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 '위호켄의 동풍' 4048만 달러 낙찰...에드워드 호퍼 경매 최고가 기록
<Update>
12월 5일 크리스티 뉴욕에서 열린 미국 미술 경매에서 에드워드 호퍼의 '위호켄의 동풍'이 4048만 5000달러에 팔리며 호퍼 경매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당초 이 작품의 예상가는 2200만-2800만 달러였다.
미국 미술 170여점이 나온 이날 경매에서 크리스티는 7679만 500달러의 판매고를 올렸다.
Christie's New York
American Art Sale
에드워드 호퍼의 경매 최고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위호켄의 동풍'(1934).
크리스티 뉴욕이 12월 5일
에드워드 호퍼, 조지아 오키프, 노만 로크웰, 조지 벨로우스, 아서 도브 등 미국 화가의 작품 170점을 경매한다.
이번 경매에서 주목을 끄는 것은 에드워드 호퍼(1882-1967)의
‘위호켄의 동풍(East Wind Over Weehawken, 1934)’로 예상가 2200만~2800만 달러에 나왔다.
크리스티 측은 ‘위호켄의 동풍’이 호퍼 경매 사상 최고가에 팔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드워드 호퍼는 생애 366점이 남겼으며, 70대엔 연간 5점 정도만 그렸다.
따라서 경매에 잘 나오지 않는 편이다.
Hotel Window
이제까지 호퍼의 작품 중 최고가는
‘호텔 창문(Hotel Window, 1956)’으로 2006년 소더비 뉴욕에서 배우 스티브 마틴이 소장하고 있다가 2689만
달러에 팔았다.
크리스티 뉴욕에선 올 5월 23일 호퍼의 '블랙웰
아일랜드(Blackwell's Island, 1928)’가 1900만
달러에 낙찰된 바 있다.
'위호켄의 동풍'은 공황기 뉴저지 위호켄의 주택가를 배경으로 한 유화.
‘판매(For Sale)’이라는 표지판과 함께 호퍼 특유의 고적한 분위기를 담은 주택들과 가로들, 전봇대가 서 있다. 왼쪽에는 몇 사람들이 걸어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공황기의 절망스러운 모습이 짙게 배여있는 회화다.
호퍼는 생전에 "난 항상 내 작품 중 최고작 중 하나로 생각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위호켄의 동풍’은 1933년 가을 MoMA에서 회고전이 열린 직후 그린 작품으로 펜실베니아 아카데미오브 파인아트(PAFA) 소장품에서 나왔다. 크리스티가 프레임을 새로 맞추었다.
이외에도 이번 미국 미술 세일엔 조지 벨로스(George Bellows, 1882-1925)의 ‘이브닝 스웰(Evening Swell)’은 500만-700만 달러, 샌포드 로빈슨 기포드(Sanford Robinson Gifford, 1823-1880)가 남북전쟁 당시 목격한 ‘1861년 5월 워싱턴 DC 인근 제 7연대 캠프의 일요일 아침(Sunday Morning in the Camp of the Seventh)’는 예상가 300만-500만 달러로 기대되고 있다.
미국 미술 경매는 12월 5일 오전 10시에 시작된다. 작품은 12월 1일부터 4일까지 크리스티 록펠러센터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www.christies.com.
▶전시 일정: 12/1-3 1pm-5pm, 12/4 10am-2pm
▶크리스티 뉴욕: 1230 Avenue of the Americas, 49th St.(bet. 5-6th Ave.)
GEORGE WESLEY BELLOWS (1882-1925), EVENING SWELL, EST. $5,000,000 - $7,000,000 $7,893,000 낙찰
SANFORD ROBINSON GIFFORD (1823-1880), SUNDAY MORNING IN THE CAMP OF THE SEVENTH, EST. $3,000,000 - $5,000,000
NORMAN ROCKWELL (1894-1978), THE THING TO DO WITH LIFE IS LIVE IT!, EST. $800,000 - $1,200,000 $1,625,000 낙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