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호크니의 4계 비디오 'David Hockney: The Four Seasons, Woldgate Woods'@휴스턴미술관
David Hockney: The Four Seasons, Woldgate Woods
June 2024–September 1, 2025
Museum of Fine Arts, Houston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 87)가 영국 요크셔의 월드게이트 우즈의 4계를 담은 몽타쥬 비디오 4점 'The Four Seasons, Woldgate Woods'이 휴스턴미술관에서 전시 중이다. 호크니와 그의 팀은 2010년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2011년 봄까지 9개의 카메라를 동일한 시골길 구간을 따라 다른 각도와 노출로 촛점을 맞춘 4개 비디오 시퀀스로 4계절의 변화를 기록했다. 그 결과 비디오 몽타쥬는 사람들이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 방식을 모방한다. 인간의 시선은 한 시점에 머물지 않고 대신 방황하며, 확대하고, 방향을 바꾸기 마련이다. 풍경, 시간, 지각 및 기억에 대해서 탐구한 비디오 프로젝트다. https://www.mfah.org
"이를 통해 훨씬 더 유동적인 관점과 물론 더 넓은 시간의 프레임을 얻을 수 있어서 우리가 어디에 있었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 더 많이 볼 수 있다... 아마도 실생활과 더 비슷할 것이다(This gives us a much more fluid perspective, and of course a wider time frame, making it possible to see more of where we have been and where we are going . . . more like real life, perhaps.)"
-데이비드 호크니
David Hockney, The Four Seasons, Woldgate Woods, 2010–11, 36-channel video installation (color, silent), edition 7/10, the Museum of Fine Arts, Houston
데이빗 호크니: 봄은 취소할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하라
Do Remember They Can't Cancel the Spring
David Hockney: Spring Awakening
데이빗 호크니의 노르망디 아이패드 드로잉
David Hockney: iPad Drawings
"Do remember they can’t cancel the spring."
영국 출신 아티스트 데이빗 호크니(David Hockeny, 83)가 코로나19로 프랑스 노르망디에 봉쇄된 가운데 봄 소식을 전했다. BBC-TV는 노르망디에 자가격리 중인 데이빗 호크니의 근황과 아이패드로 그린 그림을 소개했다.
David Hockney: iPad Drawings
데이빗 호크니는 2018년 노르망디를 방문해 웨스트민스터 애비 교회에 스테인레스 글래스 창문을 설치하면서 봄이 오면 이곳에서 그림을 그리겠다고 마음 먹었었다. 그전 10여년간은 영국의 고향 근처 이스트요크셔에서 봄을 보냈었다. 호크니는 벚꽃을 비롯, 사과, 배, 앵두나무 등이 만발한 노르망디 풍경에 매료됐다. 게다가 큰 정원이 있는 집 값도 영국 서섹스 지방보다 저렴했다.
David Hockney: iPad Drawings
호크니는 아예 노르망디에 집을 한채 사서 개조해 작업실도 마련했다. 그리고, 겨울에는 새 아이패드로 앙상한 나무를 그렸다. 그러던 중 코로나19가 터진 것이다. 그래서 호크니는 노르망디에서 자가격리된 채 봄을 그리고 있다.
그의 노르망디 아이패드 그림은 'Do Remember They Can't Cancel the Spring'을 제목으로 출판될 예정이다.
데이빗 호크니와 애견 루비. JEAN-PIERRE GONÇALVES DE LIMA, © DAVID HOCKNEY
호크니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우리는 자신의 일부이며, 밖이 아닌 자연과의 접촉을 어리석게 잃어버렸다. 이 또한 지나갈 것이다. 그런 후엔 무엇이? 우리는 무엇을 배우게될까? 난 83세이며, 죽을 것이다. 죽음의 원인은 탄생이다. 삶에서 리얼한 것이라면, 음식과 사랑이다, 나의 작은 강아지 루비처럼. 나는 진실로 미술의 원천은 사랑이라고 믿는다. 나는 삶을 사랑한다."
David Hockney: iPad Drawings
1982년 영국 중부의 브래드포드에서 태어난 호크니는 런던 로열칼리지오브아카데미를 졸업했다. 1964년 뉴욕을 거쳐 로스앤젤레스에 정착했다. 팝아트와 미니멀리즘이 풍미하던 미술의 격투장 뉴욕 대신 일년 내내 햇살이 눈부시고, 할리우드의 화려한 매혹이 있었으며, 집집마다 풀장이, 해변에는 늘씬한 서퍼들이 있는 산타 모니카에 살며 작업했다.
자유분방한 LA에서 호크니는 11살 연하의 미술학도 피터 슐레진저와 사랑에 빠졌고, 실연한 후 미술비평가이자 큐레이터인 헨리 겔자흘러를 만나 안정을 찾았다.
David Hockney: iPad Drawings
아웃사이더로서 데이빗 호크니는 LA의 고요함, 게이 보헤미안 서클에서 파티하고, 그림을 그렸다. 그러나, 호크니는 한 장르에 귀속되지 않았다. 회화에서 사진, 폴라로이드에서 아이폰과 아이패드까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하이테크를 모두 수용하며 진화해 나갔다. 오페라의 세트 디자이너로 영역을 넓히면서 선명한 컬러 감각과 위트로 관습에 화려한 스파크를 가미했다.
David Hockney: iPad Drawings
호크니는 1999년 어머니가 99세로 별세하자 고향 브래드포드로 돌아갔다. 2013년 럭비 선수이었던 조수가 약물중독으로 자신의 스튜디오에서 사망하는 상처도 입었다. 오늘도 호크니는 그림을 그린다. 그동안 소재도 사람에서 자연으로 자연스럽게 바뀌어갔다.
David Hockney: iPad Drawings
그는 아버지의 조언을 평생 신조로 삼았다.
"남들이 너에 대해 어떻게 말하든지 신경 쓰지 마라!"
호크니는 어느날 염색약 클레롤(Clairol)의 TV 광고를 보고 머리를 금발로 염색한 후 이제까지 블론드 아티스트로 남아있다. 금발은 큰 안경테와 컬러풀한 복장과 함께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되며, 보헤미언 스타일을 유지하게 된다.
David Hockney: iPad Drawings
2017년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에서 회고전이 열렸다. 2018년 크리스티에서 호크니의 회화 'Portrait of an Artist (Pool with Two Figures, 1972)'가 9천30만 달러에 팔리며 생존작가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그림은 1972년 2만 달러에 팔렸었다.
Pool with Two Figures, 1972
친구들의 말에 의하면 "의도하지 않게 무례한 인물"이 또한 호크니다.
"루시안 프로이드는 느리게 그리면서 가십을 한다. 나는 그림 그릴 때 침묵을 지킨다."
"제프 쿤스는 형편없는 화가다. 형편 없는 화가."
"게르하르트 리히터는 항상 스퀴즈로 같은 것을 만든다. 뭐 그래도 좋겠지만, 난 뭐가 그리 훌륭한지 모르겠다"
데이빗 호크니의 주간 '뉴요커' 표지
*데이빗 호크니 아이패드 드로잉@메트뮤지엄 회고전,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