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 베토벤, 루이 랑그레와 열혈 음악팬들의 '골든 랑데부'
모스틀리 모차르트 페스티벌 프리뷰 콘서트
베토벤 심포니 7번 클래식팬 감격
루이 랑그레 음악감독이 베토벤 심포니 7번 연주 후 청중의 갈채에 감동하고 있다. Photo: Sukie Park
2013 모스틀리 모차르트 페스티벌(Mostly Mozart Festival 2013) 무료 프리뷰 콘서트가 27일
링컨센터 에버리피셔홀에서 열렸다.
이날 오전 3시부터 에버리피셔홀 앞에 음악 팬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다. 티켓을 오전 10시에 배부했다.
제인 모스 예술감독은 무료 프리뷰 콘서트에 앞서 티켓을 받기 위해 새벽 3시부터 줄 선 뉴요커 존을 소개했다. 그는 지난해 오전 4시에
왔다가 두 번째 타자였다. 올해는 1시간 이르게 나와 넘버 원 티켓 수혜자가 된 것.
모스틀리 모차르트의 홍보담당 재키 리바인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무료 티켓을 배부했지만, 10시 경에 온 사람은 티켓이 동이나 받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에버리피셔홀 무대 뒤에도 청중석이 마련됐다. 음향은 더욱 개선됐다. 에버리피셔홀의 객석은 2738석이다.
뉴욕필하모닉의 홈 콘서트홀인 에버리피셔홀 무대는 조정되어 오케스트라가 앞으로 배치되었으며, 뒤와 날개로 청중석이 마련됐다.
이로써 음악팬들을 더 수용할 수 있었으며, 에버리피셔홀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음향이 더 개선되는듯 했다.
프리뷰 콘서트는 ‘천재’ 모차르트(1756-1791)와 ‘악성’ 베토벤(1770-1827)의 음악세계를 비교 탐구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모차르트 심포니 40번 사단조 K. 550(Symphony No. 40 in G minor, K.550)와 베토벤 심포니 7번 가장조 작품번호 92(Symphony No. 7 in A major, Op. 92)에서 루이 랑그레의 지휘봉은 베토벤에서 파워풀했다. 폐부를 찢는듯한 웅장함과 새의 속삭임 같은 관악이 어우러지는 심포니 7번은 뉴요커들의 가슴을 씻어내려 주었다.
루이 랑그레 음악감독은 청중의 우레와 같은 갈채에 부악장의 악보를 들어보이며, ‘베토벤의 덕’이라는 제스처를 해보였다.
올 모스틀리 모차르트 오케스트라엔 지난해 뉴욕필에 입단한 플루티스트 손유빈(Yoobin Son)씨와 첼리스트 앤 김(Ann Kim)이 연주하고 있다. http://www.mostlymozart.org
베토벤 심포니 7번 연주 후 루이 랑그레 감독이 관악 파트를 치하하고 있다. 중앙은 뉴욕필 플루티스트 손유빈씨.
"저보다 베토벤 선생님의 작곡 솜씨 덕이지요!" 루이 랑그레가 악보를 들어보이고 있다.
올 모스틀리 모차르트 오케스트라엔 첼리스트 앤 김(왼쪽 끝)과 플루티스트 손유빈씨가 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