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통령 히트 초상화: 오바마, 클린턴, 케네디@국립초상화갤러리, D.C.
America’s Presidents' Portraits
존 F. 케네디 by 엘레인 드 쿠닝
빌 클린턴 by 척 클로스
버락 오바마 by 케힌데 와일리
National Portrait Gallery, Washington D.C.
Kehinde Wiley (born 1977), Barack Obama, Oil on canvas, 2018
워싱턴 D.C.의 국립초상화갤러리(National Portrait Gallery)에서 미 역대 대통령 초상화전을 열고 있다. 조지 워싱턴부터 도날드 트럼프까지 백악관 바깥에 미 대통령의 초상화가 모인 것은 처음이다.
권위와 품위를 강조하는 사실주의 대통령 초상화가 아닌 작가들의 유니크한 스타일이 표현된 초상화 세점을 소개한다.
Elaine de Kooning (1918–1989), John F. Kennedy, Oil on canvas, 1963
제 35대 대통령(1961-1963) JFK의 초상화는 윌렘 드 쿠닝의 부인 엘레인 드 쿠닝이 위임받았다. 영부인 재클린 케네디가 의도적으로 여성작가를 추천했을 가능성이 크다. JFK는 1962년 12월부터 1963년 1월 사이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모델로 앉았고, 엘레인 드 쿠닝은 10개월간 10여점 가까운 스케치와 회화를 제작했다. 그리고, JKF는 1963년 11월 22일 달라스에서 암살당했다.
Chuck Close (born 1940), William J. Clinton, Oil on canvas, 2006
최초의 베이비 붐 세대 대통령, 색소폰을 불고, 섹스 스캔달로 오점을 남긴 제 42대 대통령(1993-2001) 빌 클린턴의 초상화는 모자이크 인물화가 척 클로스가 맡았다. 척 클로스는 모델의 사진을 찍은 후 캔버스와 사진에 모눈을 만들고, 그 안에 추상모듈을 복제해서 제작한다. 이 초상화는 2005년 뉴욕 매거진이 위임했다. 척 클로스도 #미투의 가해자로 지목되었다.
Kehinde Wiley (born 1977), Barack Obama, Oil on canvas, 2018
미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기록된 제 44대(2009-2017) 버락 오바마의 초상화는 생동감있는 서양미술사의 주요 인물로 분장한 흑인 인물화로 주목받아온 흑인 화가 케힌데 와일리가 위임받았다. 와일리는 배경에 시카고의 공식꽃인 국화, 오바마가 소년시절을 보낸 하와이를 대표하는 자스민꽃, 그리고 아버지의 나라 케냐를 상징하는 청색 릴리로 장식했다. 에이미 셰랄드(Amy Sherald)의 미셸 오바마 초상화와 함께 공개된 후 국립초상화갤러리의 관람객이 두배 이상(211만명) 증가하는 블록버스터 히트 초상화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