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den Globe Awards sold, Hollywood Foreign Press group shut down

골든글로브상 매각,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 해산

 

<2023. 6. 12. Update>

인종적 다양성 부족, 비평가들의 전문성과 윤리성 부재  등으로 논란이 되어왔던 골든글로브상(Golden Globe Awards)이 매각됐다. 이와 함께 주최측으로 투표권을 행사해온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 Hollywood Foreign Press Association)는 해산될 것으로 알려졌다. 

 

엘드릿지 인더스트리(Eldridge Industries)는 골든글로브상 자산과 딕 클락 프로덕션(DCP)을 함께 인수해 시상식 방송을 관리하고, 세계적으로 시청률을 확대할 예정이다. 얼마에 매각되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1944년 창설되어 80년의 역사를 지닌 골든글로브상은 할리우드에 주재하는 외국인 기자들로 구성된 HFPA가 운영해왔다. 87명 남짓의 기자단이 투표해온 골든글로브는 TV 방영으로 오스카/아카데미상에 필적하는 이미지를 유지했었다. 그러다가 2021년 LA타임스에 의해 HFPA에 흑인 기자가 없으며, 일부 회원들은 성차별적이며,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다는 것이 폭로됐다. 또한, 일부 회원들은 비평가로서의 함량 미달로 스타들과 기념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기도 했다. 한인 회원으로는 LA 한국일보의 박흥진씨와 그리고 LA 한국일보 기자 하은선씨가 2022년 가입했었다.    

 

HFPA는 회원수를 확대하고, 다양성을 증진시키겠다고 대응했다. 하지만, NBC-TV는 지난해 이미 이미지가 추락한 골든글로브상 시상식 중계를 중단했었다. 

 

엘드릿지 인더스트리의 토드 몰리 회장은 HFPA을 국제 예능 전문 기자 310명으로 재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2024년 1월 7일 제 81회 골든글로브상 시상식은 2년만의 공백 끝에 열리게 된다. 

 

Golden Globe Awards sold, Hollywood Foreign Press group shut down 

https://www.reuters.com/lifestyle/golden-globe-awards-sold-hollywood-foreign-press-group-shut-down-2023-06-12/

 

 

10 Reasons Why the Golden Globe Awards are Overrated

골든글로브상이 과대평가된 10가지 이유 

연예부 기자 87명 선정, 스타 선호, 성차별, 인종차별, 뇌물 수수, 술 파티...

 

골든글로브상 사회를 네차례(2013, 2014, 2015, 2021) 맡게된 티나 페이와 에이미 폴러. 예전 시상식에서 마티니 칵테일을 서빙한 배우 톰 행크스, 시상식에 참석한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 커플. 

 

 

골든 글로브상을 둘러싼 잡음들 Cries and Whispers around Golden Globes & HFPA

 

2021 골든글로브상(Golden Globe Awards) 시상식이 오는 28일 오후 8시 비버리힐스 힐튼 호텔에서 열린다. 2021 아카데미상(Academy Awards/ 오스카상)은 4월 25일 LA 돌비 시어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골든글로브상은 78년, 아카데미상은 93년이라는 긴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엄격히 따진다면 골든 글로브상은 아카데미상에 비하면 과대평가된 영화상이다.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 Hollywood Foreign Press Association)가 선정하는 골든글로브상에 왜 문제가 많을까? 아카데미상의 라이벌로 과대평가된 골든글로브상의 문제점 10가지를 제기한다.  

 

"골든 글로브상이 킴 카다시안이라면, 오스카상은 케이트 미들턴이다.

골든 글로브는 더 시끌벅쩍하고, 더 지저분하고, 더 술에 취하고, 더 쉽게 매수당한다."

-리키 저베이스(골든글로브상 시상식 사회자/ 2010, 2011, 2012, 2020)-

 

 

골든글로브상 시상식 사회를 네차례 맡았던 영국 출신 코미디언 리키 저베이스

 

#1 단지 TV 중계라는 이유만으로 Oscar Caliber Broadcast, Accidental Heroes

 

골든글로브상은 아카데미상(오스카상)에 앞서 열리며, 미 전국 TV 네트워크인  NBC-TV가 중계한다. 통상 6-8주쯤 뒤에 열리는 ABC-TV의 아카데미상 만큼의 명성을 보유하고 있다. 할리우드는 흥행을 염두에 둔 영화사/배급사들이 마케팅비를 총동원해서 골든글로브의 홍보효과를 극대화하려 한다. 아카데미상까지 그 열기를 몰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골든글로브상 시상식은 세계 210여개국에 중계됐으며, 미국 광고의 타겟층인 18-49세 연령대에서 1천830만명의 시청자를 끌었다. 때문에 알짜배기 스타들이 총동원되는 골든글로브상은 스타들 + 제작 + 기술진 +그외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등까지 시상하는 그래서 진지하지만, 지루하기 마련인 아카데미상 시상식보다 더 화려하게 부각되기도 한다.

 

골든글로브상은 아카데미상의 권위에 비하면, 미미한 편이다. 하지만, TV 중계의 영향력 때문에 일반인들에게는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가 유사한 상처럼 세뇌되어 왔다.   

 

 

#2 누가 선정하나? 외국인 연예기자들 Minority Report: Entertainment Journalists

 

"내 영화를 홍보하고 싶지만, 사진이나 함께 찍기 위해 밀어붙이는 사람들(HFPA)에게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는 않다."

-로브 라이너 감독(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미저리...)-

 

HFPA 멤버들: 배우 메릴 스트립과 예니 눈-카츠(칠레, 페루)/ 리사 루(중국)/ 루벤과 자넷 네팔레스(필리핀)/조지 클루니와 욜라 차제스카-헤이엑(폴란드)

 

미 영화과학예술협회(AMPAS, 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ences)가 주관하는 오스카상/아카데미상은 9천 921명(2020년 4월 현재)의 영화인들이 투표한다. 배우/감독/촬영/각본/ 음악/편집/다큐멘터리/의상디자인/프로덕션 디자인/메이크업&헤어/제작자/PR(홍보)/단편&장편애니메이션/음향/시각효과/캐스팅디렉터 등 17개 부문으로 나뉘어져 있다.임권택, 박찬욱, 봉준호, 이창동, 배우 최민식, 이병헌, 송강호 등 한국 영화인들도 AMPAS 회원으로 투표권을 갖고 있다. 

 

한편, 골든글로브상을 주관하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는 세계 55개국을 대표한다는 87명의 소수 그룹이 선정한다. 그 회원들은 영화 전문기자라기보다는 연예부 기자로 불리워야할 것이다. 지난해 10월 HFPA은 신입 회원 3명을 가입시켰지만, 회원 2명이 사망했기 때문에 미미한 증가다.

 

단 87명의 투표로 선정되는 골든 글로브상은 그 권위가 위태롭다. HFPA 측은 행사와 기자회견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작은 그룹이 불가피하다고 밝히고 있다.  영화 보다가 졸음에 빠지기 쉬운 연로한 회원들이 미국의 영화와 TV상에 투표한다는 점 또한 주목할만 하다. 또한, HFPA의 회원들은 또한 까다롭고, 심술궂은 그룹으로 악명이 높다. 왜 그럴까? 

 

 

HFPA, 87명의 연예 기자들 A Few Good Men

 

HFPA는 몇년 전부터 웹사이트에 회원들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베일에 싸인 불투명한 집단으로 남은 것이다. 그들이 영어를 얼마나 이해하고, 연기나 드라마에 대해서 어느 정도 지식이 있는지는 의문이다. 

 

2015년 뉴욕 매거진에서 HFPA 멤버들의 프로필(A Detailed Breakdown of the Small Group That Picks All the Golden Globes Winners)을 소개한 바 있다. '골든글로브상을 결정하는 어중이 떠중이를 만나보시라(Meet The Total Randos Who Decide The Golden Globes)'는 글도 올라있다.

 

HFPA는 조직이 55개국을 대표하는 외국인 기자 87명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런데, 몇몇 회원은 다국적이다. 복수의 나라들을 대표한다. 

람지 말루키는 알제리아/벨기에/프랑스/모로코/튀니지아, 모하메드 루다는 레바논/아랍에미레이트/영국을 대표하는 기자, 프랭크 루소는 벨기에/프랑스/프렌치 안틸레스 제도(서인도 제도), 필립 버크는 호주/ 말레이시아, 무나와 호세인은 덴마크/독일/영국, 테오 킹마는 호주/네덜란드/쿠바, 디에크 신더만은 오스트리아/독일/스위스, 한스 J. 스퓨켈은 오스트리아와 스위스를 대표한다. 

 

HFPA 기자들 중에는 필리핀 출신 부부 루벤 네팔레스와 자넷 네팔레스(Ruben & Janet Nepales)가 가입되어 있으며, 타이티 출신 기자 알리나 프라임(Alena Prime) 도 활동 중이다. 독일 출신 요람 카하나 회원은 유명인사 사진 배급사(Shooting Star)를 운영했으며, 호주, 네덜란드, 쿠바를 대표한다는 테오 킹마는 20여년 이상 유명인사 사진을 제공해왔다. 이탈리아 출신 엘리사 레오넬리는 사진 기자 출신이다. 러시아에서 온 알렉산더 네브스키는 전직 바디빌더이자 할리우드 B급 영화에 출연한 배우이기도 하다. 

 

LA 타임스는 최근 골든 글로브상을 시상하는 할리우드 외신클럽 기자단에 대한 기사(Who really gives out the Golden Globes? A tiny group full of quirky characters -and no Black members)를 실었다. 

 

이탈리아의 '라 리푸블리카(La Repubblica)'에 쓰는 실비아 비지오(Silvia Bizio), 스페인의 '엘 파이스(El Pais)'의 로치오 아유소(Rocio Ayuso), LA 한국일보에 기고하는 박흥진(HJ Park)씨를 비롯, LA에서 영화 칼럼을 쓰는 이들로 알려져 있다.박흥진씨는 그나마  HFPA 회원 중 유일하게 LA영화비평가협회에 소속되어 있다. 즉 비평가 자격을 갖춘 회원이다. 

 

하지만,  LA 타임스는 대부분은 이름 없는 매체에 기고하는 이들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HFPA 회원들의 면면을 보자.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Crazy Rich Asians)'에 출연했던 중국 배우 리사 루(Lisa Lu),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으로 1978년 미스유니버스에 당선됐던 마가렛 가디너(Margaret Gardiner), TV 시리즈 '스타 트렉: 여행자(Star Trek: Voyager)'에 마하트마 간디 역으로 출연했던 인도 출신 노엘 드 수자(Noel de Souza) 등이 소속되어 있다. 그런가하면, 별명이 '할리우드의 퍼스트 폴란드 레이디(the First Polish Lady of Hollywood)'인 욜라 차데스카-헤이엑(Yola Czaderska-Hayek), 러시아 바디빌더 출신 배우 알렉산더 네브스키(Alexander Nevsky)도 HFPA의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참고로 1995년 최초로 HFPA 회원이 된 한인은 '주간 부산''TV 저널'에서 일했던 연예 기자 출신 최명찬씨였다. 

*필자는 1980년대 말 한국에서 최명찬 기자와 알고 지냈다. 최 기자는 필자가 대본을 쓰던 '출발 비디오 여행'(MBC-TV)의 게스트로 출연한 적이 있다. 또한, 현 회원인 박흥진씨는 필자가 '영화음악실'(KBS-2FM) 대본 쓸 때 할리우드 통신원이었던 박씨와 통화를 한 적이 있다.

 

 

#3 비전문성: TV+영화 통합, 기술 부문 배제 Nonprofessionals

 

1944년 첫 시상식이 열린 골든 글로브상은 TV와 영화를 통합해 시상해오고 있다. 즉, 에미상(Emmy Awards)과 아카데미상 중에서 주요 부문(작품, 감독, 연기, 음악 등)로 축소해 시상한다. 87명의 회원들 대부분이 영화 비평가라기보다는 스타들과 인터뷰를 하는 연예 기자들로 알려져 있다. HFPA의 회원들이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 스타들과 함께 촬영한 사진들 대거 올리기 한다. 이들이 과연 수많은 TV 시리즈와 영화를 일일이 보았는지도 의문이다. 

 

또한, 영화의 작품상도 뮤지컬/코미디로 나누어 준다. 촬영, 조명, 음향, 미술상 등 기술상 부문은 없다.(영화 전문가들이 아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당초 HFPA 회원들은 배우 이외에는 무관심할지도 모른다) 감독상은 1943년, 각본상과 오리지널 작곡상은 1947년, 오리지널 주제가상은 1961년에 신설했다.(구색은 갖추어야할 것이다.)  골든글로브는 오스카상과 달리 작품상을 드라마/뮤지컬·코미디로 장르를 나누어 시상한다. 다다익선으로 그들이 좋아하는 영화 2편에 작품상을 헌정할 수 있는 것이다. 

 

워싱턴 포스트는 1996년 HFPA를 분석한 기사 'FOOL'S GOLD, Hollywood's Globe Awards Are More Spin Than Substance'를 실었다. 이 기사에 따르면, HFPA 회원들은 연간 기사 4건 이상만 쓰면 자격이 충분히 유지된다. 이탈리아 출신 알레산드라 베네치아(Alessandra Venezia)와 독일 출신 스캇 올린(Scott Orlin)처럼 진지한 영화 기자도 있지만, 대부분의 회원들은 은퇴했거나, 프리랜서로 활동한다. 방글라데시, 이집트, 리투아니아 등지 출신으로 직업이라기보다는 취미생활처럼 활동하는 이들도 많다고 전했다. 

 

 

#4 배우들과의 사교, 스타들의 파티 All the Stars' Press

 

2020 골든글로브상 시상식에서 비욘세, 제이지, 엘렌 드 제너러스와 포티아 드 로씨. 

 

아카데미상과 골든 글로브상 시상식의 장소를 보자. 

미 영화과학예술협회(AMPAS)가 주관하는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영화인 9천여명의 투표로 선정되는 아카데미상은 통상 코닥 시어터에서 열리는 권위있는 시상식이자, 미 영화인들 최고의 축제다. 

 

하지만, 할리우드를 출입하는 외국인 기자 87명이 시상하는 골든글로브상 시상식은 극장이 아니라 호텔(비버리 힐튼) 볼룸에서 열리는 골든글로브상은 다이닝 테이블에 음식과 샴페인, 와인 등이 주어지는 저녁식사 겸 술 파티다. 즉 이방인 기자들이 열어주는 스타들의 파티다.

 

오스카상이 배우의 연기력을 공인하는 반면, 골든 글로브상은 스타성에 헌사하는 편이다. HFPA가  스타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구애 혹은 아첨하는 것은 아닐까? 

 

'인디애나 존스 박사' 해리슨 포드는 연기파는 아니다. 포드는 '위트니스(Witness, 1986)'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딱 한번 올랐다. 하지만, 골든글로브상 후보에는 4차례(위트니스, 모스키토 코스트, 도망자, 사브리나) 올랐으며, 2002년엔 평생공로상인 세실 B. 드밀상을 거머쥐었다. 해리슨 포드는 수상 소감에서 "나의 경쟁자들은 모두 죽었다(후보가 없는 부문)"고 너스레를 떨었다. 

 

 

골든글로브상 공동 사회를 맡아온 코미디언 티나 페이와 에이미 폴러(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잭 니콜슨이 술에 취한 채 니콜 키드만의 수술한 코를 조롱하고 있다/ 객석에서 술취한 채 춤을 추는 배우 글렌 클로즈/ 샤론 스톤의 호명으로 예상치 않은 남우 주연상을 수상해 멋적어하는 리처드 기어.

 

섹시남 리처드 기어 역시 배우라기보다는 스타다. 기어는 아카데미상 후보에 한번도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HFPA에서는 '사관과 신사' '프리티 우먼' ' '시크릿(Arbitrage)'까지 후보로 지명했으며, 2003년엔 뮤지컬 '시카고'로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안겨주었다. 이때 시상자는 샤론 스톤이었고, 기어는 "이 상은 전혀 기대하지 못했다. 니콜라스 케이지가 받을 줄 알았다. 사실 난 이 영화에 출연하고 싶지도 않았다. HFPA는 매우 특이한 그룹이다"라고 말했다. 

 

골든글로브상 시상식이 후반으로 갈수록 배우들이 술에 취해 얼큰한 채 수상 소감을 밝히는 것도 그런 이유다. 무제한 술(샴페인, 칵테일, 보드카....)가 제공되며, 배우들은 종종 술취한 채로 무대에 올라 트로피를 받고 횡설수설한다. 

 

2018년 '세이빙 프라이빗 라이언'의 배우 톰 행크스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에게 웨이터처럼 마티니 칵테일을 쟁반에 들고 가져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2014년 엠마 톰슨은 각본상 시상자로 무대에 오를 때 한 손에는 마티니잔을, 한손에는 루부탱 구두를 들고 등장했다. 같은해 배우 케이트 블랜쳇은 '블루 자스민'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블랜쳇은 무대에 올라 "내가 보드카를 좀 마셨다!"고 말했다. 

 

2003년 '슈미트에 관하여'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잭 니콜슨은 무대에 올라가 시상자였던 배우 니콜 키드만에게 "예전의 콧날이 더 사랑스러웠지 않아요?"하며 코수술을 조롱했다. 니콜슨이 이어 자신이 발리움(신경안정제)을 먹었다고 고백했다. 

 

 

#5 HFPA 다양성 부재, 흑인 회원은 없다 Racism #BlackFilmsMatter

 

골든글로브상 시상식에서 배우 할리 베리. 모에 샹동이 골든글로브상 시상식의 공식 샴페인이다.

 

할리우드 외신기자클럽의 인종적 다양성도 문제다. LA타임스는 최근 HFPA에 흑인 회원이 단 한명도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올해 골든글로브상 후보작에 아카데미 작품상 물망에 오른 '다 5 블러드(Da 5 Bloods), '유다와 흑인 메시아(Judas and the Black Messiah)', '마 레이니의 블랙 바텀(Ma Rainey’s Black Bottom)', 찬사를 받아온 TV 시리즈 '내가 당신을 파괴시킬 수도 있어(I May Destroy You)' 등 흑인 출연진이 두각을 나타낸 작품들은 노미네이트되지 못했다. 

 

한편,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미영화과학협회는 최근 몇년 동안 #OscarsSoWhite 의 비판을 받으면서 회원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노력을 보여왔으며, 2016년엔 여성 회원과 유색 인종 회원을 두배 증가시켰다.  

 

 

#6 아시아 영화 '기생충' '미나리' '페어웰' 작품상 배제 #AsianFilmsMatter 

 

올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른 리 아이삭 정 감독의 '미나리(Minari)'와 지난해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

 

HFPA의 편협성은 외국어 영화(Foreign Language) 부문에서도 드러난다.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Parasite)'이 아카데미상 작품, 감독, 각본 및 국제 극영화상까지 4개 부문을 휩쓸었다. 2019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부터 2020년 아카데미상까지 만장일치의 찬사를 얻은 '기생충'은 이에 앞서 열린 골든글로브상 시상식에선 외국어영화상 1개상 수상에 그쳤다. 아카데미상과 달리 '기생충'은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외국어영화를 작품상 부문에서 제외시켰기 때문이다.  작품상(드라마 부문)은 샘 멘데스 감독의 '1917'과 퀜틴 타란티노 감독,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브래드 피트가 주연한 '옛날 옛적 할리우드에서(Once Upon a Time in Hollywood)'에 돌아갔다. 

 

지난해 아시안아메리칸 루루 왕(Lulu Wang) 감독의 수작 '페어웰(The Farewell)'은 미국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외국어 영화 부문으로 밀려났다. 또한, 올해 HFPA는 코리안아메리칸 리 아이삭 정 감독의 '미나리(Minari)' 역시 미국 제작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어 대사가 51% 이상이라는 이유로 작품상 후보에서 탈락시키고, 외국어영화상 부문 후보에 올렸다. 이 때문에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대상과 관객상까지 수상한  '미나리'는 작품상(드라마) 부문에서 공정하게 경합할 수 없게 됐다. 

 

HFPA가 할리우드를 취재하는 외국인 기자단이라는 그룹의 정체성에 비추어볼 때 외국어 대사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외국어 영화 부문에 가두어두면서 공정한 경쟁을 막고, 주류와 변방으로 구분짓는 이중잣대를 고수하고 있는 것이다.   

 

 

#7 성차별 의혹 Little Women? #WomenMakeFilms 

 

Little Women directed by Greya Gerwig  *NYFF58 Review 

 

골든글로브는 오래 전부터 여성 감독 영화를 무시해왔다. 2019년 버라이어티(Variety)지는 골든글로브상이 여전히 여성감독들을 배척했다고 비판했다. 뉴욕영화제에 초대됐던 그레타 거윅(Greta Gerwig)의 '작은 아씨들(Little Women)'을 비롯, 로렌 스카파리아(Lorene Scafaria)의 '허슬러(Hustler)', 올리비아 와일드(Olivia Wilde)의 '북스마트(Booksmart)', 마리엘 헬러(Marielle Heller)의 '이웃의 아름다운 하루(A beautiful Day in the Neighnorhood)', 알마 하렐(Alma Har'el)의 '하니 보이(Honey Boy)' 등 언론의 호평을 받았던 영화들이 모두 후보에서 탈락됐다. 

 

77년 골든글로브상 역사에서 후보에 오른 여성 감독은 단 6명에 불과하며,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옌틀-감독상 수상, 프린스 오브 타이즈), 제인 캠피온(피아노), 소피아 코폴라(사랑도 번역이 되나요/Lost in Translation), 캐슬린 비겔로우(허트 로커/ The Hurt Locker & 제로 다크 서티/Zero Dark Thirty),  '셀마(Selma)'의 에이바 뒤베르네이(Ava DuVernay, 2015), 그리고 올해 드라마 부문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노매드랜드(Nomadland)'의 클로이 자오(Chloé Zhao) 감독까지 단 6명이다.  1983년 가수 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감독상을 수상한 것이 전부다. (*Update: 클로이 자오가 2021 골든글로브상 감독상을 수상했다.)

 

 

#8 전문기자 배척, 폐쇄적 집단 Shutter Island, The League of Their Own

 

배우 제인 폰다와 2012 미연예저널리즘상을 수상한 HFPA 회원 루벤 V. 네팔레스(Ruben V. Nepales). 필리핀계인 그의 부인 자넷 네팔레스도 HFPA의 회원이다.  https://www.goldenglobes.com

 

LA 타임스는 HFPA가 국제 영화언론인을 지역적으로 대표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인도 출신 전 회장 메허 타트나(Meher Tatna)는 싱가포르 기자로, 또 한명의 전 회장 테오 킹마(Theo Kingma)는 네덜란드 출신이지만, 호주와 쿠바의 대표 기자로 활동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브렌트 사이몬(Brent Simon), 베라 앤더슨(Vera Anderson), 스콧 올린(Scott Orlin)의 국적은 미국이지만, 각각 중국, 멕시코, 독일 기자로 가입되어 있다. 잭 튝스베리(Jack Tewksbury)는 지난해 94세로 작고하기 전까지 아르헨티나 대표였다는 것이다.  

 

HFPA는 폐쇄적으로 악명 높다. 새로 가입하려는 전문 기자들이 번번이 거절당했기 때문이다. 한 멤버는 "대부분 HFPA 회원이 진지한 기자들이 아니기 때문에 그들에게 위협이 될 진짜 기자들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1990년대 프랑스의 권위있는 '르 몽드(Le Monde)'지의 특파원이었던 클로딘 뮬라르(Claudine Mulard)는 미 TV비평가협회의 유일한 외국인 회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3차례 HFPA에 지원했다가 거부당했다. 2019년 영국인 기자 질리안 프링글(Gillian Pringle)는 동료와 함께 HFPA의 기득권과 비회원으로서 불이익을 통감하고, 별도로 모든 연예부 기자들에게 열린 외신기자협회를 창립하려 시도했다. 그러나, HFPA 측은 비회원들에게 배우 인터뷰를 허용하면 보복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진다.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몸부림이었을까?  

 

HFPA은 또한 소송에 걸려있기도 하다. 지난해 노르웨이 출신 기자 크에스티 플라(Kjersti Flaa, 90)는 HFPA을 상대로 반트러스트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플라는 소장에서 HFPA가  자신과 자격이 충분한 타 기자들의 취재 통로를 저지함으로써 자신의 잠재적인 수입을 박탈했다고 주장했다. 두차례 입회를 거부당한 호주 출신 기자 에비 설리반(Evie Sullivan)은 HFPA의 한 회원으로부터 HFPA를 침식한다며 위협과 인격 모독을 당했다. 이후 저널리즘을 떠나 최면술사로 새 경력을 시작했다고 LA 타임스에 밝혔다.

  

  

#9 매수 스캔달 The Golden Bribes, Dirty Rotten Scoundrels

 

기자들의 철학 제 1원칙은 객관성과 공정성일 것이다. 골든글로브상은 종종 윤리성에 의문이 제기되어 왔다. HFPA 회원수가 100명 미만(87명)이라 매수하기도 쉽다. 오스카상에 투표할 수 있는 아카데미(AMPAS) 회원은 9천여명이며, SAG상을 시상하는 영화배우조합-미TV라디오아티스트(SAG-AFTRA, Screen Actor's Guild-American Federation of Television and Radio Artists)의 회원은 무려 16만여명에 달한다. 지난해 '기생충'의 출연진은 SAG상 최고상인 앙상블상(Outstanding Performance by a Cast in a Motion Picture)을 수상했다. 

 

 

Who's Afraid of Hollywood Foreign Press?

 

골든글로브상과 HFPA의 부패, 뇌물 역사를 보자.

1982년 HFPA는 '버터플라이'의 피아 자도라(Pia Zadora)에게 올해의 신인상을 시상했다. 같은 부문에는 캐슬린 터너(바디 히트/Body Heat)와 엘리자베스 맥거번(Ragtime)같은 막강한 배우들이 올랐었다. 자도라의 수상은 백만장자 남편 메슐람 리클리스가 HFPA 기자들을 자신이 소유한 라스베가스의 리비에라 호텔 카지노로 초대해 향응을 베풀고,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융숭한 런치와 영화 감상으로 로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버터플라이'는 그해 최악의 영화를 선정하는 골든 라스베리상(Golden Raspberry Awards) 10개 부문 후보에 오른 작품이었고, 최악의 배우, 최악의 신인으로 지명됐다. 게다가 자도라는 17년 전 아역으로 데뷔했기에 신인배우도 아니었다.  

 

1993년 알 파치노가 '여인의 향기(Scent of a Woman)'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직후 HFPA 회원들은 뉴욕의 홍보 여행에 초대되어 파치노와 인터뷰했다. 여행 경비는 물론 제작사가 지불했다.  

배우 샤론 스톤은 1996년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카지노(Casino)'로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후 HFPA 회원들과 저녁식사를 했으며, 기자회견 후엔 각 회원들에게 손수 감사 카드를 보냈다.  HFPA는 그녀에게 골든 트로피로 보답했다. 1999년 '뮤즈(The Muse)'를 홍보하던 샤론 스톤(혹은 옥토버 필름)은 HFPA 기자 82명에게 코우치 시계($295-$395)를 선물로 보냈다. 이번엔 헬무트 보스 HFPA 회장가 선물을 돌려 보냈다. 스톤은 최우수 여우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하지는 못했다. 

 

2013년 HFPA에서 17년간 홍보를 담당했던 마이클 러셀은 부패에 맞서다가 해고당했다며 200만 달러 계약위반 소송을 제기했다가 합의했다. 러셀은 협회가 골든 글로브상 후보에 지명되는 댓가로 할리우드 영화사로부터 돈, 휴가 및 선물을 정기적으로 제공받았다면서 회원들이 직권을 남용하고, 비윤리적이며 불법적인 거래(페이욜라, payola)에 가담했다고 주장했다. 

 

 

HFPA 회원들에게 향응을 제공한 댓가(?)로 골든글로브상 3개 부문에 오른 것으로 추정되는 '투어리스트'와 '벌레스크'.

 

2011년 조니 뎁과 안젤리나 졸리 주연의 졸작 '투어리스트(The Tourist)'가 스릴러였음에도 불구하고,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 남녀 주연상 후보에 올렸으며, 셰어와 크리스티나 아귈레라가 출연한 뮤지컬 '벌레스크(Burlesque)'는 작품상 및 오리지널 주제가상(2) 등 3개 부문 후보에 지명됐다. 영화 배급사인 소니는 HFPA 회원들을 라스베가스로 초대해 셰어(Cher)의 콘서트를 포함 여행비를 전액 제공하는 향응을 베푼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안젤리나 졸리는 친히 회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후보 지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HFPA는 두 영화의 노미네이션으로 보답한 셈이다. 

 

HFPA 회원들은 돈벌이를 위해 그 선을 넘나들었다.

기자들은 할리우드 제작사들로부터 다양한 특혜를 받아왔다. 올해 졸작으로 평가된 TV 시리즈 '파리의 에밀리(Emily in Paris, 넷플릭스 제작)'가 골든글로브상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 후보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LA 타임스는 파라마운트 TV 팀이 2019년 HFPA 회원 30여명을 파리로 초대해 2일간 5스타 페닌슐러 파리 호텔(1박 $1,400)에 재우고, 사립 뮤지엄(Musée des Arts Forains)에서 런치를 겸한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전했다. 

 

핀란드 출신 에르키 칸토(Erkki Kanto)는 중국의 얼굴 표정 읽기 예술 '면상(Mian Xiang)을 주제로 한 책 두권과 DVD 시리즈를 판매했으며, 일부 회원은 할리우드 영화사나 유명인사로부터 받은 선물을 온라인으로 되팔았다고 전했다. 또한, 방글라데시 회원 무나와 호세인(Munawar Hosain)은 자신의 골든글로브 티켓을 3만9천 달러에 암표상에 넘겼다가 적발되어 2년간 시상식 티켓을 받지 못했다. 한 회원은 지난해 골든글로브상 시상식 티켓을 1만 달러, 애프터 파티 티켓을 2천달러에 암표로 내놓기도 했다. 

 

 

#10 HFPA, 기자들 수익금 나눠 먹기 Small Time Crooks?

 

HFPA는 비영리기구다. 하지만,  NBC-TV와 골든글로브상 중계 계약에서 오는 수입원이 막대해지면서 이사진 등 회원들에게 수익금을 제공해왔다. 2019년 세금보고서에 따르면, 이사진 5명은 6만3천433달러에서 최대 13만5천957달러를 받아갔다. HFPA 위원회와 웹사이트에 글을 쓰는 몇 회원도 월급이 지불된다. 또한, 지난달 외국어 영화를 본 외국어영화감상 위원회 멤버들은 3천465달러, 여행 위원회는 매월 2천310달러, 영화제 위원회원들은 매월 1천100달러, 자료보관위원회 멤버들은 월 2천200달러, 기자회견 회원들은 월 1천200달러를 받았다.  

 

비영리 면세 조직에서 이처럼 일정액의 월급이 지불되는 것은 특이한 경우다. 한편, TV나 영화 아카데미 조직은 회원들에게 급여를 지불하지 않는다. 영화 아카데미는 300여명의 직원이 있지만, HFPA의 회원 외 직원은 단 6명이다.

 

또한, HFPA 회원들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12만5천 달러의 긴급구호 기금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HFPA의 재정 상황이 새삼 주목을 끄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2021 골든 글로브상 카운트다운 Another Day Has Come 

 

2018년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어두운 시간들)을 수상한 게리 올드만이 올해 '맨크(Mank)'로 다시 후보에 올랐다. 

 

제 73회 골든글로브상 시상식(2021)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2월 28일 티나 페이와 에이미 폴러의 사회로 각가 뉴욕 록펠러센터의 레인보우룸과 LA 비버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다. 시상식은 NBC-TV가 중계방송한다. 

 

올해는 시나리오 작가 허만 J. 맨코비츠와 '시민 케인' 비화를 극화한 데이빗 핀처 감독의 '맨크(Mank)'가 작품상, 남우주연상(게리 올드만)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있다. 게리 올드만은 2018년 윈스턴 처칠로 분한 '어두운 시간들(Darkest Hour)'로 남우주연상을 받아갔다. 게리 올드만도 한때 골든글로브상을 비판한 바 있다. 2월 28일  HFPA가 골든글로브를 보이코트하라며 자신들을 조롱한 올드만에게 트로피를 안겨줄 것인가?  

 

"골든 글로브는 무의미한 행사다.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는 무슨 중요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농담을 한다.

그들은 무진장(f) 우스꽝스럽다. 아무 일도 벌어지고 있지 않다. 그건 90명의 쓰잘데 없는 사람들이 벌인다.

모두들 술에 취하고, 모두들 빨고 있다. 그걸(f) 보이코트해야한다."

-게리 올드만(배우)-

 

 

*뉴욕 매거진이 파악한 HFPA 회원들 (2015. 1. 현재)

Paoula Abou-Jaoude (Brazil)/ Mario Amaya (Colombia, Puerto Rico)/ Vera Anderson (Mexico)/ Ray Arco (Canada)/ Husam “Sam” Asi (United Kingdom)/ Rocio Ayuso (Spain)/ Ana Maria Bahiana (Brazil)/ Gilda Baum-Lappe (Mexico)/ Philip Berk (Australia, Malaysia)/ Elmar Biebl (Germany)/ Silvia Bizio (Italy)/ Jorge Camara (Dominican Republic)/ Luca Celada (Italy)/ Jean-Paul Chaillet (France)/ Tina Johnk Christensen (Denmark)/ Rui Henriques Coimbra (Portugal)/ Jenny Cooney-Carrillo (Australia, New Zealand)/ Jean E. Cummings (Japan)/ Yola Czaderska-Hayek (Poland)/ Patricia Danaher (Ireland)/ Ersi Danou (Greece)/ Noël de Souza (India)/ Gabrielle Donnelly (United Kingdom)/ George Doss (Egypt)/ Mahfouz Doss (Egypt)/ Dagmar Dunlevy (Canada)/ Armando Gallo (Italy)/ Margaret Gardiner (South Africa)/ Barbara Gasser (Austria)/ Andre Guimond (Canada)/ John Hiscock (United Kingdom)/ Helen Hoehne (Germany)/ Anke Hofmann (Germany)/ Nellee A. Holmes (Russia)/ Munawar Hosain (Denmark, Germany, United Kingdom)/ Yoram Kahana (Germany)/ Erkki Kanto (Finland)/ Theo Kingma (Australia, the Netherlands, Cuba)/ Mirai Konishi (Japan)/ Ahmed Lateef (Hong Kong)/ Elisa Leonelli (Italy)/ Gabriel Gustavo Lerman (Spain)/ Emanuel Levy (United Kingdom)/ Lisa Lu (China)/ Lilly Lui (Hong Kong)/ Ramzi Malouki (Algeria, Belgium, France, Morocco, Tunisia)/ Michele Manelis (Australia)/ Karen Martin (Germany)/ Paz Mata (Spain)/ Juliette Michaud (France)/ Kristien Gijbels Morato (Belgium)/Aud Berggren Morisse (Norway)/ Yukiko Nakajima(Japan)/ Yoko Narita (Japan)/ Aniko Navai (Hungary)/ Janet Nepales (the Philippines)/ Ruben Nepales (Dubai, the Philippines)/ Alexander Nevsky (Russia)/ Yenny Nun-Katz (Chile,Peru)/ Scott Orlin (Germany)/ Mira Panajotovic (Serbia)/ HJ Park (South Korea)/ Alena Prime (Tahiti)/ Serge Rakhlin (Latvia, Russia, Ukraine)/ Patrick Roth (Germany)/ Mohammed Rouda (Lebanon, United Arab Emirates, United Kingdom)/ Frank Rousseau (Belgium, France, French Antilles)/ Ali Sar (Russia)/ Frances Schoenberger (Germany)/ Elisabeth Sereda (Austria)/ Dierk Sindermann (Austria, Germany, Switzerland)/ Judy Solomon (Israel)/ Lorenzo Soria (Italy)/ Hans J. Spürkel (Austria, Switzerland)/ Magnus Sundholm (Sweden)/ Aida Takla-O’Reilly (Dubai)/ Meher Tatna (Malaysia, Singapore)/ Jack Tewksbury (Argentina)/ Hervé Tropéa (France)/ Lynn M. Tso (Taiwan)/ Katherine Tulich (Croatia)/ Kirpi Uimonen Ballesteros (Finland)/ Alessandra Venezia (Italy)/ Marlène von Arx (Switzerland)/ Noemia Young (Canada)

A Detailed Breakdown of the Small Group That Picks All the Golden Globes Winners, New York Magazine

 

 

*골든글로브상 Vs. 아카데미상 Golden Globes Vs. Academy 

http://www.nyculturebeat.com/?document_srl=2978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