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뉴욕패션위크 키워드: 모피, 컷아웃, 기하학, 꽃, 체크, 레드
New York Fashion Week
Fall/Winter 2013 Trend Report
마크 제이콥스는 모피와 록스타 데이빗 보위를 연상시키는 70년대 글램록을 조화했다. Photo: NYMag
파리, 런던, 밀라노와 함께 4대 패션도시인 뉴욕에서 올 가을과 겨울의 유행 패션이 예고됐다.
지난 2월 7일부터 14일까지 링컨센터에서 열린 뉴욕패션위크에서 선보인 2013 추동(F/W) 컬렉션에서 주목을 끈 디자이너들은 알렉산더 왕, 마크 제이콥스, 제이슨 우, 톰 브라운, 그리고 오스카 드 라 렌타였다.
뉴욕 패션계의 뉴웨이브를 일으킨 알렉산더 왕은 올해 발렌시아가(Balensiaga)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발탁됐으며, 할리우드 스타들이 사랑하는 마크 제이콥스는 눈폭풍 ‘니모’로 런웨이를 마지막 날로 연기했다.
미셸 오바마의 취임식 무도회 드레스에 앙코르 채택된 제이슨 우는 지금 전성기를 달리는 중이며, 취임식 행사에서 미셸 오바마의 정장을 디자인한 톰 브라운은 연극적인 패션으로 화제를 모았다.
한편, 역대 퍼스트레이디가 즐겨입던 오스카 드 라 렌타는 “난 히틀러를 사랑해!” 발언으로 크리스찬 디오르에서 해고된 존 갈리아노를 뉴욕에 데려와 함께 작업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하지만, 갈리아노는 정통 유대인 복장으로 다시 패션계의 유대인 사회에 다시 찬물을 끼얹었다.
뉴욕패션위크 2013 추동 컬렉션의 키워드는 무엇이었을까?
# 모피 FUR
동물권익단체 PETA(People for the Ethical Treatment of Animals)에겐 올 하반기가 무척 바쁜 계절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3 추동 뉴욕패션위크에선 마크 제이콥스, 오스카 드 라 렌타, 도나 카란 등 디자이너들이 일제히 모피(fur) 소재의 컬렉션을 대거 선보였다.
랄프 로렌은 모피 모자, 다이앤 폰 퍼스텐버그는 모피 목도리로 '모피'의 부활을 외치고 있다.
마크 제이콥스 Marc Jacobs 마크 제이콥스
오스카 드 라 렌타 Oscar de la Renta 오스카 드 라 렌타
알렉산더 왕 Alexander Wang 맥스 아즈리아 BCBG Max Azria
# BIG Coat
Big Girls Don't Cry?
타이트한 실루엣을 즐겨오던 디자이너들이 올 겨울엔 펑퍼짐하고, 느슨하면서도, 전투적인 코트를 내놓았다. 케이트 미들턴, 킴 카다시안 등 임신한 유명인사들이 여전히 스타일리쉬한 패션 센스를 유지할 수 있을 듯 하다.
마이클 코스 Michael Kors 박춘무 Park Choonmoo
랄프 로렌 Ralph Lauren 알렉산더 왕 Alexander Wang
톰 브라운 Thom Browne DKNY
# 기하학 무늬 Geometric Pattern
뉴욕의 모던함은 빌딩 숲에서 찾을 수 있다. 패션디자이너들에겐 옷은 캔버스이자 조각이다.
기하학적인 모더니즘이 발휘된 패션은 울트라 모던이다.
헬무트 랑 Helmut Lang 헬무트 랑
데릭 램 Derek Lam 데릭 램
질 스튜어트 Jill Stuart 나르시소 로드리게즈 Narciso Rodriguez
# 체크 PLAID
지난해 9월 뉴욕패션위크에선 줄무늬(stripe)가 대세였다. 마크 제이콥스가 일본 출신 화가 야요이 쿠사마와 공동으로 작업하며, 그녀에게 헌사를 했었다.
이번 뉴욕패션위크에선 줄무늬가 격자 무늬의 플래드(plaid)로 선회했다. 리처드 채를 비롯, 넥타이 감으로 여성복을 만든 톰 브라운이
체크무늬를 예찬했다. 마크 제이콥스는 런웨이 피날레 후 인사할 때 자신이 체크 무늬 남방을 입고 나왔다.
리처드 채 Richard Chai 톰 브라운
안나 수이 Anna Sui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 Marc by Marc Jacobs
# 꽃무늬 Flowers
밀리터리 룩이 풍미할지라도 항상 여성성을 보호(?)하는 페미닌룩의 해는 지지 않는다.
꽃무늬는 미니멀리즘에 대한 반발이자, 자연에의 회귀 선언일까?
오스카 드 라 렌타 오스카 드 라 렌타
베라 왕 Vera Wang 리처드 채
톰 브라운 톰 브라운
# 컷-아웃 Cut-Out
2001년 제니퍼 로페즈가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가슴이 깊게 파인 그린 베르사체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후 그래미의 와일드한 드레스
경쟁이 시작됐다. 컷 아웃은 섹시하면서도우아한 룩이라 할리우드 스타들이 사랑하는 패션이다.
휴고 보스 Hugo Boss 제이슨 우 Jason Wu
프라발 구룽 Prabal Gurung 빅토리아 베컴 Victoria Beckham
헬무드 랑 Helmut Lang 도나 카란 Donna Karan
# 믹스&매치 Mix & Match
컬러와 소재, 레이어드 룩은 도시의 미니멀리즘에 리드미컬한 액센트를 준다.
정반합의 믹스&매치는 패셔니스타 뉴요커의 개성선언이다.
나르시소 로드리게즈 제이슨 우
프라발 구룽 3.1 필립 림 3.1 Phillip Lim
DKNY
# 빨강 Women in Red
그토록 기나긴 블랙 패션에서 숨통을 터주는 컬러가 컴백했다.
열정의 색, 행운의 색 빨강이 올 뉴욕패션위크 디자이너들의 팔레트를 풍미했다.
나임 칸 Naeem Kahn 프라발 구룽
제이슨 우 캐롤리나 헤레라 Carolina Herrera
DKNY J. 멘델 J. Men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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