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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매카트니가 포착한 비틀즈 '폭풍의 나날' 1963-64

Paul McCartney Photographs 1963–64: Eyes of the Storm

 

May 3–August 18, 2024

Brooklyn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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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McCartney Photographs 1963–64: Eyes of the Storm, Brooklyn Museum. Photo: Sukie Park/NYCultureBeat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 81)는 무대 위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했고, 무대 밖에서는 카메라를 들었다. 

비틀즈(The Beatles) 멤버 폴 매카트니를 사진작가로 조명한 특별전 '폭풍의 눈(Eyes of the Storm)'이 브루클린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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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McCartney Photographs 1963–64: Eyes of the Storm, Brooklyn Museum. Photo: Sukie Park/NYCultureBeat

 

5월 3일부터 8월 18일까지 계속되는 이 전시는 당시 21세의 폴 매카트니가 비틀즈 초기, 1963-64년 2년 동안 리버풀과 런던 콘서트, 파리, 그리고 미국(뉴욕-워싱턴 DC-마이애미) 순회 공연 시기에 촬영한 사진들이 소개된다. 비틀즈 멤버들의 사생활, 비틀매니아-팬들의 광란, 그리고 파파라치의 모습 등 대중문화를 담은 흑백과 컬러 사진, 비디오 클립, 아카이브 자료 250여점이 전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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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McCartney Photographs 1963–64: Eyes of the Storm, Brooklyn Museum. Photo: Sukie Park/NYCultureBeat

 

'Eyes of the Storm'은 지난해 런던의 국립초상화미술관(National Portrait Gallery, 6/28-10/1, 2023)에서 개막해 미 버지니아주 노포크의 크라이슬러 미술관(Chrysler Museum of Art, 12/5-4/7, 2024)에 이어 뉴욕으로 이어지는 순회전이다. 전시는 폴 매카트니, MPL Communications의 사라 브라운(Sarah Brown)과 국립초상화미술관의 로지 브로들리(Rosie Broadley)가 공동으로 기획했으며, 브루클린뮤지엄에서는 캐서린 퓨터(Catherine Futter)와 제니 탕(Jennie Tang)이 감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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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McCartney Photographs 1963–64: Eyes of the Storm, Brooklyn Museum. Photo: Sukie Park/NYCultureBeat

 

폴 매카트니는 펜탁스(Pentax) 카메라로 역사적인 순간들을 담았다. 1964년 2월 폴 매카트니, 존 레논, 조지 해리슨, 링고 스타-4인의 비틀은 뉴욕에 도착했다. 20세기 록밴드의 가장 중요한 음악적 여정이자 '영국의 미국 침략'이었다. 이들은 에드 설리번 쇼(The Ed Sullivan Show)에 출연했고, 이 쇼는 미국인 7천300만 명이 시청하며 비틀즈를 수퍼스타덤에 올려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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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McCartney Photographs 1963–64: Eyes of the Storm, Brooklyn Museum. Photo: Sukie Park/NYCultureBeat

 

폴 매카트니의 카메라 렌즈는 비틀즈 열풍의 현장을 다른 시각으로 포착한다. 뉴욕의 생생한 에너지, 미국 팬들의 열광 속에서 비틀즈 자신들의 백스테이지 모습을 담아 가족 앨범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매카트니의 사진 앨범은 개인적이면서도 역사적인 아카이브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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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da McCartney/ Paul McCartney Photographs 1963–64: Eyes of the Storm, Brooklyn Museum

 

폴 매카트니의 첫번째 부인 린다 맥카트니 이스트만(Linda McCartney Eastman, 1941-1998)은 사진작가였다. 뉴욕주 스카스데일에서 태어나 애리조나대에서 미술사를 전공한 린다 매카트니는 1965년 미국의 여성잡지 '타운&컨트리(Town & Country)'의 기자 겸 사진작가로 일하기 시작, 이듬해엔 뉴욕 허드슨강에서 영국 록밴드 롤링 스톤스(Rolling Stones), 이어 1967년엔 센트럴파크에서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지미 헨드릭스(Jimi Hendrix)의 사진을 찍고, 런던에서 비틀즈의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 앨범 론칭에서 촬영하며 폴 매카트니를 만나 1969년 결혼에 이르게 된다. 1967년 린다 매카트니는 '올해의 여성 사진작가'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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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oklyn Museum

200 Eastern Parkway

Brooklyn, New York 

https://www.brooklynmuseu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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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kie 2024.06.12 20:41
    폴 매카트니가 사진작가도 겸하고 있는데, 비틀즈들의 취미가 무엇인지는 확실히 모르겠지만 폴 매카트니의 취미가 사진이라는 걸 알겠습니다. 부인도 사진을 전공한 린다를 택한 건 사진작가라는 공통점이 있었다고 봅니다. 1962년, 그가 21세때 사진찍기를 했으니 노련한 사진작가입니다. 그 시절에는 흑백사진이 많았습니다. 칼라사진은 초보단계였으니까요. 세기의 보컬그룹인 비틀즈의 멤버였든 폴 매가트니가 찍은 사진전시회가 역사를 빛내주고 있습니다.
    -El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