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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스타 셰프 에이프릴 블룸버그의 멕시칸 스타일 

브런치 릴레이 <5> 살베이션 타코 Salvation Ta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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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푹 찌고, 입맛이 떨어지는 한여름 브런치는 어디가 좋을까? 열대 멕시코 식당은 어떨까?

"뉴욕엔 멕시코 맛집이 없다, 멕시코 음식은 서부로 가야한다"는 속설대로 멕시칸 레스토랑은 허름한 타코집이나 업그레이드한 부리토 체인 '치폴레(Chipotle)'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LA에서 맛보았던 상큼하고, 쫄깃고소한 피시 타코(fish taco)를 뉴욕에선 발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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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센트럴 인근 부티크 호텔 'Pod 39 Hotel' 로비에 자리한 '살베이션 타코(Salvation Taco)'는 세련된 멕시코 식당이다. '구세군 타코'라는 이름에도 불구하고, 컬러풀하고 매력있는 인테리어와 분위기. 그 뒤에는 바로 스타 셰프 에이플 블룸필드(April Bloomfield)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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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 블룸필드는 남성천하의 뉴욕 요식업계라는 은하수에서 반짝거리는 여성 셰프다. 영국 버밍햄 출신으로 경찰관을 꿈꾸다 요리사로 전향, 2003년 스타 셰프 제이미 올리버의 추천으로 아이언 셰프 마리오 바탈리가 미국으로 스카웃해왔다. 캘리포니아 버클리의 전설적인 식당 셰 파니스(Chez Panisse)에서 유기농식품 운동가인 앨리스 워터 아래서 수련한 후 2003년 뉴욕으로 이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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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04년 켄 프리드만(Ken Friedman)과 동업으로 웨스트빌리지에 오픈한 식당이 뉴욕 제 1호 가스트로펍(Gastropub, 고급 맥주와 햄버거를 파는 식당) '스파티드 피그(The Spotted Pig)', 점박이 돼지다. 돼지는 블룸필드가 열정을 가진 식재료. 


참고로 9.11 참사 3년 후인, 2004년은 뉴욕 식당업계에 분수령이 된 해다. 데이빗 장이 모모푸쿠 누들바를, 대니 마이어가 매디슨스퀘어파크에 셰이크 섁을 오픈하며 이전 프렌치 레스토랑 중심의 고급 요식업계가 캐주얼 다이닝 문화로 바뀌게 된다. 이유는 프랑스 정부가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 반대했고, 이에 미국인들에게 반프랑스 감정을 부추기면서 프랑스 식당과 보르도 등 프랑스 와인 보이코트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이때 미국인들은 '프렌치 프라이(French fries)'도 '프리덤 프라이(Freedom fries)'로 부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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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필드의 스파티드 피그는 블루치즈 로크포트와 구두끈같은 가느다랗고 섹시한 프렌치 프라이를 곁들인 햄버거로 열풍을 몰고왔다. 블루치즈를 기피하는 필자로서는 흥분할 정도의 맛집은 아니었지만, 데빌드 에그는 시골집에서 만든 것보다는 감칠맛이 느껴졌던 것으로 기억한다. 오픈 후 제이지와 비욘세, U2의 보노가 드나들었으며, 미슐랭 1스타를 올렸다. 블룸필드는 미국 내에서 미슐랭 스타를 받은 여성 셰프 10명 중 한명이 됐다. 


이렇게 스타덤에 오른 블룸필드는 2010년 다시 켄 프리드만과 미트패킹 디스트릭트에 존 도리 오이스터 바(The John Dory Oyster Bar), 에이스 호텔 안에는 돼지고기 전문 브레슬린(The Breslin)을 오픈하며 승승 장구하며 뉴욕타임스로부터 2스타를 받았다. 그리고, 2012년엔 요리책  'A Girl and Her Pig'를 출간했으며, 2014년엔 '요리사들의 오스카상'인 제임스비어드재단상 뉴욕시 최우수 셰프상을 수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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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aprilbloomfield.com



그 이듬해에 오픈한 멕시칸 타퀘리아(taqueria)가 '살베이션 타코'. 인기 셰프 주변에는 투자자들이 몰려온다. 스타 셰프는 다른 셰프들을 영입하고, 자신은 이름만 달고, 가끔 조언하며, 경영에 참가한다. 살베이션 타코에는 브루클린 폰다의 타코 전문 셰프 로베르토 산티바네즈(Roberto Santibanez)와 호텔 델마노의 칵테일 전문 샘 앤더슨(Sam Anderson)을 영입, 키친과 바를 지휘하고 있다.  


살베이션 타코는 블룸필드의 취향대로 닭발, 돼지 귓살도 타코의 재료로 등장한다. 오픈 초기엔 한인 셰프 피터 조(Peter Cho)가 만든 멕시코 스타일 삼겹살김치찌개 김치포졸레(kimchee pozole)도 메뉴에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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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VATION MARGARITA 

멕시코의 국가 대표 음료 마거리타. 테킬라 칵테일로 글래스 가장자리에 고추소금(guajillo chili salt)을 묻히고, 라임 한 조각을 걸친다. 짭조름하고, 화끈하게 정신이 바짝 들며 식욕을 돋구는 칵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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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NITAS - PIBIL RUBBED BERKSHIRE PORK, AVOCADO SALSA, CILANTRO & ONION

버크셔 흑돼지 고기 카르니타(2인분)은 레몬, 라임, 식초를 혼합한 피빌 소스의 매콤한 양념맛이 일품이었지만, 좀 드라이했다. 촉촉했다면 더 감칠맛이 있었을 듯. 바구니에 나온 토르티야에 소프트 타코를 직접 만들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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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NITA Taco 직접 테이블에서 만들어 먹는 카르니타 타코. 카르니타는 돼지고기를 양념한 후 오랫동안 고아서 잘게 찢어 먹는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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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BLANO RICE & BLACK BEANS W QUESO FRESCO 

살베이션 타코의 라이스 앤 빈은 녹색 포블라노 라이스의 밥알이 흩어지지 않고, 이탈리아 리조토처럼 질면서도 검은 콩, 치즈와 어우러져 쫄깃하며 풍부하고, 깊은 맛을 냈다. 하나 더 추가할 정도로. 



우리는 저녁 때 가보았다. 콘칩과 과카몰레($14), 살사($8)로 멕시코 식당 치곤 비싼 편이지만, 바 테이블보다는 안쪽 (차이나타운 숍 펄 리버에서 사온듯한) 컬러풀한 연등이 달린 라운지나 루프톱에서 즐기는 멕시칸 요리로는 시식할만한 가치가 있을듯 하다. 특히 루프톱에 올라가 원 월드트레이드센터,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크라이슬러 빌딩, 이스트리버 전망을 볼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즉 맛보다, 가격보다, 분위기가 감칠 멋있는 식당. 루프톱은 월-목요일 오후 5시-새벽 2시, 금-일요일엔 오후 2시-새벽 2시까지 오픈한다.



o.jpg 루프톱 Photo: Yelp


BRUNCH $22

served w choice of brunch cocktail & coffee, juice, or tea


mushroom & egg burrito   

steak & egg burrito    

chilaquiles with baked eggs   

masa pancakes w pineapple compte & pepita butter or whipped cream & spiced butter

beer-battered fish taco duo w mayan mayo & pickled red onions

chorizo and egg torta house-made red chorizo & scrambled eggs


CHIPS & GUACAMOLE 14

add Salsa {Fresh tomatillo & Roasted tomato Habanero} 4

EMPANADAS CHIHUAHUA CHEESE & SERRANO CHARRED TOMATILLO SALSA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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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vation Taco

145 East 39th St. (Bet. Lexington & 3rd Ave.)

212-865-5700 http://www.salvationtaco.com



000.jpg*싸고 맛있는 집: 멕시칸 타퀘리아 테후칭코의 낮과 밤



miss Korea BB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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