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찬(Yunchan Lim), 우리 시대 가장 위대한 피아니스트인가? -가디언지 인터뷰-
"우주처럼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뮤지션이 되고 싶다"
7월 29일 런던 BBC 프롬스 축제에서 베토벤 '황제' 연주
*임윤찬 투어 스케줄(2024. 7-2025. 5)
Yunchan Lim Photo: Richard Rodriguez https://www.royalalberthall.com/tickets/proms/bbc-proms-24/prom-14
피아니스트 임윤찬(Yunchan Lim, 20)이 7월 29일 런던 로열알버트홀에서 BBC 프롬스(Proms)에 데뷔한다. 임윤찬은 이날 파보 예르비(Paavo Järvi)가 지휘하는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베토벤의 마지막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Piano Concerto No. 5 in E flat major, ‘Emperor’ 73)'를 협연할 예정이다. 임윤찬 콘서트 티켓은 올 프롬스에서 첫번째로 매진되었다. BBC 프롬스(Proms)는 1895년 시작된 영국의 클래식 음악축제로 제 130회를 맞는 2024 프롬스는 7월 19일부터 9월 14일까지 런던의 로열알버트홀에서 8주간 펼쳐진다.
영국의 가디언(Guearidan)지가 프롬 콘서트를 앞두고 17일 임윤찬과의 인터뷰를 실었다. '이 20세 청년이 우리 시대의 가장 위대한 피아니스트인가? 프롬스를 전율시킬 한국인 임윤찬(Is this 20-year-old the greatest pianist of our times? Yunchan Lim, the Korean about to electrify the Proms)'이라는 제목의 인터뷰 기사에서 임윤찬의 근황을 전했다.
이모젠 틸든(Imogen Tilden) 기자는 스위스 루체른에서 만난 우아한 검은 옷 차림의 임윤찬과 통역을 통해 대화를 하는 것이 그를 더욱 신비롭게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임윤찬은 인터뷰 중 기자와 거의 눈을 마주치지 않고, 이야기하는 동안 소매를 말았다가 내리거나 식탁 위의 냅킨을 조심스럽게 접었다고 전했다. 임윤찬의 부드럽고 온화한 대답은 사려 깊지만 대체로 간결하다. 그는 음악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고 전했다.
가디언의 인터뷰에서 임윤찬에 관한 흥미로운 사실들을 모았다.
#임윤찬 찬사: 가디언의 앤드류 클레먼츠(Andrew Clements)는 임윤찬의 쇼팽 에튀드 레코드에 대해 "그는 천재적인 재능을 지닌 아티스트다... 그의 테크닉은 눈부시에 완벽하며, 이를 추진하는 음악적 충동은 놀라울 정도로 독창적이다"라고 평했다.
데카 레코드(Decca Record)의 공동 사장 톰 루이스(Tom Lewis)는 임윤찬을 "지구상에서 가장 흥미로운 신인 클래식 아티스트"라고 평했다. 그는 "한 세대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재능"과 계약했다.
#프롬스 데뷔 소감: 아홉 살 때 예브게니 키신(Evgeny Kissin, 1971- )이 프롬스에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하는 영상을 보았다. 그것은 놀라웠다. 그 순간부터 프롬스에서 연주하는 꿈을 꾸었다.
#좋아하는 작곡가: 쇼팽, 리스트, 베토벤.
#베토벤의 '황제'에 대하여: 베토벤은 모두가 평등하고 자유와 희망이 있는 유토피아를 묘사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 세계를 창조하려고 노력한다.
#즐겨듣는 클래식 음악: 임윤찬의 애플 클래식음악(Apple Music Classical) 플레이리스트에는 호로비츠(Vladimir Horowitz, 1903-1989), 라흐마니노프(Sergei Rachmaninov, 1873-1943)와 소프로니츠키(Vladimir Sofronitsky, 1901-1961)에서 러시아 밖에선 널리 알려지지 않은 피아니스트 유리 예고로프(Youri Egorov, 1954-1988)와 폴란드 출신 하프시코드 연주자 완다 란도프스카(Wanda Landowska, 1879-1959) 등 다양하다. 임윤찬의 인스태그램 주소는 소프로니츠키에 헌사하는 소프로림스키(sofrolimsky)다. https://www.instagram.com/sofrolimsky
#가장 위대한 음악가는 라흐마니노프: 임윤찬에게 영향을 준 피아니스들은 아르카디 볼로도스(Arcadi Volodos, 1972-), 미하일 플레트네프(Mikhail Pletnev, 1957- ), 클라라 하스킬(Clara Haskil, 1895-1960) 등 무척 많다. 그러나 그 목록의 맨 위에는 라흐마니노프가 있다. 임윤찬이 9살 때 라흐마니노프가 연주하는 쇼팽의 왈츠를 들은 후 바로 그에 매료됐다. 그는 가장 위대하며, 완벽한 음악가다.
#연습 시간: 하루 평균 6시간씩 연습하지만, 콘서트를 앞두고는 더 긴 시간 연습한다. 반클라이번 콩쿠르(2022) 때는 하루 20시간까지 연습했다. 자정에 잉글리쉬 머핀을 먹으면서 연습했다. 임윤찬은 피자와 라자냐도 좋아한다.
#재즈 에호가: 임윤찬은 K팝을 즐겨듣지는 않지만, 재즈에 대한 열정이 있다. 재즈 피아니스트 아트 테이텀(Art Tatum, 1908-1956)과 오스카 피터슨(Oscar Peterson, 1925-2007)의 연주 방식, 터치, 자유로운 표현방식을 탐구하는 것을 즐긴다.
#여행과 미술관: 임윤찬은 쉴 때는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한다. 연주 여행 중에는 뮤지엄에 가는 것을 즐긴다. 폴란드에서는 쇼팽의 영혼을 느낄 수 있어서 특히 좋았다. 시스티나 예배당(바티칸)에선 리스트에 대해 더 이해할 수 있다는 느낌이 좋았다. 리스트는 로마에 살 때 오르간곡 'Évocation à la Chapelle Sixtine'을 작곡했다.
#부모의 음악 취향: 엄마는 쇼팽과 리스트의 팬, 아버지는 국악의 열렬한 팬이었다. 피아노를 시작한 7살이 되기 전에 음악적 자극에 둘러싸여 았었다.
#집은 어디에? 임윤찬은 보스턴에 살고 있다. 스승 손민수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2023년 가을부터 보스턴의 뉴잉글랜드 음악원의 교수로 재직 중이다. 임윤찬은 13살 때 한예종 예술 영재교육원에서 손민수 교수를 만났으며, 지금까지도 그와 함께 공부하고 있다. 임윤찬의 엄마도 보스턴에서 그를 돌봐주며, 매니저는 콘서트를 연간 40회로 제한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수도승(Monk)같은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매니저 페데리코 베니니(Federico Benigni)는 "그는 음악에 대한 독실한 헌신으로 수도승같다"며 임윤찬은 단지 음악을 섬기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계획: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콘체르토 4번과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Goldberg Variations)을 작업 중이다. 언젠가 현대 음악도 연주하고 싶다.
#소망: "나는 무엇이든 연주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난 우주처럼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뮤지션이 되고 싶다."
Is this 20-year-old the greatest pianist of our times? Yunchan Lim, the Korean about to electrify the Proms
https://www.theguardian.com/music/article/2024/jul/17/yunchan-lim-van-cliburn-korean-pianist-proms-muffins
https://www.aladin.co.kr/m/mproduct.aspx?ItemId=31815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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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덕분에 Oscar Peterson을 새롭게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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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찬은 이미 널리 알려진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있는 피아니스트이지요. 18세의 teenager일때 반 클라이번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우수상을 거머줘서 음악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이 콩쿠르 역사상 최연소 수장자라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이 모든 것보다도 그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해서 그 연주가 너무 아름다워 지휘자를 울게 만들었다는 것 입니다. 지휘자를 울게만든 연주자가 임윤찬 외에 몇명이나 될까 생각했습니다. 또 라흐마니노프는 손이 크고 손가락이 길어서(13개의 음역을 짚음) 피아노 연주자들이 꺼리고 힘들어 하는데 이 청소년은 지휘자를 울게한 연주를 했다니 그 연주를 보고 듣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집니다.
그리고 임윤찬의 손이 어떻게 생겼나도 궁금합니다.
이제 틴에이저를 갓 벗어난 20살의 임윤찬씨께 무한대의 찬사를 보냅니다.
-El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