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로 간 한인 전사들 흥행 성적: 김지운, 박찬욱, 이병헌, 배두나 영화 수입
Korean Waves in Hollywood
김지운 박찬욱 배두나 이병헌
2013 초반기 할리우드엔 한류 바람이 세게 불었다.
김지운, 박찬욱 감독이 할리우드의 초청으로 메거폰을 잡고 아놀드
슈와제네거, 니콜 키드만 등 톱 스타들과 첫 영어권 영화를 만들었다.
이병헌, 배두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서 각각 브루스 윌리스, 톰 행크스와
카메라 앞에 섰다. 영화 ‘라스트 스탠드’(김지운 감독) ‘스토커’(박찬욱
감독), ‘G. I. 조: 보복’(이병헌 출연)과 ‘클라우드
아틀라스’(배두나 출연)의 흥행 성적이 이들의 차기 할리우드
커리어의 리트마스 시험지다. 한인 영화전사들의 할리우드 흥행성적을 조사했다.
김지운 감독, 라스트 스탠드(The
Last Stand): $12,050,299
‘장화홍련’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재능아 김지운 감독과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지낸 아놀드 슈와제네거의 주연 컴백작. 김지운 감독이 의도한
‘다이 하드+하이눈’을
조화한 다이내믹한 연출은 호평을 받았다.
문제는 리암 니슨을 대신해 출연한 슈와제네거였다. 2011년 슈와제네거가
가정부와 사이에 14살짜리 아들을 둔 것이 폭로되며, 청교도
정신이 강한 미국인들이 철저하게 외면했다. 슈와제네거는 뻔뻔스럽게도 회고록 ‘토탈 리콜’를 출간하며 책을 팔기 위해 반성의 제스처도 보였다. 하지만, 미국의 로열패밀리와 다름없는 케네디가문의 부인 마리아 슈라이버와
결별하면서 ‘라스트 스탠드’의 흥행 성적도 참담한 결과를
낳았다.
제작비 4500만 달러를 들인 ‘라스트 스탠드’는 올 1월 18일 라이온스게이트가 북미지역 2,913개 극장에 개봉해 첫 주말 628만 달러 입장료 수입에 그치며 9위를 기록했다. 2월 28일을 끝으로 '라스트 스탠드'가 42일간 거둔 총 흥행 수입은 1205만 달러에 그쳤다. 해외 수입은 2397만 달러. 총 3600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했다.
박찬욱 감독, 스토커(Stoker): $1,693,640
‘올드 보이’ 등
복수 3부작 시리즈로 미국내 컬트팬이 많은 박찬욱 감독의 할리우드 데뷔작은 그가 존경하는 히치콕 스타일의
스릴러 ‘스토커’였다.
니콜 키드만, 콜린 퍼스, 미아
바시코프스카에서 퍼스 대신 매튜 구드로 교체된 ‘스토커’는
아버지가 사망한 후 나타난 미스터리 삼촌의 등장으로 가족의 삼각구도가 성적인 긴장과 의혹으로 인해 팽팽하게 벌어진다. 상징성이 풍부한 미장센도 박찬욱다웠다. ‘스토커’는 톱클래스의 캐스팅이었지만, 제작비가 1200만 달러에 불과한 저예산 영화다.
폭스서치라이트가 올 3월 1일
북미 주요 도시 7개 극장에 개봉한 ‘스토커’는 첫 주말 흥행 수입은 16만 달러로 33위였지만, 스크린당 평균 수입은 2만2935달러로 최고를 기록했다. 이후 상영관을 최고 275개로 확대하면서 총 49일간
169만 달러의 입장료 수입을 거두었다. 한국을 비롯 해외 수입 437만 달러를 포함 총 수입은 605만 달러.
박찬욱 감독은 한국-미국-프랑스 합작,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Snowpiercer)’의 제작을 맡고 있다. 프랑스 만화영화를 원작으로 한 SF 스릴러 ‘설국열차’는 봉준호 감독의 첫 영어 영화로 체코의 프라흐에서 촬영됐다. 송강호, 크리스 에반스, 존 허트, 틸다 스윈튼, 에드 해리스 등이 출연한다.
*우리는 주제를 대담하게 다루는 한국감독들: 박찬욱, 뉴욕타임스 인터뷰
배두나 출연 ‘클라우드 아틀라스’(Cloud Atlas): $27,108,272
‘복수는 나의 것’의 박찬욱 사단 출신 배두나는 일본 에로영화 ‘공기인형’ 이후 블록버스터 ‘매트릭스’ 3부작의 앤디와 라나 워쇼스키 감독의 캐스팅콜을 받았다. 톰 행크스, 할리 베리, 휴 그랜트, 휴고 위빙 등이 출연하는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500년간에 거쳐 6가지 이야기가 펼쳐진다. 배두나는 복제인간 손미 등 복수 역할을 맡았다.
비평가들은 혹평의 화살을 쏘아댔고, 관객들은 지리멸렬한 스토리와
분장/미스캐스팅에 한숨을 쉬었다. 워너브라더스가 지난해 10월 26일 북미 2008개
극장에 개봉, 961만 달러의 수입으로 첫 주말 2위에 랭크됐다. 올 1월 24일까지 91일 동안 국내 총 수입은 2711만 달러, 그러나 해외 수입은 이에 4배가 넘는 1억 318만 달러를 거두면서 총 수입이 1억3천 28만 달러를
기록했다. 제작비는 1억
300만 달러가 투여됐었다.
*복제인간 배두나가 영화의 열쇠: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어떤 영화?
이병헌 출연 ‘G.I. 조: 보복(G.I. Joe: Retaliation): $112,041,124 +
하스브로의 장난감 병정들을 모델로 한 블록버스터 ‘G.I. 조’ 시리즈의 속편. 2009년 오리지널 ‘G.I. 조: 코브라의 상승’은 3억 247만 달러의 흥행을 기록했다. 이병헌은 속편 ‘보복’에 1착으로 다시 캐스팅콜을 받고 악역 ‘스톰 섀도우’ 역을 맡아 브루스 윌리스, 드웨인 존슨과 호흡을 맞추었다.
파라마운트사가 배급을 맡은 속편은 지난해 여름 개봉 예정이었다가 지연되면서 올 3월 28일 3719개 극장에서 개봉됐다.
개봉 첫 주말 북미지역에서 4천50만 달러의 수입으로 주말 흥행 1위에 올랐다. 그리고, 개봉 27일째인 4월 23일 현재 국내 수입 1억 124만 달러와 해외 2억1170만 달러로 총 3억2374만 달러의 수입을 거두면서 순조로운 흥행을 하고 있다. ‘보복’의 제작비는 1억3000만 달러가 들어갔다.
이로써 ‘G.I. 조’ 시리즈 속편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병헌이 브루스 윌리스, 캐서린 제이타 존스, 존 말코비치, 안소니 홉킨스, 헬렌 미렌과 함께 출연한 액션 코미디 ‘레드 2(Red 2)’는 오는 7월 19일 개봉될 예정이다.
*이병현 출연 'G.I. 조: 보복' 3719개 극장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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