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최대 미술시장 2014 아모리 쇼(The Armory Show)를 가다
The Armory Show 2014
March 6-9, 2014@Pier 92&94
피어 92 아모리쇼 입구
앙상한 겨울 나무가 찬 바람에 움추리고 있는 허드슨강 부두, 뉴욕 미술계가 동면에서 깨어났다.
뉴욕 최대의 미술 마켓, 제 16회 아모리쇼(The Armory Show)가 3월 5일부터 9일까지 피어 92와 94에서 열린다.
1913년 유럽의 근대미술을 뉴욕에 소개한 전설적인 미술박람회. 렉싱턴애브뉴 25스트릿의 69연대 병기창고(69th Regiment Armory)에서 시작되어 이름이 아모리쇼로 붙여졌다.
지난해 10월 11일부터 지난 2월 23일까지 뉴욕 히스토리컬 소사이어티에서 열렸던 아모리 쇼 100주년 특별전(The Armory Show at 100)은 1913년 아모리쇼f를 돌이켜보는 전시회였다. 제 1회 아모리쇼는 피카소, 마티스, 고갱, 뒤샹 등 유럽 미술가들을 미국에 대대적으로 소개한 최초의 미술 박람회로 이후 미국 화가 및 미술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사건'이었던 것.
2014 아모리쇼엔 미국을 비롯,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그리스, 오스트리아, 핀란드,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네덜란드, 벨기에, 포르투갈, 터키, 스위스, 한국, 중국, 인도, 싱가포르, 브라질, 사우디 아라비아 등 세계 29개국에서 205개의 화랑이 참가하고 있다.
올 아모리쇼는 여성 작가 드로잉 재조명과 중국 미술 포커스가 주목할만 하다.
모던 섹션에선 여성 작가 특별전 'Venus Drawn Out'에서 조지아 오키프, 리 크래스너, 에바 헤세, 루이스 부르조아, 야요이 쿠사마 등 20세기 작가들의 드로잉을 소개한다.
컨템포러리 섹션에는 중국의 화랑 17개가 참가해 현대 작가들을 소개하고 있다. 아모리 위임 작가도 중국계 수 첸(Xu Zhen)이다.
지난해 구겐하임의 일본 구체미술전(Gutai) 이후 일본계 화랑은 구타이 작가들의 작품을 집중 소개하는 부스를 마련했다. 한국에선 국제갤러리(대표 이현숙)와 원앤제이 갤러리(대표 박원재)가 컨템포러리 섹션인 피어 94에 부스를 열었다.
3월 4일부터 9일까지 '아모리 미술 주간(Armory Arts Week)'에는 메인 이벤트 아모리쇼 외에도 미 아트딜러협회(ADAA, Art Dealers Association of America)의 아트쇼(@파크애브뉴 아모리), 인디펜던트 아트 페어(Independent Art Fair@548 West 22nd St.)와 볼타 뉴욕(Volta NY@82 Mercer St.) 등 미술 축제가 열린다.
5일 열린 언론과 VIP 프리뷰를 스케치했다. http://www.thearmoryshow.com
MODERN@Pier 92
CONTEMPORARY@Pier 94
이우환의 '대화' @국제갤러리 Kukje Gallery
원앤제이 갤러리 One and J. Gallery
케이티 쿠릭
EAT & DRINK
뉴욕의 뮤지엄들이 카페를 업그레이드하는 동안 연례 행사인 아모리쇼의 먹거리는 한참 뒤쳐져 있었다.
그러나, 올해엔 브루클린 컬트 브런치 식당 '마일 엔드'와 맨해튼 스페인 레스토랑 보커리아 등이 부자 아트 콜렉터, 파워 아트 딜러, 그리고 부자 화가와 가난한 화가, 일반 미술 애호가들의 고급 입맛을 충족시켜줄 것으로 보인다.
▶쇼 일정: 3월 6-9일 정오-오후 7시
▶장소: 피어 92, 94(12애브뉴&55스트릿)
▶티켓: $40(일반), $20(학생/노인), $75(4일 패스), $25(10인 이상 단체)
- 아모리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