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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 강익중: 명경지수 (明鏡止水)
詩 아닌 詩 <14> 명경지수 (明鏡止水)
Ik-Joong Kang, Moon Jar-Red and Blue, 2018 and Nam June Paik, Rabbit inhabits the Moon, 1998, 경기도미술관
Stories and Dreams (2018. 10. 25-2019. 8. 18)
마음
마음의 거울을 닦으려는데
그 마음이 보이지 않네
마음의 연줄을 놓으려는데
그 마음이 잡히지 않네
이태원초등학교 3학년, 집 마당에서, 1970년
나는 그저
바람에 꽃씨가 나는 건 알겠는데
어디서 불어오는지 거친 바람만 부는구나
바람아 오늘 나를 어디로 데리고 가냐
나는 그저 무심한 나무이고 싶다
물살에 물고기가 노니는 건 알겠는데
어디서 흘러오는지 거친 물살만 넘치는구나
물살아 오늘 나를 어디로 데리고 가냐
나는 그저 무심한 바위이고 싶다
뉴욕 프랫대학원 시절, 1984년
이름을 남기려 하지 말자
이름을 남기려 하지 말자
배들도 자국 없이 다니는데
이름을 남기려 하지 말자
새들도 혼자 노래하는데
이름을 남기려 하지 말자
다시 태어나도 내가 나를 모르는데
이름을 남기려 하지 말자
바로 이 순간이 내가 갈 곳인데
이름을 남기려 하지 말자
원래 나는 없는데
*강익중씨 런던 템즈강에 '꿈의 섬(Floating Dreams)' 설치
*Inside Korea(The New York Times) Interview
*Artist Ik-Joong Kang’s Chinatown Restaurant Guide
*NY Quotes: 강익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