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토랑 위크 리뷰 (7) 아이 피오리(Ai Fiori) ★★★☆ by 김수연 인턴기자
아이 피오리 Ai Fiori ★★★☆
미슐랭 1스타 프렌치 & 이탈리안 레스토랑
김수연/뉴욕컬처비트 인턴기자
Ai Fiori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에서 2블럭 북쪽에 자리한 프렌치&이탈리안 레스토랑 아이 피오리(AI FIORI).
'아이 피오리'는 말은 이탈리아로 '꽃잎 사이에서' 라는 뜻이다. 센트럴파크 사우스의 마레아(Marea)로 명성을 높인 셰프 마이클 화이트(Michael White)와 알타마레아(Altamarea)그룹이 운영하는 아이 피오리는 2017 미슐랭 원스타를 받았다.
Langham Place
5애브뉴 36스트릿 랭햄 플레이스 호텔(Langham Place Hotel) 건물에 들어서면 알렉스 카츠(Alex Katz)의 커다란 인물 회화가 걸린 계단이 보이는데, 거기서 한 층 올라가면 아이피오리가 자리해 있다.
Ai Fiori
입구에는 칵테일이나 와인을 마실 수 있는 바와 라운지가 있고 안 쪽으로 들어가면 5애브뉴의 전망이 한 눈에 보이는 테이블들이 놓여 있다.
각 테이블엔 예쁜 플레이트가 셋팅되어 있다. 메뉴를 주문하니 식전빵을 내어준다. 식전빵으로 이탈리안 컨트리 브레드 치아바타(ciabatta)와 버터를 곁들여 주는데,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고소하고 적당히 쫄깃해 입맛을 돋군다. 대부분의 레스토랑에서 식전빵을 소쿠리 가득 담아 푸짐하게 내어주는 것과 달리 각 자의 앞접시에 바게트를 두 조각씩 올려준다. 물론, 부족하면 식전 빵은 더 요청하면 된다.
# 애피타이저 해물 샐러드(Insalara di Mare)는 가리비(scallops)와 새우, 오징어, 광어를 레몬과 함께 꽃상추(endive)에 올려서 나왔다. 익히지 않은 해산물이 신선하고 부드럽고 비린 맛 없이 깔끔하다. 평소에 질긴 음식을 좋아하지 않아 오징어를 자주 먹지는 않는데, 식감이 부드러워 누구든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
# 메인디쉬 타글리아텔레(Tagliatelle)는 리본테이프 모양의 홈메이드 파스타와 오이스터 머쉬룸, 케일, 파미자노 치즈가 더해진 메뉴다. 정통 까르보나라(Carbonara, 크림소스 파스타)이다. 자극적인 맛 없이 부드럽고 고소한 소스로 재료 본연의 맛들을 하나하나 느낄 수 있게 한다. 특히, 버섯의 향이 살아있어 식감도 좋고 맛도 좋다.
# 디저트로는 초콜릿(Cioccolato)를 주문했다. 다크 초콜릿 가나슈와 밀크 초콜릿, 커피, 초콜릿 젤라또가 플레이팅 되어 나온다. 초콜릿 젤라또 아래에 있는 크런치가 재미있는 식감을 더한다. 다크 초콜릿 가나슈는 푸딩과 흡사한 식감이다. 부드럽지만 쉽게 으깨져서 평소 우리가 생각하는 초콜릿 덩어리와는 약간 차이가 있다.
전체적으로 만족하는 아이 피오리의 레스토랑 위크 런치. 음식도 깔끔하고 재료의 신선함도 만족스럽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음식 사이 기다리는 시간이 길었고, 웨이터에게 무언가를 요청하기 위해 그들을 콜하는데까지도 긴 시간이 걸렸다.
창가에 비치는 뷰가 좋고 레스토랑의 분위기가 좋아 여성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레스토랑. 낮에는 통유리 너머로 들어오는 햇살이 아름답고 저녁에는 또 다르게 차분하고 무드있는 분위기가 연출된다.
평소 고급스럽고 가격대가 높은 레스토랑이지만 레스토랑 위크 기간을 통해서 보다 저렴하게 식사를 할 수 있다. 아이피오리는 레스토랑 위크 런치($29)에만 참가한다.
*아이 피오리(Ai Fiori) 2017 여름 레스토랑 위크 런치 메뉴
*뉴욕 레스토랑 위크(7/24-8/18)를 즐기는 요령
Ai Fiori
400 5th Ave.(36th St.)
212-613-8660 http://aifiorinyc.com
김수연/뉴욕컬처비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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