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anksgiving Day, Korean Style

안동찜닭(Dakjjim)

그리운 미스코리아 BBQ 추수감사절 스페셜 메뉴

missKorea BBQ's Special Holiday & Festival Food 'Dakjjim(안동찜닭)'  Photo: Samira Bouaou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의 칠면조(turkey). 

유사한 한국 명절 추석의 송편과 달리 애증이 담긴 요리다. 어쩌다가 중동의 나라 이름 터키(Turkey)를 갖게 된 불쌍한 새. 해마다 추수감사절엔 4600만 마리가 미국 가정 식탁에 오른다. 그중 특별하게 간택된 터키 한 마리는 백악관에서 특사되어 도살을 면한다. 하지만, 이 사면이란 얼마나 위선적인가?

  칠면조 구이

'빅 컨트리' 미국에서 멀리 떨어져 있던 가족이 모이는 추수감사절, 디너의 메인디쉬 터키 요리는 사실 맛있는 음식이라고 할 수 없다. 건조한 칠면조 고기에 달착지근한 크랜베리잼 소스를 발라 먹는 것도 맛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빵부스러기로 만드는 스터핑은 맛있게 만들기도 힘들뿐더러 칼로리도 높다. 한마디로 우울한 저녁식사가 된다.

또한, 식구끼리 어떻게 조리하나, 어떻게 자르냐, 어느 부위를 먹느냐 등을 두고 논쟁하기도 한다. 바로 칠면조가 화근이다. 

꿩 대신 닭? 칠면조 대신 닭.

추수감사절 드라이한 칠면조 대신 우리 입맛에 맞는 안동찜닭은 어떨까? 

맨해튼 한인타운 레스토랑 '그리운 미스 코리아(missKOREA BBQ)'가 추수감사절 등 할러데이와 페스티벌푸드 특선 메뉴로 안동찜닭(Dakjjim, $18.95)을 선보이고 있다. 

안동찜닭은 닭을 먹기 좋은 크기로 토막 내어 감자, 당면, 표고버섯, 통마늘, 양파, 마늘, 생강, 청양고추, 꿀, 계피 등을 넣고 간장으로 조린 균형있고,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웰빙 요리다. 매콤하고, 달콤하며, 감칠맛(우마미, うま味)이 나는 요리로 중독성도 있다. 또한, 추운 겨울철 보양식으로도 안성맞춤.

missKorea BBQ's Special Holiday & Festival Food 'Dakjjim(안동찜닭)'  Photo: Samira Bouaou

양반 문화의 본고장인 경상북도 안동은 간고등어, 안동찜닭, 안동식혜, 건진국수, 헛제사밥과 안동소주에 문어, 상어, 명태 보프름, 수란, 육회 등 별미 요리도 많다. 안동찜닭의 유래에 대해서도 설이 여러가지. 

첫째, 조선시대 안동은 양반과 중인 계층이 살던 도성 안 '안동네'와 평민 계층이 살던 도성 밖 '바깥 동네'로 불리웠다. 이 안동네 부자들이 특별한 날 먹던 닭찜 요리에서 왔다는 것.

둘째, 1980년대 안동 구시장에 생닭, 통닭, 마늘닭 등을 팔던 '닭골목'의 한 식당에서 고객의 요청으로 닭찜에 버섯, 당면,, 채소 등 여러 재료를 넣어 개발한 요리라는 주장.

세째, 안동 구시장 닭골목 상인들이 서양식 프라이드 치킨점 확장에 대응하기 위해 안동찜닭을 개발했으며, 이후 '찜닭골목'이 생겼다.

수염이 석자라도 먹어야 양반. 추수감사절 아침 메이시 백화점 퍼레이드를 본 후 가까운 한인타운에서 푸짐한 우리의 안동찜닭으로 코리안 스타일 땡스기빙데이를 즐기면 별미일듯. 

그리운 미스코리아 BBQ는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올릴 예정이었으나, 고객 반응이 좋아 명절 연휴 스페셜 메뉴로도 제공할 예정이다. http://www.misskoreabbq.com

그리운 missKOREA barbecue

10 West 32nd St.(1, 2 & 3Fl.) 

212-594-4963(JIN)/ 212-736-3232(SUN)/212-594-7766(MEE)

http://www.misskoreabbq.com

 *문 나서면 그리워지는 그리운. 미스코리아 BB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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