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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이혼했다가 다시 재결합한 천생연분 커플 이야기

NYT: They Married, Divorced and Then Married Their Ex-Spouses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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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맨키비츠 감독의 '클레오파트라'(1963) 촬영장에서 처음 만나 결혼, 이혼, 재혼한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리처드 버튼. Photo: 20th Century-Fox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리처드 버튼, 마리 오스먼드와 스티브 크레이그, 일론 머스크와 탈룰라 라일리, 판사 주디(Judith Sheindlin)와 제리 셰인들린...결혼, 이혼, 그리고 재결합한 유명인사들이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2001년 한 조사에선 전배우자와 재혼하는 빈도를 10%, 캘리포니아대 연구에선 6%로 나타났다. 타임스는 이 과정을 거친 천생연분 5커플의 웨딩 스토리를 소개했다. 

 

#커플 A: 1991년 뉴욕 퀸즈에서 만난 무슬림(57)과 유대인(59) 커플 A는 1996년 맨해튼 퍽빌딩에서 결혼, 2년 후 장남이 태어난 후 의견 충돌로 별거에 들어가 2004년 이혼했다. 이혼 한달 후 저녁식사를 하면서 다시 열정을 느끼고, 2개월 후엔 다시 함께 살기 시작했고, 2009년엔 새 집의 거실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커플 B: 매사추세츠주 체스트넛힐의 커플 B(63, 68)는 2004년 전 배우자와 이혼 중에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 Match.com에서 만나 2시간 채팅 후 열애헤 빠져 이듬해 결혼했다. 두 남녀의 10대 자식들 네명도 한 지붕 아래서 잘 살았다. 아이들이 대학에 진학한 후 집엔 B 부부와 개만 남았다. 이들은 2012년 이혼했고, 서로 싱글 라이프를 즐겼다. 이혼 2년 후 어느날 아이들의 소포를 전해주다가 술을 마시면서 다시 사랑을 찾았고, 2020년 남자가 은퇴하면서 여자의 의료보험 혜택을 받기위해 재혼했다.  

 

#커플 C: 아칸소주 셔우드의 커플 C(65, 64)는 1977년 19세, 17세 때 한 생일파티에서 만나 2년 후 결혼했다. 5에이커의 땅을 구입하고, 낡은 트레일러에서 삶을 시작했다. 이듬해 이혼할 때 판사는 6개월짜리 견공의 공동 양육권을 주었고, 견공 덕분에 1981년 재결합, 두 자녀를 낳았다. 그러나, 자녀가 대학에 진학한 후인 2006년 별거에 들어가 다시 이혼했고, 2013년 휴스턴에 사는 딸이 출산한 후 부모를 초대했다. 커플 C는 함께 차를 타고 딸네 집으로 갔고, 2020년 이들은 다시 재결합했다. 

 

#커플 D: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커플 D(56, 49)는 나파에서 열린 중독자 12단계 모임에서 만났다. 남자는 7살 연하의 지저분한 10대였다. 2주간 매일 통화한 후 1999년 3개월 후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성격 차이, 가족, 직업, 건강 문제로 2012년 이혼에 서명했다. 9살 딸을 위해 부부치료를 받으면서 2013년 관계가 회복되었고, 2018년 재혼에 이르렀다.  

 

#커플 E: 페이스북은 펜실베니아주 메이슨타운의 커플 E(58, 58)의 재결합을 도와주었다. 페이스북을 통해 재결합한 케이스다. 초등학교 때부터 알고지낸 이들은 고등학교 때 데이트를 시작했다. 여자는 치어리더 주장, 남자는 농장 소년이었다. 고교 졸업 후 남자는 공군에 입대했고, 1985년 결혼했다. 그러나, 남자는 싱글 친구들과 역도, 축구를 하며 술집을 도는 생활을 지속했다. 결혼 1년만에 이혼한 이들을 각자 결혼-이혼, 결혼-이혼-결혼-사별의 과정을 거쳤다. 2016년 어느날 남자는 전처에게 페이스북 친구를 요청했고, 두달이 지난 후 서로 페북 친구가 됐다. 텍스트를 교환하며 옛정을 회복한 이들은 2017년 재혼했다. 

 

They Married, Divorced and Then Married Their Ex-Spouses Again

Five couples share how and why they decided to reconcile and tie the knot again.

https://www.nytimes.com/2024/03/09/style/ex-spouse-divorced-remarried.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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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kie 2024.03.13 14:26
    결혼, 이혼, 재결합-이 세가지 말은 파란만장한 생을 떠올립니다.
    다섯쌍의 실례를 읽어보니까 결혼이 아름답다는 모습은 찾을 길이 없고 투쟁으로 일관하는 걸 느꼈습니다. 이혼을 하고 다시 재결합을 했지만 위태로워 보였습니다. 결혼을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했기에 실망이 커서 이혼으로 결말을 낸다면 재결합은 또 무슨 생각으로 했는지 궁금하네요.
    삶이란 이거다 저거다하는 절대치가 없고, 노력하고 참고하면서 꾸려나가는 게 아닐까요? 저는 결혼을 육체와 영혼이 똑같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영혼은 자유롭고 내 영혼은 나만의 소유물이기 때문에 현실이 고통스럽고 어렵다고해도 영혼이 있기에 행복을 누린다고 사려됩니다.
    -El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