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 Apple People
2019.09.10 21:43
'The Americans' 사진작가 로버트 프랭크(94)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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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reat Photographer Robert Frank Dies
사진작가 로버트 프랭크(1924-2019) 별세
사진작가 로버트 프랭크(Robert Frank, 1924-2019, 9. 9)가 캐나다 노보 스코샤에서 세상을 떠났다.
스위스 쥐리히에서 태어난 로버트 프랭크는 나치의 압박을 피해 1947년 23세 때 뉴욕으로 이주해 '하퍼즈 바자'에서 패션 사진가로 일했다. 1950년대 미국을 방방곡곡 돌며 인종차별과 빈부격차로 고통받는 미국인들의 모습을 담은 흑백사진집 '아메리칸(The Americans, 1959)'으로 20세기 중요한 사진작가로 부상한 로버트 프랭크는 뉴요커였다.
홀로코스트의 악몽에서 탈출한 프랭크는 사진작가로서의 명성과 화가 준 리프(June Leaf)와의 행복한 결혼생활 뒤에 묻어두고 싶었던 과거가 있었다. 딸과 아들의 때이른 죽음, 그에게는 평생 트라우마가 된다. 화가 메리 프랭크(Mary Frank)와의 첫 결혼에서 낳은 딸 안드레아(Andrea)는 1974년 스무살 때 과테말라 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했다. 아들 파블로는 1994년 호지킨스 림프종에 걸린 아들 파블로는 정신병원을 오가다가 눈을 감았다.
제럴드 폭스 감독의 다큐멘터리 'Leaving Home, Coming Home: A Portrait of Robert Frank'가 올 5월 필름포럼에서 개봉됐다.
London
London
The Americans The AmericansRobert Frank Dies; Pivotal Documentary Photographer Was 94
https://www.nytimes.com/2019/09/10/arts/robert-frank-dead-americans-photography.html
알재단 구소희 박사의 가을 미술사 강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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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아기를 안고 있는 흑인 여성사진을 보니 윌리암 포크너 소설 음향과 분노( Sound and Fury)에 나오는 벤지를 돌보는 딜지라는 이름의 흑인 내니가 생각나네요. 로버트 프랭크처럼 딜지를 긍정적인 사랑의 힘으로 보여주고 있어요. The Americans 사진집을 보고 싶군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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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포크너 소설은 못읽어 봤는데, 맨해튼 어퍼이스트사이드에서 흑인 내니들이 백인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 걸 종종 보면서 내니의 자녀들은 누가 돌볼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여전히 계급사회가 있다는 걸 느끼지요. 로버트 프랭크가 아웃사이더(스위스 출신 유대인 이민자)였기에 방방곡곡 돌면서 다른 시각으로 미국인들을 담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다큐멘터리를 보니 꼬장꼬장한 로버트 프랭크가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아들과 딸을 둔 아버지로서 얼마나 슬픈 삶을 살았는지 뒷모습이 참으로 허전했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