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ng-Jin Cho is Coming to NJ & NY

조성진 뉴저지 리사이틀(3/6, 3.7), 뉴욕필 협연(3/24, 25, 26)

*NJPAC 20% Discount Code  CHO20

2015년 한인 최초로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한 후 특급 스타 피아니스트로 등극한 피아니스트 조성진(Seong-Jin Cho)이 3월 뉴욕과 뉴저지에서 콘서트를 연다. 

조성진 리사이틀: 야나체크, 라벨, 쇼팽 

3월 6일 @뉴저지퍼포밍아트센터(NJPAC)

3월 7일 @프린스턴맥카터시어터센터

작곡가 레오시 야나첵과 시위 중 사망한 목수 프란티세크 파빌크

3월 6일 오후 3시 뉴왁의 뉴저지 퍼포밍아트센터(New Jersey Performing Arts Center), 3월 7일 오후 7시 30분 프린스턴 맥카터시어터센터(McCarter Theatre Center, 91 University Place, Princeton, NJ)에서 쇼팽 스케르쪼, 야나체크와 라벨의 곡을 연주한다. 이 리사이틀은 3월 2일 캐나다 토론토의 코너홀(Koerner Hall)과 3월 11일 휴스턴의 워담센터(Wortham Center)에서도 열린다. 

레오시 야나체크(Leoš Janáček, 1854-1928)가 작곡한 '피아노 소나타(Piano Sonata 1.X.1905)' 일명 '거리에서(From the Street)'. 그의 모국 체코가 헝가리 지배하에 있던 1905년 10월 1일 브르노의 체코어 대학교 설립을 요구하는 시위에서 오스트리아 경찰의 총검에 찔려 사망한 젊은 목수 프란티세크 파빌크(František Pavlík, 1885–1905)에게 헌사한 곡이다. 야나체크는 시위 현장에서 그의 사망을 목격한 것으로 전해진다. 모라비아 출신 파빌크의 장례식은 국가행사였으며, 8만여명이 참석했다. 이곡은 1906년 1월 27일 브르노의 아트클럽친구들에서 루드밀라 투코바(Ludmila Tučková)의 연주로 세계 초연됐다. 

2022년 1월 23일 뉴저지퍼포밍아트센터(NJPAC) 정문 벽에 붙어있는 3월 6일 조성진 리사이틀 포스터. Photo: Sukie Park/NYCultureBeat

야나체크는 세번째 악장으로 장례 행진곡까지 작곡했지만, 초연 직전에 찢어서 불태워 몰다우강에 버렸다. 그는 "그때 악보는 햐얀 백조처럼 떠다녔다"면서 훗날 자신의 충동적인 행동에 대해 후회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소나타는 야나체크의 70회 생일이었던 1924년까지 분실됐다가 피아니스트 투코바가 갖고 있던 사본 덕분에 세상에 나왔다. 두번째 콘서트는 1924년 11월 프라하에서 '1. X. 1905'라고 제목이 붙여져 공연됐다. 훗날 야나체크는 다음과 같은 설명과 함께 이 곡을 반주했다. 

"브르노에 있던 계단의 흰색 대리석에 평범한 노동자 프란티세크 파빌크가 피에 물들어 쓰러졌다. 그는 단지 고등교육을 옹호하기위해 왔다가 잔인산 사린자들에 의해 살해됐다"고 해설했다. 

'밤의 가스파르(Gaspard de la nuit)'는 프랑스 작곡가 모리스 라벨(Maurice Ravel, 1875-1837)이 알로이시우스 베르트랑(Aloysius Bertrand)의 동명 시집에 수록된 세편의 시(물의 요정-Ondine/교수대-Le Gibet/ 스카르보-Scarbo)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모음곡이다. 가스파르는 페르시아어로 왕족의 보물을 담당하는 사람이다. 

2015년 쇼팽 콩쿠르 우승자인 조성진은 이날 리사이틀에서 프레데릭 쇼팽(Frédéric François Chopin, 1810-1849)의 스케르초(Scherzo)를 선택했다. 

지난해 9월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지안안드레아 노세다 지휘)와 녹음한 새 앨범 '쇼팽 피아노 콘체르토 2번-4개의 스케르초' 발매 한국 기자 간담회에서 조성진은 스케르초가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등장했던 곡이라고 밝혔다. "음악도 추억이나 기억이 중요한 것 같다. 어떤 곡이 더 훌륭하다고 말할 수 없지만 스케르초 2번은 저에게 되게 특별한 곡이고, 추억이 많은 곡이다...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 연주했고, 2007년 신수정 선생님(현 서울대 명예교수)이 이 곡을 우연히 들으셨고, 2009년 정명훈 선생님 앞에서 연주한 곡도 이 곡이고, 쇼팽 콩쿠르 세미파이널 마지막 곡으로 연주한 곡이다"고 말했다.

-NJPAC 티켓: $39-$69. (코드 CHO20 를 사용하면 20% 할인된다.)  https://www.njpac.org/event/seong-jin-cho

(티켓 구매시 오른쪽 상단의 Unlock 버튼을 누르면, Enter Offer Passcode 박스가 뜬다. 박스 안에 CHO20을 입력하면 20% off unlocked! 사인과 함께 할인가격이 제시된다.)

-프린스턴 티켓: $40-$55 (맥카터시어터센터의 매튜시어터에서 열린다.) https://tickets.mccarter.org/15060/15061

뉴욕필하모닉과 베토벤 '황제' 협연

3월 24, 25, 26일@앨리스털리홀

조성진과 얍 판 즈베덴이 지휘하는 뉴욕필 하모닉 Photo: New York Philharmonic

이어 3월 24일, 25일, 26일 3일 연속 링컨센터 앨리스털리홀(Alice Tully Hall)에서 뉴욕필하모닉(New York Philharmonic)과 협연한다. 조성진은 얍 판 츠베덴(Jaap van Zweden)이 이끄는 뉴욕필과 루트비히 판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1770-1827)의 피아노 콘체르토 5번 '황제(Emperor)'를 선사할 예정이다.

'황제'는 베토벤이 1809년 프랑스군의 폭격이 쏟아지던 비엔나에서 자신의 후원자 겸 제자였던 오스트리아 대공이자 올로모우츠 대주교였던 루돌프 대공(*마리 앙투아네트의 조카)을 위해 쓴 장엄한 곡이다. 1811년 1월 13일 로브코비츠 공작(Prinz Lobkowitz)의 성에서 루돌프 대공의 독주로 초연됐다. 

베토벤과 루돌프 대공

이날 뉴욕필은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Dmitri Shostakovich, 1906-1975)의 심포니 9번과 미국 여성작곡가 줄리아 페리(Julia Perry, 1924-1979)의 "Study for Orchestra"를 연주한다. 

뉴욕필은 홈 공연장인 데이빗게펜홀(David Geffen Hall, 2천738석) 보수 공사로 뉴욕영화제가 열리는 앨리스털리홀(1천86석)에서 열린다. 게펜홀은 올 가을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티켓: $153-$284  https://nyphil.org/concerts-tickets/2122/beethoven-shostakovich

Seongjin Cho Recital in New Jersey

March 6, 2022 @NEW JERSEY PERFORMING ARTS CENTER

March 7, 2022 @MCCARTER THEATRE CENTER PRINCETON

Program

Janáček: Piano Sonata 1.X.1905

Ravel: Gaspard de la nuit

Chopin: Scherzo No. 1 in B minor Op. 20

Scherzo No. 2 in B flat minor Op. 31

Scherzo No. 3 in C sharp minor Op. 39

Scherzo No. 4 in E major Op. 54

https://www.njpac.org/event/seong-jin-cho

https://tickets.mccarter.org/15060/15061

Seongjin Cho with New York Philharmonic

March 24, 25, 26, 2022 @LINCOLN CENTER NEW YORK

Jaap van Zweden, conductor

Program

Beethoven: Piano Concerto No. 5 in E-flat major, Op. 73 “Emperor”

Julia Perry: Study for Orchestra

Shostakovich: Symphony No. 9

https://nyphil.org/concerts-tickets/2122/beethoven-shostakovich

조성진은 4월 신시내티에서 콘서트를 연다. 4월 1일 오전 11시와 2일 오후 7시 30분엔 메모리얼 뮤직홀(Memorial Music Hall)에서 신시내티 심포니 오케스트라(CSO, Cincinnati Symphony Orchestra, 음악감독 루이 랑그레)와 협연한다. 조성진은 오노 카즈시((大野和士/ Kazushi Ono)가 지휘하는 오케스트라와 벨라 바르톡(Béla Bartók, 1881-1945)의 피아노 콘체르토 3번 Sz. 119를 연주할 예정이다. 이 콘서트에서 오케스트라는 영화 음악가로도 널리 알려진 일본 작곡가 타케미츠 토루(武満 徹/ Tōru Takemitsu, 1930-1996)의 'A Flock Descends into the Pentagonal Garden'와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Sergei Prokofiev, 1891-1953)의 심포니 5번을 선사한다. 티켓 $14-$107  https://www.cincinnatisymphony.org

*조성진, NJSO와 쇼팽 콘체르토 2번 협연(10/11-14,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