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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가을 뉴욕에서 무엇을 할까?

Top 10 Things To Do in New York City This Fall



뉴욕의 가을은 뮤지엄들이 기지개를 켜고, 무용단들이 무대를 누비기 시작하는 계절.

카네기홀과 링컨센터(메트오페라, 뉴욕필, 뉴욕시티발레)도 9월 말 새 시즌을 출발한다. 


가을엔 어른도 동심으로 돌아간다. 할로윈 퍼레이드와 추수감사절 퍼레이드는 어른들도 아이처럼 즐기는 날.

센트럴파크와 프로스펙트파크의 나뭇잎들이 울긋불긋 채색을 하는 가을이다.

뉴요커들이 올 가을 꼭 즐겨야할 10가지를 선정해봤다.

 



# 1 마티스 '컷아웃' 특별전@Mo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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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의 마술사 앙리 마티스(1869-1954)의 색종이 컷 아웃 특별전 'Henri Matisse: The Cut-Outs'이 10월 12일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 시작된다. 

야수파 마티스는 건강이 쇠약해지던 1937년부터 54년 사망하기 전까지 붓 대신 가위와 색종이를 잡고 오려 붙이기를 시작했다. 마티스의 리드미컬하고, 컬러풀한 컷아웃(Cut-outs) 100여점이 소개된다. 


런던 테이트 모던(Tate Modern)에서 열린 마티스 컷 아웃전(4/17-9/7)은 총 56만2000여명을 끌며, 테이트 사상 최고의 관람객을 이끌었다. 이번 MoMA로 순회 전시되는 작품들은 퐁퓌두센터에서 네덜란드 미술관, 개인 소장품 등이 한 자리에 모인다. 전시는 내년 2월 8일까지.


*앙리 마티스 MoMA 컷아웃 특별전 전시작 미리 보기

*마티스는 어떻게 색채의 마술사가 되었나? 메트뮤지엄 In Search of True Painting

*샤갈과 마티스가 마주보고 있는 교회당, 포칸티코힐의 유니온처치



# 2 하이라인 제 3구간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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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6월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은 공중철도 공원 '하이라인(High Line)'을 오픈하면서 "뉴욕시가 시민들에게 드리는 선물"이라고 했다. 이후 미트패킹디스트릭트에서 첼시까지 하이라인을 끼고 있는 동네의 부동산 가격을 치솟게할 만큼 하이라인의 인기는 폭발적이었다. 


낮에 조용히 산책하거나, 해질 무렵 데이트에도 좋은 하이라인의 마지막 구간인 30-34스트릿이 22일 마침내 오픈했다. 뉴요커들이라면, 이번 가을 하이라인 마지막 코스를 밟아봐야할 듯.


*하이라인 가이드

*하이라인 제 3구간을 걷다 

*하이라인 선셋, 피자 피크닉 

*PEOPLE: 건축가 황나현 인터뷰 

*뉴욕 최고의 조개 피자 피자테리아 브루네티 



# 3 추수감사절 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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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추석은 지났지만, 미국인들의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는 11월 마지막주 목요일(11/27). 터키 요리보다도 신나는 것은 바로 메이시 백화점이 선사하는 추수감사절 '스펙터클' 퍼레이드. 


스누피, 스파이더맨, 쿵후 판다, 스머프, 헬로키티, 피카추, 맥도날드, 산타 클로스 등 대형 캐릭터 발룬이 맨해튼 빌딩숲을 활보하며, 뉴욕 하늘을 동화의 나라로 만든다. 아이들과 함께 동심으로 돌아가며 뉴욕을 즐길 수 있는 행사다.


*2013 추수감사절 퍼레이드 가이드  



# 4 빌리지 할로윈 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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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마지막 날 밤은 이용의 '잊혀진 계절'을 노래할 필요가 없다. 맨해튼 빌리지로 나가서 귀신장난 퍼레이드에 동참하며 즐기면 된다. 굳이 복잡한 그리니치 빌리지까지 가지 않더라도, 지하철과 거리에서 분장한 이들을 볼 수 있다.


귀신, 유령, 드라큐라, 프랑켄쉬타인처럼 무시무시한 복장일 필요도 없다. 백설공주나 엘비스 프레슬리, 평소에 꿈꾸었던 아이돌로 변신, 군중 속에서 정체성을 잃어버리는 밤. 빌리지의 할로윈 퍼레이드, 그 행진에 참가해보면 더 의미있을듯.



*2013 할로윈 퍼레이드 가이드 

*2012 할로윈 데이는 '강남 스타일'

*공포의 무성영화 '팬텀 오브 오페라' 오르간 연주 상영회@리버사이드 교회 



# 5 백남준: 로보트 되기@아시아소사이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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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아트의 선구자' 백남준(Nam June Paik)의 천재성을 알리기에는 2000년 구겐하임 뮤지엄의 회고전으로도 부족했던 것 같다. 뉴욕 아시아소사이어티가 지난 9월 5일부터 열고 있는 '백남준: 로보트 되기(Nam Jne Paik: Becoming Robot)' 전시회에서는 서민 가정에서는 사치품이었을 TV를 장난감처럼, 캔버스처럼 다루면서 미술의 영역을 확장한 그의 천재성을 실감할 수 있다. 


시카고의 아기 로봇과 일본의 엄마, 아빠 로보트가 뉴욕에서 만난 것도 의미심장하다. 아시아소사이어티는 금요일 오후 6-9시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전시는 내년 1월 4일까지 계속된다. 




# 6 브루클린 올레-스모가스버그 먹거리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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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9일 센트럴파크 섬머 스테이지에서 열린 먹거리 시장 '스모가스버그(Smorgasburg)'에 1만여명이 되돌아 갔다는 소식이 들렸다. '식도락가들의 천국' 뉴욕의 먹거리 축제는 더 많아졌고, 더 다양해지고, 더 고급스러워졌다.


브루클린에서 시작된 스모가스버그는 토요일 윌리엄스버그, 일요일엔 브루클린브리지파크에서 열리고 있다. 

여름엔 브루클린 브리지 걷기가 너무 덥고, 겨울엔 너무 춥다. 화창한 가을날 브루클린브리지를 걸은 후 스모가스버그에서 먹거리를 즐기고, 브루클린 '올레'를 해보는 것이 진짜 뉴욕 체험이 될듯 하다. 


*일요일 오후엔 먹거리 장터 스모가스버그로 가야한다 



# 7 센트럴파크 단풍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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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의 허파' '뉴요커들의 오아시스' 센트럴파크의 여름은 콘서트와 연극 등 공연 축제로 시끌벅적했다.

센트럴파크의 가을은 단풍이 물들고, 뉴요커들이 고요하게 명상의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시즌이다.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의 멕 라이언과 빌리 크리스탈이 로맨틱하게 산책하던 곳, 플레이보이 리처드 기어와 불치의 병에 걸린 위노나 라이더가 ‘뉴욕의 가을’에서 걷던 공원에서 단풍에 우리의 마음도 물들여볼까나.


*센트럴파크 단풍 가이드 



# 8  휘트니뮤지엄 제프 쿤스 회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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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세계 미술계에서 가장 화제를 많이 뿌리는 인물이 중국의 설치작가 겸 사회운동가 아이 웨이웨이(Ai Weiwei)라면, 상업적으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이는 제프 쿤스(Jeff Koons)일 것이다. 장난감을 확대한듯한 오렌지 풍선개가 크리스티 경매에서 5840만달러에 팔린 제프 쿤스는 1992년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에서 회고전을 연 바 있다.


휘트니뮤지엄은 사상 최대 규모의 회고전인 제프 쿤스 전시로 매디슨 애브뉴 시대와 고별한다. 이 요새와 같은 건물은 내년부터 메트로폴리탄뮤지엄이 대여해 현대미술관으로 운용할 예정이다. 쿤스 회고전은 10월 19일까지. 금요일 오후 6-9시엔 맘대로 내세요.


*휘트니뮤지엄 제프 쿤스 회고전



# 9 홍혜경 주연 메트오페라 '라 보엠'                                                                                     



홍혜경-Hong_as_Mimi_149[1]-small (2).jpg '라 보엠'에서 소프라노 홍혜경. Photo: Marty Sohl


오페라가 비싸고, 고상한 예술이라 가까이 하기엔 너무 멀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첫 오페라로 '라 보엠'을 추천한다. 

10월 4일 푸치니의 선율에 프랑코 제피렐리의 클래식한 무대, 그리고 소프라노 홍혜경씨가 미미 역으로 출연한다. '그대의 찬손'과 '내 이름은 미미'를 감상할 기회. 러시티켓에 응모하면, 25달러에 오케스트라석에서 볼 수 있다.  


*메트오페라도 할인되나요

*메트오페라 2014-15 이용훈, 홍혜경 캐스팅 

*메트오페라(2012-13) 무대 오르는 한인 4인방 



# 10 시티센터 '폴 포 댄스' & 브루클린 덤보댄스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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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뉴욕은 맨해튼 시티센터에선 세계 정상급 무용단의 하이라이트 공연을 뷔페식으로 맛볼 수 있는 $15 무용제 '폴 포 댄스 페스티벌(Fall for Dance Festival, 10/8-19)', 브루클린 존 라이언 시어터에서는 무료 무용제 덤보 댄스 페스티벌(Dumbo Dance Festival, 9/25-28)이 열린다. 


마크 모리스, 앨빈 에일리, 뉴욕시티발레, 아메리칸발레시어터 등이 참가하는 폴 포 댄스의 티켓은 14일 발매되어 21일 오후 11시 현재 매진된 공연은 (10/8, 9, 10, 11, 17) 이다. http://www.nycitycenter.org/Home


화이트웨이브 김영순 무용단이 주최하는 제 14회 덤보 댄스페스티벌은 존라이언시어터에서 선착순으로 관람할 수 있다.

http://www.whitewavedance.com


*2014 폴 포 댄스 페스티벌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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