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yne Shorter Tribute@NJPAC

뉴저지퍼포밍아트센터

 

웨인 쇼터, 허비 행콕, 크리스찬 맥브라이드 & 에스페란자 스폴딩

 

뉴왁 출신 재즈 색소폰주자 겸 작곡가 웨인 쇼터 쿼텟(왼쪽)과 피아니스트 허비 행콕.

 

 

재즈 뮤지션 웨인 쇼터(Wayne Shorter)에게 헌사하는 미니 재즈 페스티벌이 4월 20일부터 23일까지 뉴왁의 뉴저지퍼포밍아트센터(New Jersey Performing Art Center)에서 열렸다. 뉴욕타임스가 "가장 중요한 생존한 재즈 작곡가"로 찬사를 보낸 색소폰주자 웨인 쇼터의 고향은 바로 뉴왁. 

 

 

 

크리스찬 맥브라이드와 에스페란자 스폴딩의 더블 베이스 연주 

 

웨인 쇼터 페스티벌의 마지막 날인 23일 낮에는 NJPAC 소극장 빅토리아 시어터에서 재즈 베이시스트 에스페란자 스폴딩(Esperanza Spalding)과 베이스 대 선배이자 이번 페스티벌의 예술감독인 크리스찬 맥브라이드(Christian McBride)의 대화와 듀엣으로 친밀한 콘서트가 되었다. 

 

 

 

스폴딩은 2011년 저스틴 비버를 제치고 그래미상 최우수 신인 아티스트상을 수상한 수퍼스타 재즈 뮤지션이다. 그녀는 바이올린을 10년간 연주하며 청소년체임버 뮤직의 악장으로 연주하다가 어느날 베이스라는 악기를 만나 삶을 바꾸게 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웨인 쇼터 쿼텟의 피날레

 

23일 저녁 NJPAC 프루덴셜홀에서는 웨인 쇼터와 전설의 마일스 데이비스 퀸텟(Miles Davis Quintet)에서 활동했던 피아니스트 허비 행콕(Herbie Hancock)이 게스트로 출연해 협연했다. 이어 웨인 쇼터 쿼텟(Danilo Perez, piano/John Patitucci, bass/ Brian Blade, drum)이 연주하며 재즈 페스티벌의 막을 내렸다. 이 프로그램의 오프닝 액트는 재즈 보컬리스트 그레첸 팔라토(Gretchen Parlato) 밴드가 연주했다. 

 

*Wayne Shorter - Footprints (with Herbie Hancock)

 

 

NJPAC

 

*뉴왁의 아이언바운드: 포르투갈 레스토랑 아데가(ADEGA)의 서프앤터프(surf & turf)

 

 

재즈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Wayne Shorter, Detroit Jazz Festival 2011

 

웨인 쇼터(Wayne Shorter)는 1933년 뉴왁에서 태어나 아버지의 권유로 클라리넷을, 형 알란은 트럼펫을 시작했다. 뉴왁예술고교를 거쳐 뉴욕대를 졸업했다.1960년 전설의 색소폰주자 존 콜트레인(John Coltrane)이 전설의 마일스 데이비스(트럼펫) 밴드를 떠나면서 쇼터에게 소개했지만, 4년 후에야 밴드에 조인하게 된다. 이때의 멤버가 허비 행콕, 론 카터(Ron Carter), 토니 윌리엄스(Tony Williams). 콜트레인과의 첫 밴드에 이어 두번째 위대한 퀸텟(Miles Davis's Second Great Quintet)이었다. 허비 행콕은 작곡가로서 웨인 쇼터를 '거장(Master)'이라 부른다. 웨인 쇼터는 1970년 마일스 데이비스를 떠났고, 웨더 리포트(Weather Report)를 결성해 밴드 리더로 20장의 앨범을 녹음했다. 그리고, 통산 10개의 그래미상을 수상하게 된다.

 

 

Herbie Hancock, Brooklyn Academy of Music 2014

 

허비 행콕(Herbie Hancock)은 1940년 시카고에서 태어나 7살 때부터 피아노를 시작했다. 11살 때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모차르트 피아노 콘체르토 26번 D 장조 K. 537을 협연하며 클래식계의 신동으로 떠올랐다. 마일스 데이비스 퀸텟에사 웨인 쇼터와 함께 활동했으며, 신시사이저와 펑크뮤직을 포용하면서 팝과 재즈를 융합해왔다. 2007년 앨범 'River: The Joni Letters'로 그래미상 '최우수 앨범'을 수상하며, 1965년 게츠/질베르토 이후 이 상을 수상한 두번째 재즈 앨범이 됐다. 총 14개의 그래미 트로피를 석권한 허비 행콕은 불교신자다. 2014년엔 회고록 '가능성들(Possibilities)'을 출간했다. 

 

 

Christian McBride, Detroit Jazz Festival 2011

 

크리스찬 맥브라이드(Christian McBride)는 1972년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리 스미스(Lee Smith)와 삼촌 하워드 쿠퍼(Howard Cooper)가 재즈 베이시스트였고, 그의 멘토였다. 처음엔 베이스 기타를 배우다가 더블 베이스로 바꾼 후 줄리아드음대에 들어갔다. 허비 행콕, 팻 메시니, 다이애나 크롤, 로이 헤인스, 칙 코리아, 윈턴 마살리스, 조슈아 레드맨, 스팅, 폴 맥카트니, 셀린 디온, 아이작 헤이스, 르네 플레밍, 칼리 사이몬, 제임스 브라운 등 재즈, 팝, 록, 오페라 가수들과 통산 300장 이상의 녹음에 참가하며, 그래미상을 5회 수상했다. 재즈 싱어 겸 교육자인 멜리사 워커와 결혼, 뉴저지 몽클레어에서 살며 몽클레어 재즈 페스티벌에 참가하고 있다. 뉴포트 재즈 페스티벌의 예술감독이기도 하다.

 

*Christian McBride Trio - "Fried Pies"

 

 

Esperanza Spalding, Newport Jazz Festival 2008

 

에스페란자 스폴딩(Esperanza Spalding)은 1984년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흑인 아버지와 영국/인디안원주민/히스패닉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5살 때 바이올린을 시작했다. 요요마의 콘서트를 본 후 음악가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어릴적 병으로 학교를 그만두고 싱글맘에 의해 홈스쿨링을 했다. 대학에서 재즈 기타를 배우는 엄마를 따라가 어깨너머로 음악을 공부했다. 독학으로 기타와 더블베이스를 배우다가 포틀랜드주립대와 버클리음대에서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원래는 정치학을 전공하려다가 재즈 뮤지션 펫 매시니의 격려로 재즈를 지속하게 된다. 2006년 데뷔 앨범 '준조(Junjo)', 2008년 영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로 노래까지 한 앨범 '에스페란자(Esperanza)'를 출반했다. 2011년 그래미상 최우수 신인아티스트상을 수상한 최초의 재즈 뮤지션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Esperanza Spalding - I Can't Help It

 

*뉴욕 베스트 재즈 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