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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ria Hour at JALEO, Washiongton D.C.

노벨평화상 후보 셰프 호세 안드레스의 '할레오' 해피 아워 


Sunday-Friday 4 PM-6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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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DC의 할레오(Jaleo)는 토요일을 제외한 오후 4-6시에 바에서 '상그리아 아워'(Happy Hour)를 제공한다.


이번 워싱턴 D.C. 여행에서는 이디오피아나 멕시코 식당을 시도해불까 했다. 하지만, 스페인 식당 할레오(Jaleo)를 건너 뛰면 아쉬울 것 같았다. 게다가 스미소니언 아메리칸아트뮤지엄과 국립초상화갤러리에서 가까우니 DC에 가면 꼭 들러야하는 식당이 바로 할레오다.  


미국에 타파스, 작은 요리 붐을 일으킨 스타 셰프 호세 안드레스(José Andrés)는 2010년 세계 재난지역에 식량을 보급하는 기구 월드센트럴키친(World Central Kitchen)을 설립, 도미니카 공화국, 니카라과, 잠비아, 페루,쿠바, 우간다, 캄보디아의 난민들을 도왔다. 그리고, 안드레스는 지난해 제임스비어드재단상 인도주의상을 수상했으며, 주간 타임지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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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안드레스 셰프와 워싱턴 D.C. 할레오. 스미소니언 아메리칸아트뮤지엄 인근에 자리해 있다.


그리고, 올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올라 있다. 그리고, 안드레스는 도날드 트럼프에게 도전장을 던진 투사다.  2016년 트럼프가 멕시코계 이민자들을 성범죄자라고 비난하자 D.C.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에 오픈할 레스토랑 계획을 전격 취소했다. 이후로 트럼프를 종종 비판한다. 


할레오에서는 해피 아워를 상그리아 아워(SANGRIA HOUR)라고 부른다. 레드와인에 각종 과일, 오렌제 쥬스 등을 혼합한 스페인의 칵테일 상그리아와 함께 즐기는 타파스를 위한 시간. 토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후 4시-6시엔 바(bar)에서 타파스를 $4-$5선에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다.  https://www.jaleo.com/location/washington-dc/menu/#sangria-hour



Sangria Hour at Jaleo, Washington 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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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유: 식전에 로즈마리와 큰 생마늘 한톨을 부순 올리브유가 빵과 나왔다. 마늘에 대한 찬사로 인사를 하는 셰프의 대담함이 엿보인다. 이것만으로도 맛있게 배를 채울 수 있을 것 같다. 


#상그리아 틴타 Sangria Tinta(left, $7): 상큼한 상그리아가 식전에 식욕을 돋군다.

#새우마늘 볶음 Gambas al Ajillo($5): 스페인이나 포르투갈 식당에서는 필수 메뉴. 두개를 시켜서 각자 먹었다. 새우는 탄탄하게 싱싱했고, 양도 많았다. 마늘이 듬뿍 들어가 간이 밴 오일에 빵을 열심히 찍어 먹게 된다. 단 5달러 타파스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메이시 백화점 6층 스텔라34의 타파스 새우는 왕새우 한마리가 외롭게 나왔다. 호세 안드레스가 넉넉한 마음씨를 눈치채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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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브레드와 만체고 치즈 Pan de Cristal con Tomate y Queso Manchego Pasamontes(left, $5): 바삭한 바게트에 올리브 오일을 발라 토마토를 부빈 빵. 보기엔 심플하지만, 맛은 오묘해서 스페인 식당에선 꼭 주문하게 된다. 할레오에선 올리브 기름을 너무 많이 친듯해서 줄줄 흘렀지만, 바삭한 빵이 중독적이었다. 만체코 치즈가 짭조름하고, 고소해 더 먹고 싶어졌다.  


#감자 토르티야 Tortilla de Patatas(left, $4): 스페인식 오믈렛으로 감자와 양파, 계란과 조화로웠다. 부드럽고, 감미롭다. 


#오징어 튀김 Calamares a la Romana($5): 이처럼 바다의 그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바삭한 오징어 튀김은 처음이다. 비결이 무엇일까? 검은 오징어 먹물 딥(마늘 알리올리)에 찍어먹으니 오징어 진국의 맛이다. 오징어 튀김에는 와인보다 맥주가 잘 맞는다. 호세 안드레스가 허드슨야즈에 리틀 스페인(Little Spain) '메르카도(Mercado)'를 오픈했는데, 오징어 튀김이 메뉴에 있는지 찾아봐야할 것 같다. 물론, 이 가격에 즐길 수는 없을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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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리주 티오 페페 4플라이트 The age of Tío Pepe (1oz each), A fascinating journey through "4 Palmas"($30): 타파스와 잘 어우러지는 와인, 셰리(Sherry). 셰리는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백포도로 양조한 강화 와인이다.


#미니 플랜 Mini Flan($4): 디저트로 시킨 플랜은 아담한 크기에 식감이 황홀하다. 곁들여 나온 것은 휩드 크림이 아니라 카탈루냐(바르셀로나 지방)의 크림 거품이라는데, 향긋한 맛이 입안을 감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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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케 믹스 Croqueta Mixta($5): 바칼라우(대구 절임) 대신 치킨과 스페인 햄(하몬) 크로켓을 주문했는데, 2개씩 나왔다. 맛을 구별하기 어려웠지만, 두가지 모두 흡족스러웠다.


할레오의 상그리아 아워는 말 그대로 해피 아워다. 가격, 맛, 서비스의 3박자가 딱 들어맞는 시간이다. 워싱턴 DC에서 할레오를 건너 뛰는 것은 죄악이다. 꼭 할레오로 가서 셰프 안드레스와 스페인 음식에 경배를 표하며 즐길 일이다. 그가 허드슨야즈에 '리틀 스페인. 메르카도(Mercado)로 뉴욕 데뷔식을 한 것을 환영한다.


Jaleo, DC

480 7th St. NW

Washington, DC 20004

https://www.jaleo.com/location/washington-dc



000.jpg *워싱턴 DC 맛집 <1> 할레오(Jaleo)

*'미발견의 보물' 셰리 테이스팅 2017

*무료 박물관 천국: 워싱턴 DC 하이라이트

*뉴욕은 지금 타파스 열풍 <1> 스페인 요리의 매혹

*뉴욕은 지금 타파스 열풍<2>스페인 먹거리 가이드

*찾았다! 뉴욕 최고의 빠예야-라 폰다 델 솔 La Fonda del Sol 

*스페인 요리 타파스와 리요하 축제 

*심장병 예방 뉴욕 지중해 식당 가이드 <2> 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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