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오페라 '클링호퍼의 죽음' 초연 시위현장
The Show Must Go On...
존 아담스 오페라 '클링호퍼의 죽음' 초연 링컨센터 스케치
10월 20일 링컨센터 플라자 앞에는 바리케이트가 쳐졌다. 지하철에서 링컨센터로 가는 지하통로로 셔터가 내려졌다.
NYPD 경관들이 피켓을 들고, 함성을 지르는 시위대와 대치했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가 유대인 그룹의 거센 비난의 화살 속에서 존 아담스 작곡의 '클링호퍼의 죽음(The Death of Klinghoffer)'를 시즌 개막하기 2시간 전 링컨센터에서는 팽팽한 긴장감이 돌았다.
The Death of Klinghoffer Photo: Ken Howard/The Metropolitan Opera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날 첫 공연에서 두 차례 소란이 벌어졌다.
인터미션 전 한 남자가 "클링호퍼의 죽음은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외쳐서 경비원에 의해 극장 밖으로 쫓겨났다. 인터미션 후 휠체어에 의지한 유대계 미국인 레온 클링호퍼가 살해되자, 객석의 한 여성이 크게 울다가 어셔에 의해 하우스 밖으로 호송됐다.
그러나, 오페라가 끝난 후 작곡가 존 아담스가 무대에 올랐을 때 객석에선 찬사가 쏟아졌다.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유대인 그룹의 시위에 동참했고,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은 메트오페라를 지지했다.
예술 창작의 자유와 의사 표현의 자유가 공존하는 현장으로...
John Gerrard, Solar Reserve (Tonopah, Nevada), 2014. Simulation, installation view, Lincoln 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