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포더블 아트 페어 (2) 팝 아트와 리사이클링 아트
2019 어포더블 아트 페어 하이라이트
(2) 팝 아트와 리사이클링 아트
정어리 깡통, LP 레코드, 잡지, 공책, 매니큐어, 샴페인 철사...
2019 Affordable Art Fair
3. 28-31, 2019@Metropolitan Pavillion, NYC
Ortaire de Coupigny's "Sadines" Ronen Art Gallery #D21 http://www.ronenartgallery.com
세계에서 70여개 갤러리가 참가해 400여명의 작가를 소개하는 2019 어포더블 아트 페어에서 주목을 끈 것은 친근한 일상용품과 리사이클용품의 작품화였다.
1960년대 이탈리아에서 알리기에로 보에티(Alighiero Boetti)을 중심으로 활발했던 '빈곤의 미술' 아르테 포베라(Arte Povera)이 시대를 풍미했다. 한편, 미국에선 앤디 워홀의 팝 아트(Pop Art)가 등장했다. 대량생산과 대중소비시대에 아티스트들은 TV와 잡지, 영화 등 대중매체에 등장하는 이미지들을 모티프로 사용했다.
런던 작가 러브조단(LoveJordan)은 조니 러브와 사무엘 조단의 예명으로 구슬 유리통에 물감마다 이름을 붙였다. 유머러스한 아상블라쥬. LoveJordan, Badly Behaved Bottles, #D4 Woolff FFlow Gallery http://www.woolffgallery.co.uk
남아공 출신 조안 팅커는 미니 와인잔에 컬러풀한 사탕껍질로 포장하거나, 샴페인 철사마개로 의자를 제작한다.
Joanne Tinker, Infinity Goblets. #D4 Woolff FFlow Gallery http://www.woolffgallery.co.uk
Joanne Tinker, Please Take Your Seat. #D4 Woolff FFlow Gallery http://www.woolffgallery.co.uk
프랑스 작가 스테파니 고티에르의 매니큐어병 작품 Stéphane Gautier, Peek and choose. Galerie Barrou Planquart # D12 http://www.galeriebarrouplanquart.com
현대에 와서는 지구의 건강이 정치, 경제, 사회적 논쟁의 이슈가 되면서 환경문제에 민감한 아티스트들이 리사이클용품으로 창작하는듯 하다. 나이지리아 작가 엘 아나추이(El Anatsui), 브라질 작가 빅 무니즈(Vik Muniz), 인도 작가 수보드 굽타(Subodh Gupta), 벨기아 작가 빔 델보예(Wim Delvoye) 등도 리사이클용품을 즐겨 쓴다. 이들은 '레디-메이드(ready-made)' 아트를 창시한 마르셸 뒤샹의 후예들인 셈이다.
미술 애호가들은 리사이클용품을 변형시킨 작품을 통해 주변의 사물을 참신한 시각으로 다시 보게된다. 그리고, '정리의 여왕' 마리 콘도처럼 쉽게 버리지 못하게될 수도.
Betsy Enzensberger, Woven Popsicles, Resin Retrospect Galleries #D10 https://retrospectgalleries.com
Pop, Pop, Pop... 넬슨 드 라 누네즈(Nelson de la Nuez)의 샤넬 No. 5와 구슬(beads)로 하드 모양을 제작한 아티스트. Artspace Warehouse #E3 https://www.artspacewarehouse.com
프랑스 노르망디 어촌에서 태어난 오르테르 드 쿠피그니(Ortaire de Coupigny)는 흔한 정어리 통조림 안에 생선을 그려넣은 믹스드 미디어 작업 (Sardines)을 한다. 암스테르담의 로넨아트 갤러리에 큰 것은 $240, 작은 깡통은 $170에 나왔다.
지금은 멸종한 LA 레코드나, 배너티 페어 잡지 등을 채곡채곡 쌓아 찍은 사진 작품(Mark Vessey), 노스탤지어를 불러 일으키는 60-70년대 대중문화의 우상들(밥 딜런, 데이빗 보위....)의 책을 꽂은 서재는 Landscape가 아니라 Bookscape가 된다(Maxim-Steven Grossman). 어린시절 공책에 끄적였던 편지글을 확대하며 노스탤지어를 일으키는 작품(Adam Greene)도 보였다.
영국의 사진작가 마크 베씨는 수퍼모델 케이트 모스의 보그 잡지나 DJ 플랫보이 슬림(원명 노만 쿡)의 레코드 컬렉션을 모아 찍은 사진으로 그들의 추억과 컬렉션을 '기록'한다. 마크 베씨의 80년대 레코드 컬렉션. Mark Vessey, Eighties #B3 Olivia Connelly http://www.oliviaconnelly.com
사진작가 맥심 스티븐 그로스만에게는 책도 풍경(bookscape)이다. Max-Steven Grossman. Axiom Cotemporary #D1 http://axiomcontemporary.com
공책으로 추억을 되새기며 작업하는 아담 그리너. Adam Greener. Art United #A13 https://www.artunified.com
그런가하면, 하드(popsicle)를 컬러풀하게 조각한 작가(Betsy Enzensberger), 비드(구슬)로 하드를 평면작품으로 제작한 아티스트, 미니 구슬병을 컬러풀하게 새로 배열한 작품(LoveJordan), 미니 글래스를 사탕 껍질로 포장해 아상블라쥬한 작품(Joanne Tinker), 매니큐어를 새로 포장한 작품(Stéphane Gautier)들도 눈에 띄었다.
또, 미니어쳐 장병 장난감을 재구성한 모자이크, 그리고 샴페인 뚜껑의 철사로 재조립 작품 등 주변의 재료로 발랄한 상상력을 구사한 작품들이다. 여기에 캐논 카메라를 분해해서 투명한 아크릴릭 글래스에 보존한 작품(François Bel)은 어포더블 아트 페어의 최고가인 1만 달러에 나와있다.
리용 출신 작가 프랑소아 벨은 캐논 카메라를 분해해서 아크릴릭 유리 안에 배열했다. François Bel, CLICHE. $10,000.
Galerie Barrou Planquart # D12 http://www.galeriebarrouplanquart.com
Affordable Art Fair NYC Spring 2019
▶티켓: $18- $20(일반 온라인, 현장구매), 학생-노인$10, 12세 미만 무료
*할인 티켓: 2 for 1 https://www.eventbrite.com/e/artexpo-new-york-solo-foto-solo-2019-tickets-52408892408?discount=AENY19-2-FOR-1-TONY
▶일정: Private View* 6pm - 9pm, Thursday March 28/ Art After Dark* 6pm – 9pm, Friday March 29
*무료 입장: Friday, March 29, 6pm-8pm
일반 입장: Thursday-Friday March 28-29, 12pm – 6pm/ Saturday March 30 11am – 8pm, Sunday March 31 11am – 5pm
▶장소: The Metropolitan Pavilion 125 West 18th St. (bet. 6th and 7th Ave.)
https://affordableartfair.com/fairs/new-york
*맨해튼 스리프트숍 김포(Po Kim) 화백 추상화($375) 미스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