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C Quotes
2012.05.10 01:46
김대실(다큐멘터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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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은 나의 남편 돈(Don)이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나와 6년을 살았던 도시다. 뉴욕은 돈이 그의 여정을 위해 떠난 도시. 내가 그와의 추억과 함께 여생을 살고 싶은 곳이며, 죽은 후 그에 동참하고 싶은 도시다.”
♥I LOVE NY♥
1. 세인트존더디바인성당(The Cathedral of St. John the Divine): 난 이 성당이 주는 영적인 아름다움과 앉아서 목사나 신부의 시끄러운 설교에 방해받지 않고 기도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주기에 사랑한다. 난 기독교와 갈라섰지만, 여전히 기도하는 걸 좋아한다. 기도는 나 자신, 내 사랑했던 이들과 그리고 때로는 신과의 고요한 대화이기도 하다. 기도는 또한 긴 여정을 떠나가 나를 기다리고 있는 내가 사랑했던 이와 소통할 수 있는 나의 내면에 귀를 기울이는 수단이다.
2. 클로이스터 뮤지엄(The Cloister, the Medieval Branch of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클로이스터는 나로 하여금 ‘지금’에서 벗어나 과거의 것들로 데려감으로써 시간을 증발시키는 곳이라 사랑한다. 허드슨강이 내려다 보이는 포트트라이온파크(Fort Tryon Park) 안에 숨은 완벽한 비밀이다.
3. A 트레인: 덜컹거리며 지저분하기도 한 A 트레인은 나를 186스트릿@포트워싱턴블러바드에서 컬럼버스서클까지 25분만에 데려다 준다. 이 지하철 안에서 난 다양한 얼굴을 만난다. 기쁜 얼굴, 슬픈 얼굴, 고통스러운 얼굴, 웃는 얼굴, 때로는 음악을 연주하는 게 아니라 소음을 내는 뮤지션들, 내가 음악 때문이 아니라 지하철에서 내려가 달라고 1달러를 주는 뮤지션들까지.
-김대실(Daisil Kim Gibson, 다큐멘터리 감독)-
컬럼비아대 인근의 세인트존더디바인 성당은 1892년 비잔틴-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지다가 1909년 고딕으로 바뀌어
건축되었다. 2001년 화재로 보수 공사에 들어갔으며, 성당 자체는 아직도 건축 중이다. SP
중세의 프랑스 수도원 벽돌을 하나하나 배로 옮겨와 재조립해 세운 클로이스터스. 사진은 1130-40년경 페르미냥 인근의
생미셸 드 쿠사 수도원의 정원. Image ©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New 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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