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스퀘어의 타운 홀(Town Hall)은 미국의 여성 투표권 역사와 궤를 같이 한다. 건물의 설계는 맥킴, 미드 & 화이트가 맡았다. 정치 미팅에서 콘서트홀로 변신한 후 라흐마니노프, 아이작 스턴, 존 케이지, 빌리 할리데이, 휘트니 휴스턴이 이 무대에 올랐다. 음향은 카네기홀이 부럽지 않을 정도로 완벽하며, 1495석 모든 좌석의 전망이 좋다.  

NYC 버킷 리스트 <45> 타운 홀 Town Hall

타임스퀘어 & 브로드웨이 극장가 

Times Square & Theater District 50 

45. 여성참정권의 정치홀에서 콘서트 홀로

타임스퀘어 브로드웨이 극장들은 뮤지컬과 연극, 때로는 서커스를 공연한다. 43스트릿의 타운홀(Town Hall)은 원래 설립 목적이 공연장이 아니었지만, 지금은 콘서트홀로 활용되고 있는 극장이다.

타운 홀은 미국 내 여성 참정권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한다. 1921년 미국 내 여성참정권을 확장한 수정헌법 19조 지지자 그룹인 정치교육연맹(League for Political Education)이 설립했다. 게다가 건축가는 1963년 철거되어 뉴요커들을 상심시킨 펜 스테이션, 브루클린뮤지엄, 컬럼비아대 로우 도서관(Low Memorial Library) 등을 설계한 맥킴, 미드 & 화이트(McKim, Mead & White)다. 그들의 특기인 화려한 보자르 양식 대신 네오페더럴 양식과 19-20센추리 리바이벌 양식을 조화해 지었다. 총 1495석인 타운홀에서는 어느 자리도 나쁜 좌석이 없다고 할 만큼 모든 좌석의 전망이 좋은 것(Not a bad seat in the house)을 자부하고 있다. 

타운홀은 원래 한 도시의 공익 정책을 결정하기 위해 정치인들과 시민들, 사회운동가들이 모여 의견을 듣고, 논쟁하는 공간으로 'Town Hall Meeting'은 정책 결정의 한 과정이 되어 있다. 1921년 1월 12일 오픈한 뉴욕 타운홀에선 이러한 논의가 열렸다. 라디오 프로그램 'America's Town Meeting'도 1935년 뉴욕 타운홀에서 시작되어 1955년까지 방송됐다. 2013년 미사적지구(National Register of Historic Places)로 등재됐다. 

 1919년 4월 27일 뉴욕타임스

음향은 카네기홀에 버금갈 정도다. 때문에 회의가 없을 때는 콘서트도 종종 열렸으며, 레코딩도 제작됐다. 1921년 독일 작곡가 리하르트 스트라우스가 시리즈 콘서트를 열면서 명성이 알려진다.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예후니 메누힌, 아이작 스턴, 앨리스 털리, 기타리스트 세고비아, 전위음악가 존 케이지, 재즈 뮤지션 디지 길레스피, 찰리 파커, 빌리 할러데이, 사라 본, 듀크 엘링턴, 델로니어스 몽크, 니나 시몬, 메레디스 몽크, 카산드라 윌슨가 무대에 올랐다.

올 3월 11일 타운홀에서 열린 발레리 준(Valerie June) 콘서트. 

또한, 포크 가수 밥 딜런, 조안 바에즈, 마리안느 페이스폴, 록 가수 제리 리 루이스,  패티 스미스, 시인 랭스턴 휴즈, 알렌 긴스버그, 그리고 닉슨 대통령과 엘리노어 루즈벨트 여사도 타운홀 무대에 올랐다. 2009년 휘트니 휴스턴은 오프라 윈프리와의 공개 인터뷰를 타운홀에서 열었다. 휴스턴이 열네살 때 타운홀 콘서트를 했던 추억이 있기 때문이었다. 로빈 윌리엄스도 같은해 코미디쇼를 타운홀에서 열었다. 

4월 5일엔 인도의 전설적인 시타주자 라비 샹카의 딸이자 가수 노라 존스의 이복 동생인 아누슈카 샹카(Anoushka Shankar) 콘서트가 열린다. 4월 20일엔 프랑스 장 콕토(Jean Cocteau) 감독의 걸작 '미녀와 야수(La Belle et la Bête, 1946)'를 필립 글래스 앙상블(Philip Glass Ensemble)의 연주로 감상하는 특별 상영회가 열린다. http://thetownhall.org

The Town Hall

123 West 43rd St.

http://thetownhall.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