연은 민화와 명품이라는 생뚱맞은 조합으로 민화의 새로운 세계를 열어줬다. 뉴요커답게 맨해튼 5번가에서 볼 수 있는 명품을 민화와 접목시켰다. 호랑이의 외형을 다이아몬드처럼 재해석한 착상은 압권이다. 이미지가 명료하면서 임팩트도 크다. 새로운 세계 속에서 경험한 또다른 세계를 과감하게 민화 속에 투영한 시도는 민화의 세계를 확장시켜 주는데 기여하고 있다.   

-정병모/경주대학교 교수-



작가 의도 Artists Stat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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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hanie S. Lee, Collection & Modern Collection, Color pigment and ink on Korean mulberry paper | 19˝ (H) x 31˝ (W) x 1 ¾˝ (D) each


한국전통민화의 상징성, 대칭성, 장식성을 응용하여 한지, 분채, 금분, 먹 등의 전통재료를 이용해 현대와 과거를 넘나드는 작업을 한다. 한국의 전통민화를 현대의 모습과 비교, 재해석함으로서 전통과의 연결상실을 회복해 보고자 함과 동시에 시대를 초월한 인류의 공통된 염원 그 너머의 철학적 의미를 찾고자 한다. 작품 속의 현대물들은 인간의 욕망을 현상적으로 보여주고 있지만, 보이지 않는 정신세계를 이해하는 통로가 되는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상징하고있다. 과거와 현재, 전통과 트렌드, 한국에서의 정서를 기반으로 뉴욕에서 살아가는 작가의 삶 등 모습은 다르지만, 그 속에 흐르는 근원적이고 긍정적인 삶에대한 욕망을 통해 순환, 윤회, 조화, 공존 등의 철학적 의미를 찾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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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hanie S. Lee, Flower I, Color pigment and ink on Korean mulberry paper, 15 ¼˝ (H) x 27 ¼˝ (W) x 2˝ (D)

스테파니 S. 리(Stephanie S. Lee/ 김소연)
부산에서 태어나 1996년 뉴욕으로 이주, 프랫인스티튜트에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과를 졸업했다. 이어 부산대학교에서 민화를 전공했으며, 프랫인스티튜트 대학원에서 뮤지엄과 디지털문화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에드워드호퍼아트센터(NY), 릿지우드공립도서관(NJ), 클로스터공립도서관(NJ), 아트모라갤러리(NY) 등지에서 개인전과 '조선시대 책거리병풍 미국 순회전 '책거리, 한국 채색병풍에 나타난 소유의 힘과 즐거움(Chaekgeori, The Power and Pleasure of Possessions in Korean Painted Screens)'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가했다. http://www.stephaniesle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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