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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최초, 미스 알래스카 최초의 미스 아메리카

스페셜 올림픽 출전한 다운신드롬 오빠가 영감

Miss America Emma Broy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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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missamerica.org/emma-broyles

 

지난 24일 메이시 백화점의 추수감사절 퍼레이드에 코리안아메리칸 2세 미스 아메리카 엠마 브로일스(Emma Leigh Broyles, 21)가 출연했다. 엠마 브로일스는 지난해 12월 16일 커네티컷주 언캐스빌 모히건선 아리나에서 열린 제 100회 미스 아메리카 대회에 출전해 코리안 아메리칸 최초이자 미스 알래스카 최초로 우승했다. 

 

2001년 앵커리지에서 한인 엄마와 백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브로일스는 대회에서 자신이 주의력결핍과다잉행동장애(ADHD)와 강박적 피부 뜯기 장애(dermatillomania) 를 겪었으며, 오빠(Brendan)는 다운증후군 환자로 스페셜 올림픽에 출전했다고 밝혔었다. 

 

브로일스는 이날 추수감사절 퍼레이드를 중계하는 NBC-TV와의 인터뷰에서 장애자인 오빠의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내 오빠, 남동생과 함께 축구를 하며 자랐다. 브렌단이 자신의 나이에 맞는 아이들을 따라 잡는 것이 어려워졌다...엄마가 오빠를 동네 스페셜 올림픽 지부에 등록했을 때서야 그가 다르다는 것을 처음 깨달았다"고 밝혔다. 그녀는 오빠를 보며 그가 자신과 같은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돌보게할 모성 본능, 형제 본능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최초의 코리안 아메리칸 미스 아메리가 된 것은 굉장한 특권이다. 나의 성장 과정을 생각해볼 때 난 대중 매체에서 나처럼 생긴 사람들을 결코 보지 못했다. 내 자신이 대표성이 될 수 있으며, 다른 이들을 대표할 수 있음이, 특히 혼혈아로서 참 멋지다고 생각한다. 나는 전적으로 한국인이라 느낀 적도, 전적으로 백인이라 느낀 적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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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missamerica.org/emma-broyles

 

브로일스는 또한 "이전에는 온라인 팔로워가 소수였지만, 이제 미스 아메리카로서 전국적인 플랫폼과 청중을 갖게 됐으며, 그것을 타인들의 목소리를 증폭시키는데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을 영광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2017년 15세에 미스 알래스카 아웃스탠딩 틴(Miss Alaska's Outstanding Teen 2017)에 당선된 브로일스는 2019 탁월한 알래스카 젊은 여성(Distinguished Young Woman of Alaska 2019), 2021 미스 알래스카(Miss Alaska 2021)를 거쳐 제 100대 미스 아메리카에 당선됐다. 피부과 의사를 지망하는 그녀는 현재 아리조나주립대 바이오메디컬과에 재학 중이다. 브로일스의 외조부모는 50여년 전 알래스카로 이주했으며, 할아버지 김부열씨는 앵커리지 한인회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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