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10 NYC
2013.06.24 20:23
뉴욕 피자리아 베스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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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최고의 피자 찾아 브루클린, 브롱스로...
Looking for the Perfect Pizza
브루클린 부쉬윅 로버타(Roberta's)의 마거리타 피자. 빌 클린턴 일가가 지난해 여기서 파티를 열었다. 버스 타고 1시간
넘게 걸려 가봤는데, 시골의 식당 풍경이었다. 매디슨스퀘어이츠에 벤더가 나와서 맨해튼에서도 먹을 수 있었다.
Photo: Sukie Park
뉴욕엔 맥도날드와 버거킹보다 피자리아가 더 많다.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태어났지만, 엘리스아일랜드를 거쳐 뉴욕에 상륙한 피자도
이민자들처럼 귀화했다.
1900년대 초 등장한 뉴욕 스타일의 피자는 크고, 얇고, 접어 먹을 수 있는 피자를 말한다. 리틀 이태리의 ‘롬바르디 피자(Lombardi’s
Pizza)’가 미국 최초의 피자리아라고 주장하고 있다. 1905년 이탈리안 이민자 제나로 롬바르디가 오픈했으며, 당시 파이 하나의 가격은
단 5센트.
관광객들은 뉴욕의 3대 피자가 그리말디, 롬바르디, 존스 피자리아로 믿고, 그곳으로 달려간다.
하지만, 뉴요커들에게는 여행서적으로 유명해진 피자리아가 아닌 인사이더들이 열광하는 대안의 피자리아가 있다.
뉴욕 5개 보로 중 명품 피자는 브루클린에 몰려있다. 브루클린의 디 파라(미드우드), 그리말디(덤보), 루칼리(캐롤가든), 로버타(윌리엄스
버그), 토토노(코니아일랜드)가 간판 스타들이다. 브루클린엔 피자 전문 투어(www.scottspizzatours.com)도 있다.
뉴욕의 요식업계에선 무혈의 피자 전쟁도 치열하다. 브루클린 브리지 아래 그리말디와 줄리아나의 무혈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뉴욕은 미국 내 피자의 수도이며, 브루클린이 그 피자의 성지다. 브루클린 하이츠에 사는 덕에 그리말디가 5분 거리에 있으며, 루칼리는
10블럭쯤 걸어가면 닿는 거리. 디 파라는 지하철로 30분 내에 갈 수 있는 거리. 피자 생각이 날 때면 늘 이 세 곳을 삼각형처럼 떠올리게 된다.
피자 토핑은 무한대. 불고기와 김치도 올릴 수 있다. Eataly에 나와있는 피자 쿡북.
피자의 맛은 브릭 오븐에서 구워낸 반죽, 바삭한 테두리, 쫄깃하고 고소한 모짜렐라, 토마토 소스, 그리고 신선한 토핑이다.
얄팍한 반죽에 모짜렐라 치즈, 토마토 소스와 베이질을 얹은 하양, 빨강, 초록의 이탈리아 국기 3색 '마거리타 피자(Pizza Margherita)'는 스탠다드. 이 피자는 1889년 이탈리아의 왕궁에서 마거리타 여왕을 위해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NYCultureBeat Top 10 Pizzeria
#1 루칼리(Lucali)
모짜렐라, 페퍼로니, 버섯, 베이질 토핑. 루칼리는 뉴욕에서 가장 신선한 재료를 쓰는 것 같다.
브루클린 브리지 아래 명물 피자리아 그리말디는 주말에 줄이 100미터 이상 이어진다. 몇년 전 이탈리아 동네 캐롤가든(Carroll Garden)에 조용히 문을 연 루칼리(Lucali)에 속는 셈치고 처음 갔었다. 와인을 가져가도 되는 BYOB(*무료)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리말디는 와인을 가져갈 경우 코키지는 19달러 부과한다. 아담한 사이즈의 루칼리 오픈 키친에는 누군가 그림이라도 그리려고 골라놓은 듯한 잘 생긴 토마토, 버섯, 양파가 가지런히 보였다. 젊고 잘 생긴 주인 마크 이아코노(Mark Iacono)가 직접 오픈 키친에서 진지한 표정으로 반죽을 하고 있었다.
루칼리 무명 시절, 주인과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다. “디 파라 만큼 맛있다!”라고 했더니, “난 일주일에 한번씩은 디 파라에 먹으러 간다”고 응수했다. 그러니 디 파라의 디 마르코씨가 싸부인 셈이다. 그래서 루칼리의 피자도 장인정신에 빛난다.
비지같은 치즈가 가득 들어간 이탈리아 만두 칼조네. 토마토 소스에 찍어 먹는다. 피자와는 다른 깊은 맛!
루칼리는 테두리의 크러스트가 과자처럼 고소하게 부스러진다. 피자 외에 자이언트 피자 만두 ‘칼조네(calzone)’를 꼭 시키게 된다. 리코타 치즈를 넣은 칼조네를 토마토 소스에 찍어 먹으면, 사실 피자 먹을 때와 다른 행복감에 젖어든다. 그리고, 다음 날 점심 때까지 배가 든든하다.
문제는 전화 예약을 받지않고, 직접 가서 리셉셔니스트에게 이름을 댄 후 기다려야 한다는 점. 한겨울엔 벤치에 앉아 1시간 이상 기다린 적도 있다. 그래도 그리말디보다 훨씬 맛있고, 황홀한 피자 체험이다. 최근 제이지(Jay-Z)와 비욘세가 먹고 갔다고. 웹사이트도 아직 없지만, 마이애미에 분점을 냈다. 575 Henry St(Carroll St, Brooklyn, 718-858-4086)
#2 디파라(Di Fara Pizza)
머나 먼 길, 그토록 오랜 기다림...디파라에서는 1시간 기다릴 작정을 해야 한다. 그러나, 기다린 보람이 있다.
브루클린에서도 한참 안으로 들어가는 미드우드 애브뉴 제이(J)에 자리한 허름한 피자리아. 지하철을 갈아타야 하지만, 적어도 3개월에 한번씩은 가게 된다.
처음 디파라의 이름을 들은 것은 10여년 전 식도락가들의 웹사이트 www.chowhound.com의 대표 짐 레프(Jim Leff)가 극찬을 했기 때문이다. 엘리트들이 평가하던 자갓 서베이가 한창 권위를 자랑할 때, 진짜 식탐들이 토론하던 이 사이트는 자갓처럼 큰 회사에 팔려서 상업적인 사이트가 됐다.
정갈한 헤어스타일에 정성스럽게, 장인정신으로 만드는 피자. 드마르코씨의 7-8년 전.
디 파라는 물론 줄이 길어서 큰 마음 먹고 가야한다. 물론 BYOB라 이탈리아 와인(키안티 또는 바롤로)를 한 병 갖고 가고, 쇼핑도 겸한다. 코니아일랜드 애브뉴의 과일상 오차드(Orchard, 1367 Coney Island Ave. 718-377-0800)에 뉴욕 최고의 과일과 야채가 있다. 이곳에서
가끔 배달을 받지만, 디파라 가는 길엔 사과, 딸기, 계란, 레몬, 흑마늘(제주도), 그리고 과일샐러드(컷)을 사갖고 온다. 그러니 하루 여정이다.
디파라는 2013 자갓 서베이에서 27점(30점 만점)을 받으며 최고의 피자리아가 됐다. 라스베이거스까지
진출했는데, 세월은 속일 수 없다. 지난 5월 드 마르코 아저씨, 건강이 걱정스럽다. 그의 손맛을 잃을까봐.
디파라는 장인정신에 빛나는 이탈리아에서 이민온 도미니코 드마르코 아저씨가 64년부터 직접 반죽을 빚어 만들어왔다. 포마드를 바른듯 정갈하게 빗은 머리카락에 항상 체크 무늬 셔츠에 에이프런을 두르고 슬로모션으로 모짜렐라를 자르고, 토핑을 얹고, 토마토 소스로 색칠한 후 베이질(basil)을 가지런히 앉힌다. 오븐에서 올리브유가 지글지글한 피자가 나오면 기다리고 있던 피자광들의 눈이 커진다.
지글지글 튀긴듯한 피자. 늘 네모난 시칠리안 피자에 포치니나 브로콜리 랍 & 소시지를 올린다. 사진은 포치니 버섯 토핑.
패스트푸드 피자를 무색케하는 슬로우 정신의 승리다. 소시지와 페퍼, 버섯은 물론 포치니 버섯, 아티초크, 브로콜리 랍 등 이색 토핑도
있다. 2009년 여름 피자 한 조각에 4불에서 5불로 인상되자 뉴욕타임스가 ‘뉴욕 최초의 5달러 피자 슬라이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누추한 디 파라엔 힙한 젊은이들도 많다. 1시간 이상 슬로우 피자를 기다렸으니, 맛있을 수 밖에~
지난 5월 디파라가 인근에 테이크아웃 전문 ‘MD 키친’을 냈다. 아들이 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곳에서 브로콜리랍&소시지 샌드위치와 미트볼 샌드위치를 테이크아웃했는데, 맛이 디파라의 50%도 못따라왔다. 기다리더라도 디파라를 고수하는 편이 낫다. 브루클린 행 지하철
B•Q 타고 애브뉴J 정차(1224 Avenue J, Midwood, Brooklyn, 718-258-1367).
#3 그리말디(Grimaldi’s Pizzeria)
오리지널 그리말디는 주크박스도 있었고, 프랭크 시나트라의 노래를 종종 들을 수 있었다. 이 자리는 '그리말디' 이름을 판 줄리아나가
차지했고, 그리말디는 풀턴스트릿 코너의 근사한 흰색 팔라쪼 빌딩으로 이사했다.
’No Slice, No Credit Card, No Delivery!’라 경고하는 무례한 피자집.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가 된 브루클린브리지 아래 피자리아는 예약
조차 받지 않는다. 그래서 여름철 피크엔 최대 2시간 기다려야 한다.
석탄불의 벽돌 오븐에서 구워내는 피자의 맛이 일품이다. 얇은 피자에 프레시 모짜렐라 치즈, 소시지, 추가 마늘, 올리브가 앉은 피자가
입 안에서 스르르 녹는다.
페페로니와 모짜렐라 토핑. 3인이 실컷 먹을 수 있는 양이다.
2010년 미셸 오바마 여사와 두 딸이 들러 플레인, 페퍼로니, 소시지, 그리고 버섯/페퍼/양파 콤비네이션의 파이 4개를 먹었다고 한다. 2011년 12월 올드풀턴 스트릿에서 공터 옆 코너의 이탈리안 팔라조 스타일의 빌딩으로 이사해 바도 생겼고, 무엇보다 테이블 공간이 넉넉해졌다. 현금 필수. ATM도 식당 안에 있다.
맨해튼 6애브뉴점. 교회 건물 안에 있다.
6애브뉴 그리말디에서 짬짜면처럼 절반은 마거리타, 절반에는 소시지와 페퍼로니 토핑을 주문. 오리지널의 맛이다.
오리지널 그리말디는 오래 기다려야 하지만, 6애브뉴 교회 안의 맨해튼 지점은 그다지 붐비지 않아 좋다. 오리지널의 요리사가 키친을 지휘하며, 본점의 맛을 유지하고 있다.
(브루클린/1 Front St. 718-858-4300, 맨해튼/656 6th Ave. bet 19-20th Ave. 646-484-5665).
#4 오토 에노테카 피자리아(Otto Enoteca Pizzeria)
조개껍질채로 나오는 볼골레 비얀코와 마거리타(위)
뉴욕대 인근 아이언셰프 마리오 바탈리의 와인 바 겸 피자리아. 8스트릿에 자리해 이탈리아어로 8을 의미하는 otto와 와인바를 뜻하는 enoteca가 붙여졌다. 얇고 바삭바삭한 크러스트에 기본인 마거리타 피자나 조개껍질 채로 나오는 화이트 클램피자(pizza volgole)가 별미다. 커네티컷 뉴헤이븐의 명물 피자리아 프랭크 페페(Frank Pepe, http://www.pepespizzeria.com)만한 맛은 아닐지라도, 롬바르디의 조개 피자보다는 신선했다.
마리오 바탈리의 장기인 피쉬 안티파스티. 홍합, 오징어, 안초비, 조개 등이 입맛을 돋군다.
이외에도 감자와 안초비 치자, 콰트로 스타지오니(토마토, 모짜렐라, 아스파라거스, 버섯), 계란프라이가 올려진 ‘트러플&에그’ 피자 등 이색 피자를 이탈리아 와인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오토에선 애피타이저(안티파스티)로 이탈리안 햄(살라미, 프로슈토 등) 모듬인 ‘콜드 컷’이나 해산물 플레이트 모듬(fish antipasti-새우, 조개, 낙지, 안초비, 홍합 등)을 안주 삼아 와인을 맛보기에 안성맞춤이다(1 5th Ave. 212-995-9559).
#5 트라토리아 089(Trattoria Zero Otto Nove)
아서애브뉴의 089는 로베르토 레스토랑보다 높은 천장에 업스케일이며 쾌적하고, 무엇보다 오래 기다릴 필요가 없다.
머나먼 브롱스에 있지만, 뉴욕식물원이나 브롱스 동물원에 간 김에 들를 수 있다. 뉴욕의 진짜 리틀 이태리로 불리는 브롱스 아서애브뉴의 명물 피자리아. 벨몬트 애브뉴에서 ‘컬트’ 레스토랑 로베르토를 열어 명성을 높인 요리사 로베르토 파치울로가 오픈한 피자리아다.
2008 자갓 가이드에 27점을 받은 이탈리아 요리 전문 로베르토는 항상 줄이 길다. 대신 쾌적한 트라토리아 089에서 여유롭게 이탈리안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설명하기 힘든 구수하고 깊은 맛. 089의 감자 포치니 버섯 토핑 브릭 오븐 피자.
도대체 피자에 감자 토핑이 무슨 맛일까? 이탈리아인들은 감자 토핑을 즐긴다고. 피자 위에 올라가면, 감자는 더 이상 감자가 아니다. 감자•모짜렐라 치즈•포치니 버섯을 넣은 ‘파파테 에 포르치니’($16.95), 모짜렐라와 스모크드 모짜렐라•고르곤졸라•프로볼로네 등 4가지 치즈로 만든 ‘콰트로 포르마지’($15.95)는 간판 피자. 089는 로베르토의 고향 살레르노의 우편번호라고.(2357 Arthur Ave. Bronx, 718-220-1027).
#6 설리반스트릿 베이커리(Sullivan Street Bakery)
얄팍한 네모 피자. 왼쪽부터 호박, 토마토, 버섯 피자. 설리번스트릿 베이커리는 헬스키친 깊숙히에 자리해 있다.
1994년 이탈리아의 조각가 짐 라히(Jim Lahey)가 소호의 설리번스트릿에 오픈한 빵집. 딘앤델루카 등 고메 수퍼와 카페에 나가는 각종 빵이 유명하지만, 로마식 피자가 거의 컬트적인 인기를 끌었다. 로마의 피자리아처럼 무게를 달아 판 적도 있던 것 같다.
각종 샌드위치도 구비하고 있지만, 피자의 맛이 환상적이다. 더구나, 슬라이스(네모)로 살 수 있다. 링컨터널을 타고 뉴욕을 탈출하는 길 설리반스트릿 베이커리에 들러야 한다. 여기서 얄팍하고, 바삭하고, 토핑의 맛이 살아있는 피자를 깨물면 여행이 더 즐거워진다.
예전에 바티칸박물관 구경 후 허름한 피자집에서 마지막 호박 피자 한 조각을 무게 달아 샀는데, 입에서 살살 녹는 감칠맛이 잊혀지지 않았다. 그 맛과 가장 유사한 호박 피자가 설리반스트릿 베이커리에 있다.
구리예 치즈와 호박이 어우러진 호박 피자(pizza zucchini), 버섯 피자(pizza funghi), 토마토 피자(pizza pomodoro)이 모두 감칠맛 있다. 감자 피자(pizza patate)은 아직 맛보지 못했지만. 시칠리안 스타일의 4각 피자지만, 로마식으로 얇다.
2000년 본점을 헬스키친으로 옮겼고, 2009년 첼시에 피자 레스토랑 컴퍼니(Co. 230 9th Ave. 212-243-1105)를 오픈했다. 짐 라히는 최근 요리책 ‘My Pizza’를 출간했다.(533 West 47th St. 212-265-5580)
#7 투 부츠 피자(Two Boots Pizza)
경쾌한 간판
맨해튼에만 그랜드센트럴, 이스트빌리지, 그리니치빌리지, 그리고 메츠 스타디움 시티필드까지 9군데 지점이 있는 피자리아. 1987년 이스트빌리지의 애브뉴 A에 오픈 한 후 26년이 흘렀다. 반죽에 옥수수가루를 섞어 고소고소하고, 바삭바삭하다. 게다가 뉴올리언스의 새우 사촌 클레이피쉬 등 특이한 토핑을 믹스&매치해 다른 정통 이탈리아식 피자리아와 다른 별미를 즐길 수 있다.
그랜드센트럴 지하 푸드 코트에는 테이블이 많아 앉아 먹기 좋다. 베이유 비스트 한 조각.
가장 좋아하는 것은 바비큐 새우와 클로피쉬(claw fish, *제이바 슈퍼마켓에서 랍스터샐러드에 클로피쉬를 넣어 문제가 됐었다.), 고추가 올라간 베이유 비스트(Bayou Beat). 투 부츠는 장화처럼 생긴 이탈리아와 루이지애나주를 지칭한다. 로고, 인테리어 일러스트레이션과 유명인사 사진을 곁들이는 메뉴에서 유머도 발휘하고 있다. (그랜드센트럴터미널/109 East 42nd St.) http://www.twoboots.com.
메뉴를 보면 복잡하지만, 진열장의 피자를 보면 고르기 쉽다.
#8 57 나폴리 피자&비노(57 Napoli Pizza e Vino)
캐주얼한 피자리아라기 보다는 와인 바. 57 나폴리 피자&와인의 벽화가 아름답다.
뉴욕한국문화원과 코리아소사이어티 중간 지점, 57스트릿 2층에 '숨어있는' 피자리아. 아직은 널리 알려져 있지 않아서 늘 한적하다. 그래서 아늑하고, 더 운치있는 피자리아 겸 와인바. 데이트하기도 좋다.
브릭 오븐에서 구워내는 피자의 맛이 구수하다. 7-8차례쯤 가본 버팔리나 D.o.c. 피자가 최고의 맛이었다. 마거리타가 보통 모짜렐라를 올리지만, 버팔리나는 신선한 버팔로 우류로 만든 모짜렐라를 올린다.
그릴드 베지터블($9) 치즈&미트($10)
나폴리는 애피타이저로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릴드 베지터블, 치즈와 육류(살라미/프로슈토) 모듬으로 입맛을 돋군 후 피자로 이동한다. 이탈리안 와인 가격도 착하다. 20-30달러에 피자에 어울리는 와인이 20-30달러 선이다.
버섯과 프로슈토 토핑
벽화가 있는 안쪽 테이블도, 2층의 창가 자리도 좋다. 곧 (한인타운처럼!) 24시간 오픈할 예정이라고 한다. 인근 호텔 고객들이 한밤중에 피자 갈증을 느낀다면, 나폴리로 가야할 듯. 120 East 57th St. (bet. Park & Lexington Ave.) 212-750-4586.
#9 돈 안토니오(Don Antonio)
극장가의 돈 안토니오
뉴욕의 피자 리그에 가장 늦게 조인한 피자리아. 그러나, 명인이 운영하는 피자집이다. 브로드웨이 극장가, 50스트릿의 한식당 반(Bann) 인근에 위치해 있는데 그냥 지나치기 쉽다.
돈 안토니오의 문을 열면, 바가 있고, 철로처럼 길쭉한 다이닝 공간이 있고, 조금 올라가면 또 테이블과 키친이다. 길쭉한 레이아웃이 사실
편안한 분위기는 아니다. 하지만, 피자는 이탈리안 정통 스타일.
웨스트빌리지 블리커스트릿의 피자리아 케스테(*Keste, 4가지 치즈 피자가 맛있는, 레이아웃도 역시 길쭉하다)의 로베르토 카포러스치오가 자신의 사부인 안토니오 스타리타와 파트너가 되어 오픈한 피자리아. 3대째 내려오는 스타리타는 교황의 피자 담당이었으며, 이탈리안 네오리얼리즘의 거장 감독 빗토리아 데시카 영화에도 나왔다고 한다.
울통 불퉁 화산에서 나온듯한 러스틱 마거리타! 교황님께 피자 납품한 경력이 있는 안토니오 스타라타의 돈 안토니오.
메뉴도 뉴욕 인기 피자리아와 비교도 안될 만큼 복잡하다. 빨간 피자, 하얀 피자, 로즈 피자로 나뉜 후 다시 세분화한다. 또한 피자 튀김(fried pizza), 스터프 피자(stuffed pizza)까지 피자의 모든 것을 망라한다. 마거리타, 프로쉬토, 소시지 등 토핑을 맛보았는데, 명인의 맛을 특별히 느끼진 못했다.
이탈리안 주먹밥, 아란치니. 프로슈토 토핑 피자
애피타이저(안티파스티)에 이탈리안 주먹밥(아란치니)과 감자 크로켓은 피자 먹기 전에 튀김이 맛을 돋구기도 한다. 모짜렐라와 레몬 토핑 피자도 있다는데 아직 먹어보진 못했다. 피자 마스터의 피자리아인 만큼, 앞으로 더 시도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309 West 50th St.(bet. 8-9th Ave. 646-719-1043) http://donantoniopizza.com.
#10 세라피나(Serafina)
브루클린브릿지 아래 그리말디처럼 컬트 피자리아는 아니지만, 맛 좋은 피자와 파스타를 아늑한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는 ‘피자 레스토랑’ 체인. 맨해튼에 6곳이 있는데, 뒤에 각기 다른 이름(Always, Fabulous, The Times, Osteria, Upper West)이 붙는다.
버섯, 아티초크, 올리브와 프로슈토 4가지 토핑의 4계절 피자(4 stagioni)는 고루 맛볼 수 있어서 좋다.
이탈리안 애피타이저 버팔로 모짜렐라/토마토/베이질이나 콩이 듬뿍 들어간 ‘산 피에트로’ 샐러드로 시작하는 것도 좋다.
피자 종류도 마리나라(토마토&마늘), 마거리타(토마토, 모짜렐라, 베이질), 나폴레타나(토마토, 모짜렐라, 안초비) 등 기본 외에 4계절 피자(4 stagioni, 버섯, 아티초크, 올리브, 프로슈토)나 4가지 치즈(폰티나, 모짜렐라, 파미잔, 고르곤졸라)가 토핑으로 들어간 ‘알 포르마지 이탈리아(al formaggi d’italia)’도 시도해볼만 하다.
210 West 55th St.(bet. 7th Ave & Broadway) 212-315-1700 http://broadway.serafinarestaura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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