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s in the City
2013.05.21 19:29
디지털 시대 아방가르드 사진작가들...국제사진센터(ICP) 트리엔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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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엄 산책@ICP 트리엔날레
디지털 혁명에 대한 우리들의 해답
"사진보다 낯설은 Stranger Than Photography"
5/17-9/8, 2013
다른 종류의 질서(A Different Kind of Order)
다민족의 용광로 미국에서 짐 골드버그는 자신이 만난 아프리카, 중동 출신 이민자들의 초상을 모자이크한 'Proof'를 선보인다.
누구나 셀폰으로 사진을 찍고, 순식간에 인터넷으로 전파할 수 있는 이미지 홍수의 디지털 혁명 시대에 사진작가들은 ‘예술로서의 사진’을
어떻게 사수하고 있을까?
지난 17일 맨해튼 국제사진센터(International Center of Photography, 1133 6th Aven.@43rd St.)에서 시작된 ICP 트리엔날레(The ICP Triennial): 다른 종류의 질서(A Different Kind of Order)’는 최전선에서 사진이라는 예술의 현재와 미래를 탐구하는 특별전이다.
2003년 시작되어 3년 마다 열려온 ICP 트리엔날레, 그 네 번째의 주제는 디지털 혁명의 시대를 살고 있는 세계 14개국의 사진작가 28명의
작품을 소개한다.
사진이 스토리텔링으로 확장한다. 인화지 대신 캔버스, 단일 이미지 대신 동시 다발의 드라마가 입체적으로 펼쳐지는 엘리엇 헌들리의
'펜테우스'.
아이패드(iPad), 유튜브(YouTube), 구글 어스(Google Earth), 포토숍(phooshop) 등을 활용한 이미지에 드로잉, 조각, 콜라쥬, 지도, 그리고 스토리텔링 등의 다양한 장르를 크로스오버하는가 하면, ICP의 소장 작품과 인터넷에서 발견한 이미지를 재구성하면서 사진의 영역을 확장하며, 트리엔날레 초대작가들은 아날로그 방식의 사진이 위기의 예술이 아니라, 디지털은 오히려 표현의 자유를 촉발시키는 도구라고 강변하는 것 같다.
‘다른 종류의 질서’는 오는 9월 8일까지 계속된다.
▶국제사진센터(ICP, International Center of Photography): 1133 Avenue of the Americas(6th Ave.)at 43rd St. 212-857-0000
▶화-목•토•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금요일 오전 10시-오후 8시, 월요일 휴관 ▶입장료: $14(일반), $10(학생/노인), 무료(ICP 회원, 12세 미만), 금요일 오후 5-8시 기부금제. http://www.icp.org.
Highlight: A Different Kind of Order, The ICP Triennial
Mishka Henner, Unknown Site, Noordwijk aan Zee, South Holland, 2011, archival inkjet print.
네덜란드 작가 미쉬카 헤너는 '네덜란드 풍경' 시리즈에서 Google Earth의 위성 지도를 활용하지만, 보안문제로 검열된
군사기지 등 가려진 부분을 추상미술로 콜라쥬한다.
Elliott Hundley, Pentheus, 2010, Sound board, wood, inkjet print on kitakata, paper, photographs, pins, plastic, metal, glue, magnifying glasses
회화, 조각, 판화를 전공한 엘리엇 헌들리은 사진에 입체성 그리고 스토리텔링을 추가해 한 마당의 연극판으로 만든다.
히에로니무스 보스의 '세속적인 쾌락의 정원'을 연상시키는 벽화. 헌들리는 유리피데스의 복수에 관한 비극 '바커스'에서 영감을 얻었다.
Elliott Hundley, Pentheus(Detail), 2010
Mikhael Subotzky / Patrick Waterhouse, TV, Doors, Windows, Ponte City, 2008-2010, light box.
영국 출신 패트릭 워터하우스와 남아프리카 출신 미카엘 수보츠키는 1976년 완공당시 백인들만 입주했던 요하네스버그의
54층 아파트 폰테시티를 배경으로 TV세트, 창문, 문을 3년간 촬영한 시리즈 사진을 라이트박스에 설치해 입주자들의 생생한
드라마를 재연한다.
Mikhael Subotzky / Patrick Waterhouse, Doors(Detail), Ponte City, 2008-2010, light box.
Jim Goldberg, Proof(Detail), 2011, Individually marked silver gelatin prints, chromogenic prints,
pigmented ink prints and mixed media.
뉴헤이븐 출신 짐 골드버그는 이민자의 나라 미국에서 자신이 만난 아프리카, 중동 출신 이민자들의 초상을 카메라에
담아 벽에 설치했다. 이로써, 골드버그는 이민자들을 만난 증거가 생기고, 일련의 사진들은 가족 앨범처럼 보여진다.
Sohei Nishino, New York, from the series Diorama Maps, 2006, light jet
print. Collection of Javier Macaya
2004년 오사카대학을 졸업한 쇼헤이 니시모는 도쿄, 뉴욕, 런던 파리, 홍콩,
이스탄불 등을 방문해 35밀리 영화 카메라로 한달간 도시를 블록마다 찍는다.
네거티브에서 약 1만여개의 이미지 중 한컷한컷 잘라내 자신의 주관으로 도시의
지도를 콜라쥬한다.
Michael Schmelling, The Plan(Detail), 2005-2009, c-print.
뉴욕 작가 마이클 슈멜링은 수집벽에 시달리는 뉴욕 거주자들의 아파트를 정리하는 회사 '디재스터 마스터즈(Disaster
Masters)'를 찾아다니며, 스냅사진처럼 현장을 포착, 이들의 정신상태를 열거한다.
Gideon Mendel, Drowning World Series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으로 런던에서 활동하는 사진기자 기데온 멘델은 지구촌의 홍수 피해지역을 돌며, 피해자들이 물 속에
잠긴 초상 시리즈를 작업해왔다. 절망의 순간 이들의 표정이 강인하다못해 초연해 보인다.
A.K. Burns, Installation(Detail), Touch Parade, 2011, set of 5 HD videos, 3:41 – 9:22 min, TAG The Hague,
Netherlands, 2012.
브루클린에서 작업하는 번스는 유튜브의 동영상에서 착안한 비디오 5점을 통해 권력관계, 성정체성 등을 탐구한다.
뉴욕 작가 네일랜드 블레이크(Nayland Blake)가 ICP의 소장품과 자신의 작업을 재배열해 70년대 타임스퀘어 인근
게이 운동의 추이를 보여주는 작품 'Kneww Deep in the Flooded Victory'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Triennial Artists
ROY ARDEN
HUMA BHABHA
NAYLAND BLAKE
A.K. BURNS
ALEKSANDRA DOMANOVIĆ
NIR EVRON
SAM FALLS
LUCAS FOGLIA
JIM GOLDBERG
MISHKA HENNER
THOMAS HIRSCHHORN
ELLIOTT HUNDLEY
OLIVER LARIC
ANDREA LONGACRE-WHITE
RAFAEL LOZANO-HEMMER
GIDEON MENDEL
LUIS MOLINA-PANTIN
RABIH MROUÉ
WANGECHI MUTU
SOHEI NISHINO
LISA OPPENHEIM
TREVOR PAGLEN
WALID RAAD
NICA ROSS
MICHAEL SCHMELLING
HITO STEYERL
MIKHAEL SUBOTZKY/ PATRICK WATERHOUSE
SHIMPEI TAKE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