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여름 뉴욕에서 즐겨야 할 10가지
Summer in NYC Top 10
지난해 뉴욕필하모닉의 센트럴파크 콘서트. 블랑켓과 피크닉을 준비해 서둘러 자리잡는 것이 좋다.
볼거리, 먹거리, 놀거리가 풍부한 계절. ‘공연의 메카’ 뉴욕의 여름은 더욱 뜨겁다.
링컨센터 플라자에선 야외 공연과 댄스파티가 벌어지고, 뉴욕필하모닉과 메트오페라는
공원으로 간다.
미국의 생일날 밤 하늘엔 지구상 최대의 스펙터클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식욕이 떨어질 한여름 뉴욕시 고급 식당들이 3코스 정식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레스토랑
위크를 선사한다.
브루클린브리지에서 브루클린브리지 파크, 그리고 그리말디와 브루클린아이스크림 팩토리까지 브루클린 올레.
#1 독립기념일 불꽃놀이(7/4)
Photo: Macy's
7월 4일 밤 뉴욕의 하늘에서 벌어지는 스펙터클 독립기념일 불꽃놀이(July 4th Independence Day Fireworks).
매년 300여만명이 관람하는 축제. 올해는 브루클린 파크 슬로프 주민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이 허드슨 강변에서 브루클린 쪽 이스트리버로 축제를 옮긴다고 밝혔다. 브루클린 브리지파크나 사우스스트릿 시포트 지역에서 잘 보인다.
#2 뉴욕필하모닉 센트럴파크 콘서트 & 피크닉(7/11, 14)
Photo: Chris Lee
뉴욕필하모닉이 한여름 클래식 팬들에게 선사하는 ‘콘서트 인더 파크(Concerts in the Parks)’. 뉴욕시 5개 보로 공원(*스태튼아일랜드
제외)에서 피크닉을 겸해 로맨틱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올 콘서트 인더 파크는 7월 9일부터 15일까지. 센트럴파크 콘서트는 11일과 14일. 게스트로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이 협연한다.
피크닉 도시락 혹은 와인과 치즈를 준비해서 센트럴파크의 그레이트 론(Great Lawn)에 자리 잡고, 뉴욕필의 연주를 감상한다. 콘서트 후엔 불꽃놀이도 펼쳐진다.
#3 섬머 레스토랑 위크 즐기기(? 일정 미정)
지난해 여름 레스토랑위크에서 르 서크(Le Cirque)의 폴 세잔 스테이크.
미슐랭 스타가 가장 많은 도시 뉴욕은 ‘식도락가들의 천국’이다.
고급 레스토랑들이 3코스 런치를 25달러, 디너는 38달러에 제공하는 2014 여름 뉴욕 레스토랑 위크가 7월 말에서 8월 중순까지 열릴 예정이다.
이탈리안, 프렌치, 뉴아메리칸, 퓨전, 스테이크… 올 여름 레스토랑 위크에 무한도전해본다.
#4 아이 웨이웨이 브루클린 뮤지엄 특별전
2011년 '아트 리뷰' 선정 파워 #1 미술계 인사로 선정된 아이 웨이웨이는 중국 정부로부터는 미움을 받지만, 미술계에서는 찬사를 받고 있다.
중국 문화와 서양 문화을 엮어 비판정신에 도발적인 창의력으로 사회운동을 겸한 작업을 하는 아이 웨이웨이의 마인드를 읽을 수 있는 전시회 'According to What?'이 브루클린뮤지엄에서 8월 10일까지 열린다.
특히 사천성 대지진 때 부실공사로 지은 학교에서 사망한 학생 5000여명의 이름을 기록하고 이름을 낭송하는 벽 설치작은 세월호 침몰로 우울해있는 우리에게 더욱 더 호소력 있게 다가온다. 1층 로비의 박스 설치작 S.E.C.R.E.D를 놓치지 말 것.
*반체제 작가 아이 웨이웨이: According to What?
#5 브루클린 브리지 '올레'
1883년 개통 당시 '세계 8대 불가사의' 중 하나였던 브루클린브리지는 아직도 불가사의다. 이 다리를 걸은 후 다리 아래 공원 브루클린
브리지파크에서 휴식을 취한다.
그리고, 브루클린 명물 그리말디 피자와 아이스크림을 먹고, 덤보를 거닐어 보면 진짜 뉴요커, 세련된 관광객이 된다.
*다리 건너의 스펙터클, 브루클린브리지를 즐기는 10가지 방법
#6 메트뮤지엄 찰스 제임스 회고전
발렌시아가는 "세계 최고이자 유일한 드레스 메이커", 디오르는 "시(poetry)"라고 한 미국 쿠튀르 패션의 아버지 찰스 제임스 회고전이 메트에서 열리고 있다. 요절한 디자이너 알렉산더 맥퀸 특별전이 과대 평가됐다면, 찰스 제임스는 거의 그늘에 가려졌던 디자이너다.
뒤늦게 빛을 보고 있는 그의 조각같은 작품을 보면, 디오르, 오스카 드 라 렌타, 존 갈리아노가 제임스의 후예처럼 보일 것이다. 드로잉, 스케치와 함께 디자인 패턴 자료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그리고, 간 김에 옥상에 올라가 댄 그레이함의 잔디/유리/거울 벽 설치작을 감상하고, 센트럴파크와 미드라인의 스카이라인을 바라보며 칵테일 한 잔 마시는 것도 근사할 듯.
#7 서희 주연 발레 ‘백조의 호수' '지젤'
'백조의 호수'에서 서희. Photo: Gene Schiavone
세계 5대 발레단으로 통하는 아메리칸 발레시어터(ABT)의 주역 무용수 서희씨의 공연을 못보았다면, 올 여름에 '지젤'과 '백조의 호수'를.
코르드발레 시절 줄리엣으로 발탁됐고, 솔로이스트로 승급한 후엔 ‘지젤’과 ‘오네긴’의 주역으로 찬사를 받았다. 이번 메트 시즌에선 '백조의 호수' '지젤' '라 바야데르' '신데렐라' 그리고, '즐거운 파리의 아가씨'에 출연한다.
'백조의 호수' 커튼콜에서 서희.
*ABT 주역댄서 서희(Hee Seo) 발레리나 3대 로망 달성 눈 앞에...
*PEOPLE: 세계 5대 발레단 최초의 수석무용수 서희
#8 코니아일랜드
브루클린 남단 코니아일랜드는 한때 부유층의 휴양지였다. 러시아계 이민자들이 몰려들면서 부자들은 롱아일랜드 햄턴으로 발길을 돌렸다.
6월 말엔 머메이드 퍼레이드, 7월 4일 독립기념일엔 핫도그 먹기 대회가 시끌벅적하게 열린다.
평일 문득 바닷가가 그리울 땐 메트로카드 한장 들고 갈 수 있는 비치, 아이들과 놀이공원과 뉴욕수족관 나들이도 겸할 수 있는 비치라 더욱 좋다. 해변가의 러시안 레스토랑에서 이국적인 정취도 느낄 수 있다.
#9 뉴욕의 뱃놀이
가끔은 회색도시 정글에서 벗어나고 싶다. 스트레스도 풀고 싶다.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전망대에 올라 스펙터클한 빌딩 숲의 뉴욕을 새의 시각으로 내려보았다면, 수평 이동해서 물 위에서 맨해튼 섬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맨해튼 스카이라인은 문명의 기적이다.
퇴근 후에도 즐길 수 있는 크루즈, 로맨틱한 애디론댁 요크, 중간에 쉬어갈 수 있는 워터택시, 롤러코스터처럼 소리지를 수 있는 스피드
보트 샤크…그리고 무료로 탈 수 있는 스태튼아일랜드 페리까지 선택은 자유.
#10 미드섬머나잇 스윙@링컨센터(6/24-7/12)
Shall We Dance?
춤꾼은 아니라도 디스코, 탱고, 살사, 스윙 등 댄스 뮤직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한 여름밤 링컨센터의 댐로쉬파크는 댄스클럽이 된다.
남녀노소 누구라도 입장료 17달러만 내면, 밴드의 음악에 맞추어 나대로 춤을 즐길 수 있다. 입장료가 아깝거나, 쑥스럽다면, 그저 바깥에서 잠시 몸을 흔들어도 좋다. 그런 사람들도 많다. 6월 24일부터 7월 12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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