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치즈 <3> 에먼탈(스위스), 만체고(스페인), 체다(영국), 페타(그리스)
세계의 치즈 <3> 치즈 제 3세계 국가대표 치즈
에먼탈(스위스), 만체고(스페인), 체다(영국), 페타(그리스)
세계 17개국, 250여종의 치즈를 판매하는 아이디얼 치즈(Ideal Cheese, 942 1st Ave. 212-688-7579). http://thenourishingcook.com
스위스 Switzerland
▶에먼탈(Emmntal): 그냥 ‘스위스 치즈’로 불리우기도 한다. 1293년부터 알프스 인근의 엠강 계곡에서 만들어져왔으나 지금은 곳곳에서 카피되고 있다. 진노란색에 구멍이 송송 나 있으며, 잔디와 향긋한 맛, 건포도와 탄 나무같은 복잡한 향미를 낸다. (어울리는 와인: 쉬라)
▶그뤼에르(Gruyere): 원래 스위스 산이지만, 프랑스에서 워낙 인기가 높아서 프랑스인들이 자국의 것이라고 착각하게 만든다는 치즈. 에먼탈과 맛이 유사하다. 치즈를 녹여 조리하는 퐁듀(fondue)에 사용된다. 머레이가 파는 ‘동굴에서 숙성된(cave aged) 그뤼예르’는 더 깊은 맛을 낸다. (샤도네이, 피노 느와)
▶바셰린 몽 도르(Vacherin Mont d’Dor): 스위스와 프랑스의 국경지대에서 생산되는 소프트 치즈. 몽 도르는 미살균 겨울 우유로 만들어 벨벳처럼 부드럽고, 우아한 맛을 낸다. 숟가락으로 퍼먹는다. 대부분의 치즈는 여름 우유를 써야 한다.
치즈 섹션이 훌륭한 수퍼마켓 ‘페어웨이(Fair Way)’의 치즈 전문가 스티브 젠킨스는 예전에 '치즈&와인' 특강에서 바셰린 몽도르를 ‘세계 최상의 치즈’라고 말했다. 파리의 포숑에서 신선한 바셰린 몽도르를 판매한다. 뉴욕 머레이에는 없지만, 플라자호텔의 푸드홀에서 구입할 수 있다. 신선도는 훨씬 떨어진다. (알사스산 화이트와인)
스페인 Spain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의 스페인 레스토랑 '라 폰다 델 솔'에서 주문한 스페인 치즈 모듬 디저트.
▶만체고(Manchego): 돈키호테의 고향 ‘라 만차’에서 생산되는 하드치즈. 암양의 우유로 만드는데, 스페인의 작은 요리 ‘타파스’에 토마토, 초리조, 세라노햄과 잘 어울린다. (쉐리주)
한인타운 32스트릿 프랑스 식당 아티사날은 치즈 코너를 운영한다. 이름도 치즈가 들어간 아티사날 프로마저리 비스트로(Artisanal Fromagerie Bistro, 2 Park Ave. 212-725-8585). 늦은 시간엔 아르 데코 바에서 와인과 치즈 테이스팅도 할 수 있다. http://www.artisanalbistro.com
영국 United Kingdom
▶체다(Cheddar):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오렌지색 치즈로 공장에서 대량생산하기도 한다. 쥐덫 용으로도 인기다. 원래는 영국 남서부의 체다 지방에서 생산됐다. 질감이 고무같다. (이탈리아 키안티, 캘리포니아 진판델)
그리스 Greece
아테네 몰리보스의 토마토 샐러드에 나온 페타 치즈(왼쪽). 아테네의 캐주얼 식당에서 주문한 그릴 샐러드.
▶페타(Feta): 그리스의 국가대표 치즈. 암양, 염소유 혹은 우유로 만드는 시큼하고 짠 백색의 치즈. 그리스에서 생산되지만 그리스인들이 너무 좋아해 타국으로부터 수입하기도 한다.
그리스식 아침식사엔 빵과 페타 치즈, 점심엔 토마토, 올리브와 페타 치즈를 낸다. 뉴욕에서 그릭(Greek) 샐러드를 주문하면, 깍두기 모양으로 얹혀 나온다. (그리스의 독주 우조, Ouzo).
- 세계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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