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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02 22:04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 '노예 12년', '그래비티' 7개 부문 석권

su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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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 12년' 최우수 작품, 각색, 여우 조연상 3개 수상

'그래비티' 감독, 촬영, 음악, 편집 등 7개 부문 휩쓸어

노예 12년

수작이 쏟아져 나온 지난해 할리우드를 결산하는 아카데미상 시상식이 3월 2일 LA의 돌비시어터에서 열렸다.

10개 부문 후보에 오른 '그래비티' '아메리칸 허슬', 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노예 12년'의 치열한 경합에서 최우수 작품상은 '노예 12년'이 차지했다. 런던의 미술가 출신 스티브 맥퀸 감독이 메거폰을 잡은 이 영화는 각색상과 여우 조연상(루피타 니용고)도 수상했다.

멕시코 출신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역작 '그래비티'는 초반에 촬영, 오리지널 작곡, 편집, 특수효과, 음향효과, 사운드믹싱 등 제작 부문상을 휩쓸었다. 그리고 감독상까지 추가하면서 총 7개 부문상을 거머쥐었다.

오스카 7개 부문상을 석권한 '그래비티'에서 산드라 불럭과 조지 클루니.

우디 알렌과 양녀 딜란 패로우의 성추행 시비에도 불구하고, '블루 자스민'의 케이트 블랜쳇은 여주주연상 트로피를,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의 매튜 매커네이는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여우조연상은 '노예 12년'의 루피나 니용고, '남우조연상은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의 자레드 레토가 수상했다. 그리고, 오리지널 각본상은 '그녀(Her)'의 스파이크 존스가 받았다.

이로써 올 아카데미상 시상식의 최우수 작품상, 각색상, 남녀 연기상 부문은 전날 산타 모니카 해변에서 열린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와 거의 유사한 시상 결과를 낳았다.

한편, 10개 부문 후보에 올랐던 데이빗 오 러셀 감독의 코미디 '아메리칸 허슬'은 작품, 감독상과 남녀 주연, 조연상 등10개 부문에서 모두 낙방했다. 지난해 제니퍼 로렌스는 러셀 감독의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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