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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sa Monte The Town Hall Concert 

우리시대 위안의 노래 마리사 몬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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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sa Monte Concert, March 22, 2022, The Town Hall in New York City  Photo: Sukie Park/NYCultureBeat

 

'브라질 팝의 수퍼스타' 마리사 몬테(Marisa Monte)가 뉴욕에 돌아왔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연된 마리사 몬테 콘서트는 3월 22일 타임스퀘어 인근 타운홀(The Town Hall)에서 열렸다. 티켓(1495석)이 매진되며, 23일 콘서트가 추가됐다. 

 

1981년 19살 때 데뷔한 이후 40여년간 브라질 팝음악에서 부동의 디바 위치를 고수하고 있는 마리사 몬테는 9명의 남성으로 구성된 밴드와 함께 노래한다. 그녀는 여러대의 기타를 바꾸어가며 연주하고, 때론 춤도 춘다. 콘서트 무대는 브라질 아티스트들이 제작한 수려한 비디오 아트를 배경으로 한 뮤직 비디오를 방불케하는 시각적 체험을 제공한다. 타운홀 콘서트에서 마리사 몬테는 가수/배우 셰어(Cher)의 오스카상 드레스를 연상시키는 가운 퍼레이드에 왕관을 쓰고 나타나 자타가 공인한 '브라질팝의 여왕'임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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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sa Monte Concert, March 22, 2022, The Town Hall in New York City  Photo: Sukie Park/NYCultureBeat

 

*Marisa Monte- Ainda Bem(Fortunately, 다행스럽게도)

https://youtu.be/t7M89YJAPh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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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sa Monte Concert, March 22, 2022, The Town Hall in New York City  Photo: Bic Banana/NYCultureBeat

 

*Roberto Carlos e Marisa Monte - Ainda Bem(Fortunately, 다행스럽게도)

https://youtu.be/LeLWqctS3-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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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sa Monte Concert, March 22, 2022, The Town Hall in New York City 

 

그러나, 어디까지나 마리사 몬테의 체념했지만, 감미로우면서도 멜란콜리한 노래가 가슴을 파고들며 사무치게 만든다. 포르투갈어를 몰라도, 멜로디 자체는 만국의 공통어다. 포르투갈 국민가요인 파두(fado) 스타 마리자(Mariza)의 노래가 애절한 절규에 가까운 반면, 마리사 몬테의 노래는 감정에 초연하고, 해탈한듯한 호소력이 있고, 가슴 속에 에코우가 되어 온몸으로 퍼지는듯 하다.      

 

*Marisa Monte - Não Vá Embora(가지 말아요)

https://youtu.be/NlzZv2xhF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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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sa Monte Concert, March 22, 2022, The Town Hall in New York City 

 

브라질 음악하면 감미롭고, 나긋나긋한 삼바(Samba)와 보싸노바(Bossa Nova, 새로운 트렌트)와 함께 노래 '이파네마에서 온 소녀(The Girl from Ipanema)'와 영화 '흑인 오르페(Orfeu Negro)'의 주제음악 '카니발의 아침(Manhã de Carnaval)'이 떠오른다. 보싸노바는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Antonio Carlos Jobin)과 후앙 질베르토(João Gilberto)가 세계에 퍼트렸다. 마리사 몬테는 삼바, 보싸노바에 재즈, 펑크, 블루스, 록, 아프리칸 리듬까지 블렌딩한 노래로 수퍼스타덤에 올랐다. 

 

*Marisa Monte-Beija Eu(Kiss Me)

https://youtu.be/rJEzHWNKJ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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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sa Monte Concert, March 22, 2022, The Town Hall in New York City 

 

2006년 맨해튼 어퍼웨스트사이드의 비컨시어터(Beacon Theater)에서 처음 마리사 몬테를 보고 반했다. 2006년 비컨시어터 콘서트에서 흰 천을 무대에 설치하고 노래했던 마리사 몬테는 이번 무대에서 브라질의 현대 아티스트들의 비디오아트를 노래마다 선보였다. 비디오아트와 거울 세트, 그리고 조명이 어우러지면서 현란한 무대를 꾸몄다.  이후 자동차로 여행할 때는 마리사 몬테의 앨범들이 필수가 됐다.

 

*Marisa Monte As Melhores 2021(마리사 몬테 히트송)

https://youtu.be/PwZ_vfJ9r5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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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sa Monte Concert, March 22, 2022, The Town Hall in New York City 

 

2013년 다시 비컨시어터에서, 그리고 2022 타운홀 콘서트에서 다시 마리사 몬테의 노래를 한껏 즐길 수 있었다.  비컨시어터 콘서트에서는 바이올린 2대, 비올라, 첼로, 통기타, 전기기타(퍼스트, 베이스)였는데, 이번 타운홀 콘서트에는 현악기 대신 색소폰, 트럼펫, 트럼본이 가세했다. 

 

싱어롱하는 브라질 청중을 부러워하면서 노래가 얼마나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는지 알 수 있었다. 그녀의 노래를 따라 부르고 싶어 포르투갈어를 배워야할지도 모르겠다.   

 

*As Melhores Musicas De Marisa Monte(마리사 몬테 히트송 풀 앨범) 

https://youtu.be/le4JcJ0p60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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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sa Monte Concert, March 22, 2022, The Town Hall in New York City 

 

2010년 1월 리우데자네이루 여행 중 이파네마 비치에서 플라멩코로 가려고 택시를 탔다. 포르투갈어라고는 오브리가도(감사합니다) 밖에 모르는 참에 무뚝뚝한 택시 기사가 바가지나 씌우지않을까 걱정하고 있었다. 팽팽한 긴장의 공기를 뚫고, 라디오에서 노래가 흘러나왔다. 내가 ‘마리사 몬테!’하고 외치니, 택시 운전사의 눈이 동그레졌다. 말은 안통했지만, 마리사 몬테의 노래로 ‘공감’할 수 있었다. 기사는 친절하게 목적지에 데려다주고 ‘오브리가도!'를 외쳤다. 3분짜리 음악의 힘이었다.

 

*Marisa Monte: Vilarejo - Tribalistas Ao Vivo(마을의 부족주의자)

https://youtu.be/fWIhhlVhO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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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sa Monte, 2006  Photo: Andréa Farias Farias/Wikipedia

 

마리사 몬테는 1967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태어났다. 엔지니어 아버지는 이탈리아 이민자의 후손이었다. 마리사는 어릴적부터 노래, 피아노, 드럼을 배웠으며, 14살 때는 오페라 성악을 공부했다. 1980년대 이탈리아로 가서 프로듀서 넬슨 모타(Nelson Motta)를 만나 브라질 대중음악과 팝록을 혼합한 스타일의 음악을 시작했다. 로리 앤더슨, 데이빗 번, 필립 글래스, 루이치 사카모토 등 뮤지션들과도 협업했다. 라틴그래미상 4회, 브라질 MTV 비디오뮤직상 7회 수상했으며, 1천만장 이상의 앨범을 판매했다. http://www.marisamonte.com.b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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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사 몬테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channel/UC4EZ1VRVao2-bByh-x8O6PQ

 

 

*마리사 몬테 비컨시어터 콘서트, 2013

*뉴욕타임스 '2013 가봐야할 곳 46'...1위 브라질 리오

*브라질 출신 뉴욕 세자매(이아라 리, 주사라 리, 주피라 리) 성공의 비결

*브라질 삼바 요리도 맛보자

*뉴욕 베스트 재즈 클럽

*영혼을 울리는 '포르투갈의 뽕짝' 파두(fado)에 관하여: from Amalia Rodrigues to Mari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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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kie 2022.03.24 20:42
    브라질 팝 가수 마리사 몬테의 Beija Eu와 Ainda Bem을 들었습니다. 풍성하고 긴 검은 머리털, 붉은 입술, 눈 코가 뚜렸한 이목구비가 정열을 발산합니다. 노래는 의외로 멜랑콜리를 느꼈습니다. 슬픔과 애수가 깃들어 있네요. 1495석이 매진됨을 알겠습니다. 2007년에 내한 공연도 했다니 그의 유명세는 알만합니다. 컬빗이 세계적인 팝 가수까지 소개해 주셔서 나의 배움의 range가 더욱 넓어져서 어깨가 우쭐해집니다.
    -El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