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미술 경매 급증....알재단 한인작가 27인 40점 인터넷 옥션
크리스티 & 소더비 온라인 경매 확장
알재단(AHL Foundation) 한인작가 패들8 옥션
알재단은 패들8에 한인작가 27인의 작품을 경매에 부쳤다. 예상가는 $170-$12,000. https://paddle8.com/auction/ahl-foundation
미술품 경매가 온라인으로 확산되고 있다.
크리스티(Christie's)와 소더비(Sotheby's) 등 고급 미술을 거래하는 메이저 경매회사들이 온라인 경매를 활발히 진행하는 중이다. 이유는 고객층을 확장하고, 판매수입을 올리기 위해서다. 스마트폰(모바일폰)이 필수가 되고, 아마존으로 쇼핑하며, 소셜미디어로 정보를 교환하는 시대, 경매사들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파워 콜렉터들도 그 편리함으로 온라인 경매에 눈을 돌리고 있다. 메이시 백화점이 100여개 지점을 폐업하고, 아마존이 대체하고 있는 인터넷 쇼핑 시대의 예견된 흐름이다.
소더비 경매
유럽미술재단(EFAF)의 위임으로 조사된 온라인 미술 거래 통계(by Hiscox Home Insurance)에 따르면, 2017년 인터넷을 통한 미술품 판매는 2016년보다 12% 증가한 42억2천만 달러였다. 2018년 스마트폰을 통한 구매는 전년 대비 20% 상승했다. 그리고, 2017년 갤러리의 70%가 세계 고객들에게 작품을 판매해 전년 대비 54% 급증했다. 또한, 인스태그램이 미술계의 가장 인기있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으로 나타났다.
https://www.sothebys.com
1744년 창립되어 세계 40개국에 90개 지사를 둔 경매회사 소더비(Sotheby's)는 이미 1999년부터 아마존(Amazon)과 파트너쉽을 논의했으며, 2002년엔 이베이(eBay)와 손을 잡았다. 그리고, 2015년에서야 이베이를 플랫폼으로 사진작품의 라이브 경매를 시작했다. 2017년 9월엔 https://www.artsy.net을 톨해 데이빗 호크니의 회화, 드로잉, 조각을 비롯 루이스 네벨슨, 케네스 놀란드 등의 작품을 판매했다. 지난해엔 현대미술 온라인 온리 옥션으로 존 체임벌린의 'String of Perils from'(1991)를 예상가의 두배를 호가하는 가격에 팔았다. 온라인으로 작가 4인의 경매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해 9월엔 스마트폰 입찰 플랫폼 앱을 론칭해서 영화포스터를 판매했으며, 차후에 경매를 모두 자사 웹사이트로 이전했다.
소더비는 올 2월 22일부터 3월 7일까지는 현대미술을 온라인 경매에 부쳤다. 앤디 워홀, 알렉산더 칼더, 리 크래스너, 알겍스 카츠 등의 10만 달러 이하 미만의 작품이 나왔으며, 경매 기간 중 소더비 뉴욕 갤러리에 전시했다. 3월엔 판화 온라인 경매(Prints & Multiples Online)에는 메리 카삿, 루이스 부르주아, 헬렌 프랭켄탈러, 엘리자베스 페이톤, 토마스 하트 벤튼, 프랭크 스텔라, 재스퍼 존스, 제프 쿤스, 앤디 워홀 등 블루칩 작가들의 작품이 나와있다. https://www.sothebys.com
https://www.christies.com
1766년 오픈한 경매회사 크리스티(Christies)는 46개국에 10개의 세일스룸을 운영하고 있다. 크리스티는 당초 온라인 경매를 판매수입보다는 마케팅 수단으로 더 가치를 두었다. 하지만, 인터넷 경매로 신세대 고객들이 급증하는 것은 물론 수입의 급증을 목도하게 된다. 2016년 크리스티는 118건의 온라인 온리 경매로 2억800만 달러어치를 판매했다. 그리고, 고객은 무려 33%가 증가했다. 또한, 리처드 헤라의 드로잉은 온라인 온리 경매에서 90만달러에 낙찰됐다. 이에 크리스티는 2014년 5천만 달러를 투자해 웹사이트를 정비하고, 온라인 온리 경매를 늘렸다. 하지만, 웹사이트는 부실하다.
올 3월에도 크리스티는 카르티에와 오메가 등 럭셔리 손목시계 246점을 온라인 경매에 부쳤으며, 가수 조지 마이클의 컬렉션(The George Michael Collection)은 라이브(61점)와 온라인 경매(30점)로 나누었다. https://www.christies.com
또, 미술, 쥬얼리, 가구, 장식미술 및 패션을 연간 40여건 경매하는 맨해튼 어퍼이스트사이드의 경매사 도일(Doyle)도 온라인 플랫폼 https://www.invaluable.com/auction-house 을 통해 팔고 있다. 인밸류어블 사이트엔 한국미술품도 90여점 올라 있다.
알재단 창립 15주년 특별전 '포스트모더니즘과 미학: 충돌 혹은 선회@뉴욕한국문화원(10/10-12/14, 2018)
한편, 한인 미술가 지원 단체 알재단(AHL Foundation 대표 이숙녀, http://www.ahlfoundation.org)은 온라인 미술품 경매 사이트 '패들8' (https://paddle8.com)을 플랫폼으로 베너핏 경매(Online Benefit Auction)를 열고 있다. 지난 8일부터 오는 21일까지 한인작가 27인의 작품 40점을 경매에 부쳤다. 알재단은 "세계적으로 미술품 온라인 옥션 플랫폼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는 패들8에 한인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함으로서 보다 넓은 무대위로 한인 작가들을 진출 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알재단이 비영리 목적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기존 경매가 보다 적은 비용으로 예술적 가치가 뛰어난 작품을 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경매엔 알재단 수상 작가들의 작품들을 비롯, 중견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참가 작가는 안성민, 조희정, 지니 최, 최성호, 천세련, 발레리 정 에스타브룩, 고태화, 키라 남 그린, 황란, 임장순, 장홍선, 김봉중, 정 S. 김, 수지 태경 김, 김용재, 김은희, 구승휘, 권남숙, 이경림, 자운 리, 지연 리-롯지, 나수연, 이현정, 얄루(Yaloo, 임지연), 양현모, 유명균, 선 유 등 27인이다. 21일까지 입찰할 수 있으며, 22일부터 4월 4일까지는 포스트 경매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예상 가격대는 $170-$12,000. https://paddle8.com/auction/ahl-foundation
*리뷰: 알재단 창립 15주년 기념 수상작가 22인전@뉴욕한국문화원, 2018
*NYCB Gallery: 알재단 15주년 수상작가 22인전@뉴욕한국문화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