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에서 온 전설' 속으로
원월드심포니, 시벨리우스의 향연
뉴욕의 교회를 무대로 연주하는 ‘원월드심포니(OWS, One World Symphony)는 2001년 창단 이래 늘 참신하고 대담한 선곡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홍성진씨가 이끄는 OWS는 11일과 12일 오후 8시 맨해튼 홀리아포슬처치(Holy Apostles Church, 296 Ninth Ave.@28th St.)에서 ‘북구에서 온 전설(Legends from the North)’을 주제로 콘서트를 연다.
원월드심포니(One World Symphony)가 핀란드의 국민 작곡가 장 시벨리우스에게 헌사하는 콘서트를 연다. Photo: Jaka Vinsek
프로그램은 핀란드 출신 시벨리우스, 노르웨이 출신 그리그, 독일 출신 바그너의 곡으로 구성됐다.
오케스트라는 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Finlandia)’와 ‘투오넬라의 백조(Swan of Tuonela)’를 연주한 후 홍성진씨가 특별히 성악과 심포니를 위해 편곡한 ‘Kaiutar(echo nymph)’를 세계 초연한다.
이어 그리그가 노르웨이 문호 입센의 극시에 곡을 붙인 ‘페르귄트(Peer Gynt)’와 펠릭스 모틀이 오케스트레이션을 한 바그너의 ‘베젠동크 가곡(Wesendonck-Lieder)’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휘자 겸 음악감독 홍성진씨
서울에서 태어난 홍성진씨는 10살 때 미국으로 이민화 웨슬리언대학교를 졸업했다. 바드칼리지에서 지휘로 석사학위를 받은 후 비엔나스테이트컨서바토리에서 전문가 과정을 마쳤다. 원월드심포니는 세계 초연작을 종종 연주해왔으며, 클래식, 오페라, 팝, 록 등을 크로스오버한 프로그래밍으로 화제가 됐다.
콘서트는 총 85분. $40(일반), $30(학생/노인). www.oneworldsymphony.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