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쿠이 엔위저 2015 베니스비엔날레 디렉터 선임
나이지리아에서 뉴욕, 광주에서 베니스까지
오쿠이 엔위저 베니스 비엔날레 디렉터 발탁
Okwui Enweser Photo: Sukie Park
광주 비엔날레 지휘자들이 베니스 비엔날레 감독으로 연달아 발탁되고 있다.
2008년 광주 비엔날레 예술총감독을 지낸 오쿠이 엔위저(Okwui Enweser, 50)가 2015 베니스 비엔날레 시각예술 디렉터로 선임됐다. 이에 앞서 2010년 광주 비엔날레 예술총감독이었던 마씨밀리아노 지오니(Massimiliano Gioni) 뉴뮤지엄 디렉터는 올 베니스 비엔날레 디렉터를 지낸 바 있다.
제 56회 베니스 비엔날레는 2015년 5월 9일부터 11월 22일까지 열린다. 11월 막을 내린 베니스 비엔날레는 49만5000여명의 관람객을 끌었다.
나이지리아 출신 오쿠이 엔위저는 19살 때 뉴욕 브롱스로 이주 뉴저지시티대학교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다.
1993년 브루클린의 아파트에서 아프리카 출신 비평가들과 함께 '아프리카 현대미술 저널(Nka Journal of Contemporary African Art)' 을 론칭했으며, 1996년 구겐하임뮤지엄에서 아프리카 사진작가 30명의 그룹전 'In/sight'의 큐레이터로 명성을 얻었다.
이후 요하네스버그 비엔날레 예술감독, 시카고 아트인스티튜트와 국제사진센터(ICP) 큐레이터, 샌프란시스코 아트 인스티튜트 학장을 거쳤으며, 뮌헨의 미술관 'Haus der Kunst'의 디렉터를 지냈다. 2011년 아트 리뷰지는 엔위저는 세계 미술계 파워맨 제 52위에 선정했다.
엔위저는 2007년 학력위조 파문을 일으킨 신정아씨와 함께 광주 비엔날레 공동 예술감독으로 선정됐었다.
그러나, 신씨의 스캔달로 홀로 제 7회 광주 비엔날레를 진두지휘했다. 특정 주제 없이 열린 제 7회 광주 비엔날레는 '길 위에서''제안' 그리고 '끼워넣기'의 3개 섹션으로 나뉘어 세계 36개국에서 160인 작가를 초대해 총 1339점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