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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만난 조각가 로라 바맥을 찾아서...

모델에서 기념물까지: 7인의 여성 조각전 



Model to Monument: Creating Art for Public Spaces

June 2014-May 2015@Riverside Park South(59~72 St.)


Photo: Young Hae 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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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서울에 다녀와서 시차를 적응하려고 Riverside Park를 120가에서 부터 걸어 내려갔다. 

오후 5시쯤 걷다보니  이제는 금방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했다. 문득 지난 여름에 지하철에서 우연히 만난 조각가가 생각이 났다. 


지난 여름 센트럴 파크에서 New York Philharmonic  공연이 있던 날,  피곤해서 집에 오는 길에 지하철에  한 자리가 비어 있어 얼른 비집고 앉으려고 했다. 그런데 내 자신을 너무 과소평가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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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ura Barmack, Just Passing Through *Photo: Slaven Vlasic/Getty Images North America



양 옆에 사람들 엉덩이를 밀면서 앉게 되었다. 대개는 이럴 경우 짜증난 얼굴을 기대하는데 옆에 앉은 중년의 여인이 웃으면서 옆으로 자리를 옮겨주었다. 


그녀의 표정이나 눈길이 푸근해 보여 말을 걸게 되었다. 앞에 싣고 있는 조그만 나무 의자를 쳐다보니, 조각할 때 앉는 의자라고 설명해 주었다. 작품을 뉴욕시에서 볼수 있냐고 물었더니 Riverside Park South에 지금  다른 6명의 아티스트 작품과 함께 전시되고 있다고 하였다.



20141012_183826.jpg Laura Barmack, Just Passing Through


한번 이분의 작품을 보고 싶었는데 마침 잘됐다 싶어 이 작품을 만날 때까지 강변을 따라  내려갔다.   

우연히 만난  이분의 성함은 Laura Barmack, 뉴욕시에 거주하는 예술가다.


내가 걷던 강가길에서 좀 떨어져 있어 사진상으로는 작품이 잘 드러나지 않아 아쉬웠다. 제목은 “Just Passing Through” 로  강물의 흐름을 인생의 시간의 흐름으로 비유한 작품이라고 한다. 

Bronx에 있는 Van Cortlandt Park에 다른 작가 6사람과 합작한 조각작품, Tree of Life 도 있다고 한다. 



20141012_184000.jpg Phyllis Sanfiorenzo, Atabey's Land Ha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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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yllis Sanfiorenzo, Atabey's Land Haven



20141012_183258.jpg Lindsay McCosh, Harbor for Indu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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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uki Takauji, Window 


20141012_182638.jpg Ana Sofia Marti, Everyday 


20141012_183620.jpg Minako Yoshino, Lovers



걸으면서 길에 보이는 작품들과 풍광을 사진에 담아 보았다.

나이가 지긋한  거리의 악사가  아코디언을 연주하는데  어린 아이가 천진난만하게 바로 앞에서  음악을 듣고있다. 아이가 사진을 찍는 것을 알았던지 고개를 살짝. 어느 조각보다 아름답지 아니한가^^  -홍영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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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to Monument: Creating Art for Public Spaces

Laura Barmack, Janet Fekete-Bolton, Ana Sofìa Martì, Lindsay McCosh, Phyllis Sanfiorenzo, Natsuki Takauji, Minako Yoshino

June 2014-May 2015@Riverside Park South from 59th to 72nd St.




홍영혜100.jpg 홍영혜
서울 출생. 이화여대 영문과 대학, 대학원 졸업 후 결혼과 함께 뉴욕에서 와서 경영학을 공부했다. 이후 회계사로 일하다 시카고로 이주, 한동안 가정에 전념했다. 아이들 성장 후 학교로 돌아가 사회사업학으로 석사학위를 받고, Licensed Clinical Social Worker, 가정 상담가로서 부모 교육, 부부 상담, 정신건강 상담을 했다. 지난해 뉴욕으로 이주, 미술 애호가로서 뉴욕의 문화예술을 만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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