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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스타 통역가 샤론 최(Sharon Choi)

무대공포증, 가면증후군의 10개월...이젠 나와 랩탑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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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상 감독상 트로피를 쥐고 환히 웃는 봉준호 감독과 그의 '언어 아바타'로 불리운 통역사 샤론 최.


지난 2월 9일 밤, 스타들로 가득 채운 할리우드의 돌비시어터는 봉준호(Bong Joon Ho) 감독과 '기생충(Parasite)'의 은하계가 뒤흔든 역사적 공간이었다. 각본상...국제극영화상...감독상...그리고 작품상으로 "Bong Joon Ho!" "Han Jin Won" , "Kwak Sin Ae", "Parasite!" 


오스카 트로피 6개를 품에 안긴 제 92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한국영화의 밤'이 되었다. '기생충' 팀의 환희와 할리우드 영화인들의 열정적인 기립 박수, 봉준호 감독의 사려깊고, 위트있는 소감까지 오스카상 자체가 봉 감독의 작품처럼 반전이 거듭되며 디테일이 풍부한 한편의 시네마였다. 그 현장에 통역사 샤론 최(Sharon Choi, 최성재)가 있었다.   


지난해 5월 칸영화제에서 아카데미영화제까지 10개월간 영화사의 역사적인 순간 봉준호 감독과 '기생충(Parasite)' 제작팀의 입으로서의 여정을 함께 한 통역사 샤론 최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봉준호 감독이 '나의 아바타'라 말할 정도로 뉘앙스를 정확하게 표현한 통역으로 화제가 된 샤론 최는 오스카 캠페인에서 MVP로 통했다. 사실, 그는 전문 통역사가 아니라 영화감독 지망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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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Portrait(2019) by Sharon Choi


샤론 최는 1993년 태어나 용인외국어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남가주대(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에서 영화예술 & 미디어학(Cinema & Media Studies)을 전공했다. 재학 중 만든 실험영화 '자화상(Self-Portrait, 5분)'이 2019년 샌프란시스코의 아시안아메리칸 영화제 CAAMFEST에서 상영됐다. 


'버라이어티(Variety)'지는 2월 18일자에서 샤론 최의 기고문을 실었다. 이 글에는 샤론 최의 영화에 대한 열정과 '기생충' 팀과의 여정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통역은 신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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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9일 제 92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작품상 수상 후 이미경(미키 리) 책임 프로듀서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실로 오랫만에 침묵만이 남아 있다. 6개의 오스카상 트로피로 끝났지만, 놀랍게도 노래방까지는 가지 않고 종지부를 찍었던 그 역사적인 날 눈물의 작별인사로 내 눈은 아직도 퉁퉁 부어 있다. 그날 밤은 잠자기엔 이미 다 틀렸다. 그래서 난 정처없이 해변가로 가서 태양이 떠오르는 것을 보고 싶었다. 마치 '기생충'의 우주적인 승리가 태양을 서쪽에서 뜨게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나는 수평선의 해 대신, 전날 밤 비로 남겨진 회색 붓자국 안팎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달을 바라보았다. 오스카상을 향해 가는 우리의 길에 하늘로부터는 비가 쏟아졌다. 우리가 불안한 가운데 신바람을 지속하려고 노력하는 와중에 빗방울은 버스를 향해 세게 내리쳤다. 그건 좋은 징조였다, 결국 '기생충'은 비의 영화였으니까."


샤론 최는 이렇게 기고문을 시작했다. 그는 최근 6개월간 여러 도시를 돌면서 목소리를 위해 꿀레몬차를 수도 없이 마셨다. 특별한 영화를 보고 흥분해 반짝이는 눈동자의 수백명과 악수도 나누었다. 그는 어쩌다가 자신의 이름을 건 초미니 단편영화들만 갖고서 할리우드의 심장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됐다. 1월에는 이 미친듯한 과정이 끝난 후 가져올 멜란콜리한 기분을 예방하기 위한 안전판으로 해안가 근처에 머무르고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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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9일 NBC-TV 나이트 토크쇼 '지미 팰런 쇼'에 출연한 봉준호 감독과 샤론 최.


그가 봉준호 감독의 통역을 맡게된 것은 2019년 4월, 칸영화제 한달 앞둔 어느날이었다. 봉감독의 전화 인터뷰를 통역해달라는 다급한 E-메일을 받았다. 그 통역건은 그날 밤 컴퓨터 앞에서 단편 시나리오를 쓰며 끙끙거리던 덕분에 놓쳤다.샤론 최는 느낌표를 지우는 프로 근성으로 "다음에 전화로 가능하니, 알려주세요"하고 응답했다. 며칠 후 다시 통역 요청이 왔고, 곧 그가 좋아하는 노트패드와 펜을 준비해 책상에 앉아 긴장감으로 방광이 다음 한시간 동안 잠잠하기를 기도했다고 고백했다. 


이전에 통역일이라고는 이창동 감독이 걸작 '버닝(Burning)'으로 1주일간 통역한 경험이 거의 전부였다. 때문에 전화 통역 때 봉감독이 언급하는 미지의 영화 부분 통역을 놓친다면, 분명히 다른 통역자가 화장실 문제를 두려워할 기회를 갖게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봉준호 감독은 영화 '옥자(Okja)'에서 스티븐 연의 팔 문신을 통해 "통역은 신성하다"고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샤론 최는 칸에 와달라는 요청을 받고, 별들이 나란히 줄지은  것처럼 보였다고 회고했다. 그즈음 샤론 최는 휴가차 남부 프랑스로 갈 계획을 세워논 터였다. 만일 '기생충'이 한국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받을 것을 알았더라면, 백팩 속에 비즈니스 의상을 가득 넣었을텐데, 그는 캐리온 전용 비행기와 8인용 호스텔룸을 예약해놓은 상태였다. 원래는 칸영화제 기간 이틀만 영어권 기자들의 통역일만 맡을 계획이었지만, 백 스테이지와 기생충'이 수상하던 진땀 나던 폐막식까지 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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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101년 사상 최초로 오스카 작품상을 수상한 후 곽신애 제작자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무대공포증 10초 명상으로 극복


칸영화제에서 '기생충'이 세계 최초로 상영된 뤼미에르 그랜드 시어터는 감전될듯한 분위기였다. 어릴 적 미국에서 살았던 2년간은 미국인이 되기엔 너무 한국적이고, 한국인이 되기엔 너무 미국적인 아이였다. 코리안아메리칸도 아니었다. 샤론 최는 독서와 영화감상으로 영어를 공부했지만, LA 대학에서 공부하러 다시 갔을 때 'What's up?(어떻게 지내?)"이라는 평범한 말조차 어떻게 대답해야할 지 몰랐다고 고백했다. 


샤론 최의 '기생충' 통역은 유튜브(YouTube)에 올라있다. 사실상 통역하고 있을 때는 회고할 틈이 없다. 존재하는 것은 '지금' 그뿐이며, 기억은 다음을 위해 밀어내야 한다. 그는 불면증을 치유하고, 동서의 문화에 적응하기 위해, 봉준호 감독의 세련된 어휘를 명료하게 포착하기 위해 평생 보았던 영화들에 의존해야 했다. 대학시절 그에 대한 리포트를 썼던 경험이 영화감독으서 사고하는 사람으로서, 봉 감독의 언어에 친숙했다는 점이 도움이 됐다. 


하지만, 그가 존경해오던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있는 봉 감독의 말을 잘못 해석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과 지속적인 가면증후군(*Imposter Syndrome, 가면 쓴 사깃꾼이라 생각하는 증상)에 지속적으로 시달렸다. 무대 공포증과 싸우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백스테이지에서 10초간 명상하는 것, 그리고 그들이 보는 것은 자신이 아님을 알고 있는 것이었다. 영화만큼 좋아하는 매체도 없지만, 그는 프랑스 홍보담당이 스트레스받은 동료에게 외치던 말 "이건 영화일 뿐이야!"라고 자신에게 지속적으로 말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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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배우조합(SAG)의 최고상인 앙상블상 수상 후 '기생충' 배우들이 무대에 올랐다. 송강호씨가 소감을 말하는 중이다.



마음은 여전히 학생영화 촬영장에


그에게 '기생충' 팀과의 여정이 특권이었다. 어느새 코미디 듀오가 된 봉준호, 송강호에 박장대소하는 모습, 미배우조합(SAG)상 시상식에서 출연진이 앙상블상을 받으며 받은 기립박수, 봉 감독이 오스카 시상식에서 마틴 스콜세지 감독에 헌사했을 때 청중에 드리워진 황금빛 색조를 직접 목격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자신의 개인적인 영웅들을 만났다고 썼다. 그가 특별한 경험으로 언급한 이들은 배우 피비 왈러-브릿지, 프랑스 감독 셀린느 시아마-불타는 여인의 초상(Portrait of a Lady on Fire)', '페어웰(The Farewell)'의 감독 루루 왕(Lulu Wang), 그리고 배우 존 카메론 미첼(John Cameron Mitchel)이다. 하지만 그중에도 최고의 선물은 일을 하면서 '기생충'의 팀 한명한명과 나눈 사적인 대화와 관계다. 샤론 최는 앞으로 몇년간 이들과 다시 함께 일할 기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시간이 오래 걸리겠지만. 


오스카 캠페인이 시작되는 텔룰라이드 영화제(*9월 초 콜로라도주 텔룰라이드에서 열리는 영화제)에서 샤론 최는 고도에 적응하기 위해 산소탱크와 산업용 사다리가 필요했다고 한다. 


자신이 그토록 위대한 순간들의 부분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샤론 최는 자신이 여전히 작고, 진심어린 프로젝트에 고군분투하고 있는 학생영화 촬영장에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밝혔다. 그리고, 아직도 영화감독으로서의 목소리를 배양하는 걸 배우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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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너티 페어'지의 표지 봉준호 감독과 조여정씨 표지 'W' 매거진.


봉준호 감독의 마스터 클래스 현장


영화감독 지망생으로서 샤론 최는 봉 감독의 연출실력을 목격한 두가지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하루는 뉴욕 매거진이 LA의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캘리포니아에 대한 헌사로 설계한 홀리혹 하우스에서 진행된 인터뷰 통역에서였다. 거기에서 봉 감독이 공간을 직관적으로 읽는 것을 보면서 카메라, 공간과 등장인물의 삼위일체에 관한 마스터클래스를 수강하는 느낌이었다.


또 한번은 배우 조여정과 W 잡지의 커버와 패션 촬영 때였다. 봉 감독의 항상 유머와 재치가 담긴 재빠른 치밀함은 무척 유익하고도, 영감을 주었다. 


'기생충'을 만들기위해 수많은 위대한 아트스트들이 일했다. 샤론 최는 하루 그들의 촬영현장에서 작업 과정을 기록하는 것과 자신의 어떤 경험이라도 바꿀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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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센터 필름소사이어티의 봉준호 감독 회고전 'The Bong Show'에서 '기생충' 상영 후 데니스 림 프로그래머의 사회로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서 송강호씨가 "봉감독이 연기를 시범한다"고 말했다. 


샤론 최는 언어를 바꾸는 일이 결코 자신의 직업이 아니었으며, 자신이 아는 삶의 유일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본인은 20여년간 자기 자신의 통역사였다는 것. 그는 한 심리학자의 연구를 인용했다. 이중언어를 사용하는 어린이들을 연구한 결과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비슷한 뇌의 능력을 갖고 있으며, 1가지 언어 사용자가 1만 단어를 안다면, 이중언어 사용자는 각각 5천개를 알뿐이라고 그에게 말해주었다. 


자신의 삶이 둘 중 하나를 택해야하는 상황으로 욕구불만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 때문에 영화의 시각언어와 사랑에 빠졌다는 것. 영화 만들기는 자신의 내면을 바깥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언어로 번역하는 유사한 과정이지만, 통역처럼 원어에 근접한 단어를 찾을 필요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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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감독상 호명 후 무대에 올라간 봉준호 감독은 후보였던 마틴 스콜세지 감독과 눈이 마주쳤다. 그리고, 그에게 헌사하는 소감을 밝혔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



"자막, 그 1인치의 장벽을 뛰어넘으면, 여러분들이 훨씬 더 많은 영화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봉준호 감독-


"Once you overcome the one-inch tall barrier of subtitles, you will be introduced to so many more amazing films." 

-Sharon Choi-


많은 이들이 샤론 최가 봉 감독과 '기생충' 통역 체험을 담은 영화를 곧 만들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하지만, 샤론 최는 이 체험에서 배운 것을 강조하면서 예상과는 달리 자신의 마음과 가까운 한국 배경의 작은 이야기를 시나리오로 쓰고 있다고 명백히했다.  


그 심리학자는 언어를 오가는 것은 뇌의 언어 부분뿐만 아니라 사고의 유연성을 통제하는 부분과도 연관되어 있다고 했다. 그것은 연습과 함께 기술이 얻어지는 근육이다. 그건 이해력과 공감력을 키워준다. 공감성은 영원한 타자들 사이의 갭을 연결시켜준다. 또한, 덜 외롭게 느껴지기 때문에 그는 이야기꾼이 되고 싶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샤론 최는 시상식 시즌에 일을 하면서 장편영화 시나리오를 쓰지는 않았다고 분명히 했다. 그건 소화시켜야 하는 무척 개인적인 경험으로 자신의 이야기로 스며들 수 있을 시간을 찾을 것이다. 현재 쓰고 있는 이야기는 봉 감독이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말로 인용했던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라는 말 대로, 자신의 마음에 가까운 한국을 배경으로 한 작은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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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이 감독상을 시상한 스파이크 리 감독, 통역사 샤론 최와 백스테이지로 가고 있다. 


이젠 나와 랩톱의 시간


샤론 최는 유명인사가 된 것에 대해 "소셜미디어에 나의 얼굴을 보는 것은 무척 기이한 경험이었다"면서, 바이애그라 광고에 자신의 이름이 딸린 해시태그를 보는 순간 그것이 '15분간의 유명세'(*15 Minutes of Fame: 앤디 워홀은 1968년 스톡홀름 현대미술관 전시에서  "미래엔 모든 사람이 15분간 세계적으로 유명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화장품 광고 모델 제안도 받았다면서 자신은 영화 '기생충'에 대한 따뜻함을 확산시켜준 이들이 고맙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리고, 한국 정부가 2월 9일(아카데미상 시상식날)을 '국가 기생충의 날'로 선포하는 것에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자신의 시간이 빨리 끝나서 다음에 스팸 광고와 함께 자신의 이름이 뜬다면 그것은 자신의 이야기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샤론 최는 "이제 당분간 나와 나의 랩톱 뿐이며, 나의 유일한 통역일은 나 자신과 영화언어 사이에 있다"면서 에세이를 마쳤다.  



Variety

Bong Joon Ho Interpreter Sharon Choi Relives Historic ‘Parasite’ Awards Season in Her Own Words 

https://variety.com/2020/film/news/parasite-bong-joon-ho-interpreter-oscars-sharon-choi-1203505571



delfini2-small.jpg *봉준호와 '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작품, 감독, 각본, 국제극영화)의 기록 분석

*'기생충' 아카데미상 작품상, 감독상 등 6개 부문 후보

*'기생충'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할까? Variety & Hollywood Reporter

*'기생충' 한국 영화 최초 골든글로브 외국어 영화상 수상

*'기생충(Parasite)' 한국영화 최초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뉴욕 영화제 2019 (8) 우리의 마음 속엔 기생충이 산다 '기생충(Parasite)' ★★★★☆

*사람들 사이엔 선이 있다: 흑백으로 다시 본 '기생충' ★★★★★

*우리 시대 천재 봉준호 감독은 누구? 

*봉준호 감독 '뉴욕 매거진' 대서특필 

*'기생충' 2019 미 외국어 영화상 휩쓴다, 뉴욕비평가협회, 미비평가협회, AFI 특별상

*'기생충' 미비평가협회 작품상, 각본상(봉준호, 한진원) 수상

*뉴욕타임스 '기생충' 아카데미상 작품, 감독, 각본, 남우조연, 여우조연상 후보 예측

*뉴요커지 '기생충' 송강호 연기 2019 톱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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