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양 박사 조선 궁중복식 자수의 아름다움 특강
자수: 바늘로 그리는 그림
아시아위크 설원재단 문화 이야기
정영양 박사(왼쪽 끝)의 강의 후 리 탈봇 텍스타일뮤지엄 큐레이터가 흉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Photo: Dae Yull Yoo
자수연구가 정영양 박사가 3월 14일 파크애브뉴 정영양 자수연구소에서 '설원재단 문화 이야기'를 열었다.
아시아 위크의 한 프로그램으로 열린 이 행사는 '자수예술로 만들어진 조선시대 궁중에서 활용되었던 계급장과 그의 중요점'을 주제로 진행됐다.
아시아위크를 맞아 열린 이번 특강엔 박물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Photo: Dae Yull Yoo
정영양 박사는 슬라이드 자료와 함께 조선시대 궁중 복식문화를 설명했으며, 텍스타일뮤지엄의 큐레이터이자 정 박사의 수제자인 리 탈봇(Lee Talbot)씨가 궁중 복식의 계급장을 설명했다.
이날 정영양 자수연구소엔 자수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한국의 전통 의상과 병풍 등이 전시됐다.
행사엔 한국 문화에 관심있는 미 텍스타일박물관 관계자, 박물관 운영위원, 교수, 학예사 및 박물관 운영지원자 등 25명이 참가했다.
조선시대 신부의 혼례복인 활옷(오른쪽)과 신랑 혼례복.
궁중 상궁의 의상.
조선시대 궁중 관료의 여름 관복. 쌍학 흉배가 있다.
Dr. Young Yang Chung
충남 온양에서 태어난 정영양 박사는 세계 최초로 자수를 학문적으로 체계화한 인물이다.
1965년 서울에 국제자수학교를 세워 제자를 양성했으며 2년 후 한국 최초의 직업 자수센터인 '여성 센터'를 설립했다.
미국으로 이주한 후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의 텍스타일 연구소에서 동서양의 자수를 연구했으며, 1976년 뉴욕대학교에서 최초의 자수 전문 연구 논문 '중국 일본 한국 자수의 기원과 역사적 발전'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4년 정 박사는 숙명여자대학교에 중국 전국시대 초나라부터 원나라의 황룡포 일본.몽골.프랑스의 의복과 갑주.흉배.소품 등 평생 모은 자수예술품 600여점을 기증해 자신의 이름을 딴 자수박물관을 개관했다. 2008년 3월 뉴욕 패시픽아시안아트쇼에서 정 박사의 특별전 '바늘로 그리는 그림(Painting with a Needle)'이 열렸다.
저서로 '동양 자수의 예술(The Art of Oriental Embroidery 1979)''비단실: 중국한국일본과 베트남의 자수 역사(Silken Threads: A History of Embroidery in China Korea Japan and Vietnam 2005)''바늘로 그리는 그림(Painting with a Needle 2006)' 등이 있다. http://www.chungyoungyang.com
*정영양 박사 인터뷰(한국 중앙일보, 2011. 10. 23)
http://money.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6482566&ctg=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