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s in the City
2013.10.14 22:38
에드워드 호퍼 스튜디오 탐방, 오픈하우스 뉴욕(OH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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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호퍼 소외 걸작의 산실
오픈하우스 뉴욕...워싱턴스퀘어파크 스튜디오를 찾아서
NYU가 매입한 워싱턴스퀘어파크의 호퍼 스튜디오가 올 오픈하우스 뉴욕 축제에 개방됐다.
가을 건축물의 축제 2013 오픈하우스 뉴욕(10/12-13)에서 가보고 싶은 곳은 에드워드 호퍼(Edward Hopper, 1882-1967)의 스튜디오였다.
‘소외의 화가’로 불리우는 에드워드 호퍼는 뉴요커였고, 1913년부터 뉴욕대 인근 워싱턴스퀘어파크에서 살았다. 그리고, 병원에서 오래 앓다가 1967년 스튜디오로 돌아가 85세로 눈을 감았다.
그리스리바이벌 양식의 타운하우스. 4층 꼭대기가 호퍼가 1931년부터 1967년 사망할 때까지 살던 아파트 겸 스튜디오다.
호퍼는 그리스 리바이벌 양식의 타운하우스(3 Washington Square North) 4층에서 부인이자 모델이며, 화가였던 조세핀(조, Jo) 니비슨 호퍼(1883-1968)와 살며 그림을 그렸다.
종종 호퍼의 모델로 섰던 아내 조 니비슨 호퍼가 그린 호퍼 초상화(1925).
18세기 런던의 타운하우스를 모델로 한 이 건물은 ‘루스 루이스 파르카스 하우스’로 불리웠다. 워싱턴스퀘어파크가 내려다 보이는 남쪽 스튜디오는 에드워드 호퍼가 이젤과 판화기를 놓고 그림을 그렸고, 북쪽은 아내 조의 스튜디오로 썼다.
에드워드 호퍼와 조 니비슨 호퍼.
에드워드와 조의 관계는 어떠했을까/ 로댕과 까미유 클로델, 잭슨 폴락과 리 크래스너?
수다스러운 조는 동료 화가였지만, 조용한 남편의 무보수 모델 노릇을 했다. 남편은 대대적으로 성공했지만, 자신의 경력은 보잘 것 없었다. 그러나, 조는 에드워드가 사망한 지 10개월 만에 남편 곁으로 갔다.
에드워드 호퍼의 스튜디오 남쪽에서는 워싱턴스퀘어파크가 내려다 보인다.
스튜디오 난로 옆에서 에드워드 호퍼.
스튜디오에서 호퍼. 호퍼가 쓰던 이젤. 호퍼는 타운하우스 옥상에 올라가선 수채화를 주로 그렸다.
호퍼가 쓰던 판화기
벽난로와 난로
스튜디오엔 호퍼가 쓰던 이젤, 책상, 책장, 테이블, 냉장고, 난로가 있으며, 사진작가 아놀드 뉴만과 버레니스 아봇이 찍은 호퍼 사진도 전시되어 있다.
이젤은 최근 휘트니뮤지엄에서 열렸던 호퍼의 드로잉전에 ‘이른 일요일 아침(Early Sunday Morning, 1930, 휘트니뮤지엄 소장)’이 걸려 소개됐었다.
조 호퍼의 스튜디오에 걸린 '이른 일요일 아침'(1930) 복제화.
올 여름 휘트니뮤지엄에서 열린 호퍼 드로잉전에서 휘트니가 소장한 '이른 일요일 아침'이 그가 쓰던 이젤 위에 걸렸다.
아내 조가 쓰던 스튜디오에는 조가 그린 호퍼 초상화(1925)와 호퍼의 걸작 ‘이른 일요일 아침' 복제화가 걸려 있다.
지금 이 건물은 뉴욕대학교(NYU Silver School of Social Work) 캠퍼스에 속해 있다. 스튜디오는 교육 목적으로 선약 후에 방문할 수 있다. 212-998-5900, sssw.admin.sv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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