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Rock
2012.05.17 18:20
'디스코 여왕' 도나 섬머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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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나 섬머(1948. 12. 31-2012. 5.17)
'핫 스터프(Hot Stuff)' '아이 필 러브(I Feel Love)' '라스트 댄스(Last Dance)' '러브 투 러브 유 베이비(Love to Love You Baby)' '배드 걸(Bad Girl)' 등 디스코 곡으로 한 세대를 풍미했던 디스코 디바 도나 섬머(Donna Summer)가 17일 63세로 사망했다. 사인은 폐암. 섬머는 플로리다의 키웨스트에서 눈을 감았다.
1948년 보스턴에서 태어난 도나 섬머의 본명은 라존나 에이드리안 게인스. 교회에서 가스펠을 부르며 자라다가 고등학교 졸업 후 뉴욕에 왔다. 그리고 독일 제작 뮤지컬 ‘헤어(Hair)’에 캐스팅되어 독일에서 잠시 활동했다.
1970년대 중반 디스코 작곡가 조르지오 모로더와 콤비로 디스코 댄스송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디스코의 여왕(The Queen of Disco)’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당대 도나 섬머에 필적할 가수는 비지스(Bee Gees) 뿐이었다.
그래미 5회 수상자인 도나 섬머는 1975년부터 2008년까지 모두 19개의 넘버 1 댄스 레코드를 갖고 있다. 이는 마돈나와 어깨를 겨루는 기록이다.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와 함께 부른 '눈물은 이제 그만(No More Tears)'도 크게 히트했다.
섬머는 인기가 시들해지던 1980년대 중반 기독교에 귀의했다. 이후 "AIDS는 동성애자들에 대한 신의 복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보이코트’의 타겟이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