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in the City
2020.02.19 00:48
'기생충' 세계 흥행 2억 달러 돌파...북미 흥행 외국어영화 사상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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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Parasite)' 오스카 4관왕 돌풍 영화관으로
북미 흥행 5천만 달러 순항, 세계 2억 달러 돌파
Parasite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Parasite)'이 2월 9일 오스카상 4관왕(작품, 감독, 각본, 국제극영화상)을 휩쓴 후 흥행에도 가속도가 붙었다.
미국 내 상영관이 1천60개에서 2001개로 증가하면서 주말 680만 달러의 입장료 수입을 거두며 흥행 7위를 기록했다. 16일 현재 미국내 총수입 4천449만 달러를 포함 세계 흥행이 2억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미국 내에서 외국어 영화 최고 흥행 기록은 2002년 이안(Ang Lee) 감독의 '와호장룡(Crouching Tiger, Hidden Dragon)'이 올린 1억2천810만 달러다. '기생충'은 현재 이탈리아 로베르토 베니니 감독의 '인생은 아름다워(Life is Beautiful, 1997)', 장이무오 감독의 '영웅(Hero, 2002)'이 거둔 5천370만 달러에 이어 4위다. 이 흥행 기록을 깨는 것은 시간문제다.
할리우드 리포터지에 따르면, '기생충'은 홈 비디오로 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극장에서 봐야할 영화가 됐다. 프레지던츠 데이 연휴 기간 미국인들이 거론하는 영화는 '기생충'과 비디오게임 영화 '소닉 더 헤지호그(Sonic the Hedgehog)' 뿐으로, 6천 달러 이상의 흥행을 전망했다.
'기생충'은 2004년 주성치 감독, 주연의 '쿵후 허슬(Kung Fu Hustle)'이 2천503개관 상영된 이후 북미 지역 최다 상영관을 기록한 외국어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