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리 헵번은 티파니에서 아침식사를 했을까?

 Breakfast at Tiffany's (1961)

 ☞티파니&컴퍼니(Tiffany & Co.)

 ‘티파니에서 아침을’ 오프닝 장면 비디오 

드레스업한 홀리 고우라이트(오드리 헵번 분)가 이른 아침 티파니 앞에 섰다.  Photo: Paramount Pictures 

 # 홀리 고우라이트와 티파니 

이른 아침 한적한 5애브뉴에 노란 뉴욕 택시가 선다. 대형 선글래스에 블랙 이브닝 드레스 차림의 여인이 내려서 한 건물 앞에 멈춘다. 여인의 이름은 홀리 고우라이트(Holly Golightly, 오드리 헵번 분)이며, 건물은 보석상 티파니의 윈도우. 홀리는 윈도우 안의 쥬얼리를 감상하면서 봉지에서 빵과 커피를 꺼내 아침식사를 한다. 티파니엔 식당이 없다. 

브루클린하이츠에 살던 게이 소설가 트루만 카포티 원작 소설을 코미디 전문 블레이크 에드워즈 감독이 연출했다. 원래 마릴린 먼로가 캐스팅됐다가 헵번으로 바뀌었다. 에드워즈 감독의 부인은 ‘사운드 오브 뮤직’의 줄리 앤드류스. 

# 헵번과 지방시

 마릴린 먼로와 동시대의 배우 오드리 헵번은 ‘티파니에서의 아침’으로 불후의 할리우드 스타로 공인된다. 이 영화의 오프닝에서 보여준 지방시(Givenchy) 블랙드레스와 선글래스의 스타일은 클래식이 됐다. 

 발레리나 출신 헵번이 지방시를 만난 것은 1953년 ‘사브리나’을 촬영할 무렵이었다. 엘사 스키아파렐리 조수로 일하던 지방시가 파리에 부티크를 냈고, 헵번은 지방시의 첫 컬렉션에서 옷을 골라갔다. 결국 ‘사브리나’는 아카데미 의상상을 수상했지만, 크레딧은 할리우드 유명 디자이너 에디스 헤드에게 돌아갔다. 헵번은 이에 대해 속상해했고, 이후부터 영화 촬영 때 지방시의 의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 헵번과 ‘문 리버’

 '해바라기' 등 영화 음악가로 유명한 헨리 만시니가 작곡한 ‘문 리버(Moon River)’는 아카데미상 오리지널 작곡상을 수상했다.

 *오드리 헵번의 ‘Moon River’

티파니 Tiffany & 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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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데코 양식으로 건축된 5애브뉴 티파니&컴퍼니 빌딩의 전경. SP

 오늘의 티파니. 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