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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장 뉴저지심포니오케스트라(NYSO) 마라톤 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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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Colin Bell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Sarah Chang, 35)이 1월 16일부터 25일까지 뉴저지에서 뉴저지심포니오케스트라(NJSO, New Jersey Symphony Orchestra)와 6차례 협연한다.

사라 장은 자크 라콤브가 이끄는 NJSO와 레너드 번스타인 작곡의 뮤지컬 '웨스트사이드스토리' 중 스위트를 연주할 예정이다.

NJSO의 레지던시 아티스트인 사라 장의 이번 협연은 NJSO의 2015 겨울 페스티벌 콘서트의 프로그램이다. 티켓: $20-$87

http://www.njsymphony.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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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h Chang Plays Bernstein                              

Friday, January 16, at 8 pm | Richardson Auditorium in Princeton *

Saturday, January 17, at 8 pm | Count Basie Theatre in Red Bank *

Sunday, January 18, at 3 pm | Mayo Performing Arts Center in Morristown *

 

West Side Story with Sarah Chang                      

Thursday, January 22, at 7:30 pm | bergenPAC in Englewood *

Saturday, January 24, at 8 pm | NJPAC in Newark *

Sunday, January 25, at 3 pm | State Theatre in New Brunswick *

 

 

*사라 장의 뉴저지 콘서트를 맞아 뉴욕중앙일보 재직 중 사라 장과의 두 차례 인터뷰를 회고해 본다.

2008년 카네기홀 '사계' 리사이틀을 앞두고 전화로 대화를 나누었고, 2009년 NJSO 협연을 앞두고는 E-메일로 인터뷰를 했다.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난 사라 장(장영주)은 한국어도 능통하다.

 

 

 

신동에서 거장으로, 소녀에서 여인으로

 

사라 장(Sarah Chang, 張永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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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인터뷰는 2009년 12월 17일 뉴욕중앙일보에 게재된 것을 보완한 기사입니다.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29, 사진)이 새해 뉴저지에서 콘서트를 연다.

 

장씨는 뉴저지심포니오케스트라(NJSO)와 1월 8일부터 10일까지 뉴저지퍼포밍아트센터, 스테이트시어터, 마요센터커뮤니티시어터에서 잇따라 비발디의 ‘사계’를 협연한다. 지난 11일부터 오는 28일까지 한국 10개 도시를 순회하며 솔로 리사이틀 중인 장씨와 e-메일로 인터뷰를 했다.

 

-29세 생일(12월 10일)을 어떻게 보냈나.

“콘서트가 있었는데, 청중 모두가 내게 ‘Happy Birthday to You’를 불러줬다. 공연 후엔 프로모터가 나를 위해 큰 파티를 열었다. 끝나고 호텔 방에 돌아와보니 사촌동생들이 현수막과 풍선으로 장식해 놓았다. 가족과도 호텔방에서 파티를 했는데, 너무 좋았다. 올해는 모든 사람들로부터 대대적인 대접을 받은 셈이다.”

 

-서른살 생일잔치는 어떻게 할 예정인가.

“그날 하루는 ‘일하지 않고’ 가족, 친구들과 함께 보내고 싶다.” 

 

-솔로 리사이틀에 대해서.

“정말 좋은 시간을 갖고 있다. 거의 10년만에 갖는 한국 순회 리사이틀이며, 제주•구미•창원 등 한번도 못가본 도시에서 연주하게 되어 한국의 다른 면을 알게 됐다. 또 태어나서 처음으로 크리스마스를 한국에서 보내게 된다. 할아버지와 고모, 삼촌, 사촌 동생들과 함께 시간을 갖게돼 무척 기쁘다.”

 

-크리스마스 계획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의정부에서 콘서트가 있다. 연주 후엔 서울로 돌아가 가족과 함께 보낸다. 26일 제주도 콘서트가 있어서 성탄절엔 제주도로 날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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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이틀과 협연은 어떻게 다른가.

“협연은 약 30분간 연주하지만, 리사이틀은 2시간 동안 많은 레퍼토리를 연주할 수 있다. 연중 대개 오케스트라, 지휘자들과 하는 콘체르토 연주를 한다. 그래서 피아니스트 한명과 무대를 독차지해서 연주하는 것도 좋은 변화다. 바이올린과 피아노만 하는 체임버 뮤직이 대부분이다.”

 

-연주하는 바이올린은.

“콰르네리 델 제수(1717년 제작)인데, 오래 전 아이작 스턴(바이올리니스트)을 통해 갖게 됐다. 가장 놀라운 바이올린을 발견해서 연주하고 있는 것에 감사하다.”

 

-NJSO와 연주할 ‘사계’의 매력은.

“클래식 레퍼토리에서 가장 인기있는 곡 중의 하나로 무척 좋아하는 곡이다. 뮤지션이 아니더라도 멜로디를 알고 있으며, 아름답게 작곡된 곡이다. 최근 브람스와 브루흐 CD를 출반해 연주했는데, 비발디로 돌아와서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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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오버 음악에 대한 생각은.

“크로스오버 음악에 정통하려면 좀 특별해야 한다. 나 자신은 크로스오버를 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았다. 나는 내가 하는 것에 행복하고, 무언가 진실로 날 감동시키는 것을 발견하지 않는 한 크로스오버 프로젝트에 빠질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아직도 클래식 장르에는 내가 배우고 싶고, 배워야하는 곡들이 무척 많다. 하지만 크로스오버에는 나도 열려있다. 단 아직 이 시점에서 필요성을 느끼지 않을 따름이다.”

 

-예일대 스프라그홀에 이름을 딴 의자가, 피츠버그의 식당엔 칵테일이 있다던데.

“예일대에서 내게 의자 하나를 선물한 것이다. 나에게는 커다란 영광이자 상당히 놀랄 일이기도 했다. 피츠버그심포니와 연주할 때마다 가는 식당 ‘팔레이트’의 주인 존 발렌타인씨는 내가 여덟살 때부터 콘서트에 온 후 나의 팬이 됐다. 내가 법적으로 술을 마실 수 있는 나이가 되자 마침내 내 이름을 딴 음료를 만들었다. ‘사라 장’은 예쁜 마티니잔에 담긴 핑크색 음료다.”

 

-청중 속에서 한인들을 만나는 것은.

“한인들이 나를 지원해주셔서 항상 감사하다. 미국, 유럽, 아시아의 대도시건 작은 마을이던 어느 곳을 가더라도 한인들이 나를 보러 오시고, 지원해주셔서 진실로, 진실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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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무대에서 패션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이 자자하다.

“패션을 사랑하고, 쇼핑을 즐긴다! 세계를 돌아다니며, 대개 유럽에서 쇼핑을 한다. 무대 의상은 런던에서 만들어주는 디자이너가 있지만, 내가 직접 사기도 한다. 돌체앤가바나, 카발리, 베르사체를 좋아한다.”

 

-청바지도 즐겨 입나.

“콘서트 드레스와 칵테일 드레스가 청바지보다 많다! 청바지에 T셔츠보다는 여성스런 드레스와 하이힐을 좋아한다. 청바지를 입을 기회가 별로 없지만, 디젤과 세븐 진은 몇벌 있다.”

 

-아이팟으로 듣는 음악은.

“비욘세, 레이디 가가, 크리스티나 아귈레라 등이다.”

 

-즐겨 듣는 클래식은.

“바이올리니스트 다비트 오이스트라흐를 좋아한다. 요요마(첼리스트)와 마사 아거리치(피아니스트)도 즐겨 듣고 있다.”

 

-결혼 생각은.

“결혼에 대한 압박은 없다. 현재의 삶을 즐길 뿐이다.”

 

-2010년 소망.

“내가 사랑하는 것을 계속하고, 나 자신을 위한 자유 시간을 더 찾는 것, 그리고 연주자 생활과 사생활에서 균형잡는 것을 배우고 싶다!”

 

박숙희 기자

Sukie Park/The Korea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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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선율 타고온 '거장' 바이올리니스트

뉴욕 인근서 3차례 '사계' 콘서트 여는 사라 장(Sarah 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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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2008년 4월 28일 뉴욕중앙일보에 게재된 인터뷰를 보완한 것입니다.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장영주.27.사진)이 봄 바람을 타고 뉴욕.뉴저지에서 연달아 콘서트를 연다.

 

장씨는 내달 8일 뉴저지 뉴브런스윅의 스테이트시어터 9일 잉글우드 버겐퍼포밍아트센터 그리고 10일 카네기홀에서 오르페우스 체임버 오케스트라(OCO)와 비발디의 '사계(Four Seasons)''를 협연한다.

 

2008년은 비발디의 탄생 330주년이 되는 해. 장씨는 지난 해 10월 OCO와 녹음한 '사계'를 EMI 클래식에서 출반했다. 한국 캘리포니아 라졸라 섬머페스티벌 시카고의 라비니아 페스티벌에서 '사계'를 연주해온 장씨는 카네기홀에서 콘서트 시리즈를 마감한다.

 

캘리포니아로 연주여행을 가기 직전 24일 모처럼 필라델피아 집에서 쉬고 있는 장씨와 전화로 인터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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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계'인가.

"지난 10년 동안 EMI에서 음반을 내고 싶어했어요. '사계'는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 모두가 녹음한 곡이라 저는 좀 더 기다리고 싶었지요. 저의 해석으로 가장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시점에서 녹음할 계획이었어요. 그 동안 풀 오케스트라 체임버오케스트라 소규모 체임버 등 여러 포맷으로 연주해오다가 오르페우스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음반을 내게 됐습니다."

 

-'사계'를 연주할 때 무슨 생각을 하나.

"바이올리니스트였던 비발디가 '사계'의 시(詩)도 썼다고 해요. 봄.여름.가을.겨울의 이미지도 생각하지요. 하지만 지휘자가 없이 연주하기 때문에 제가 지휘자 역할을 해야해요. 그래서 더 연주에 집중하게 됩니다."

 

-지휘자 없는 연주의 장점은.

"지휘자는 연주자에게 앵커(닻)와 같아요. 지휘자가 없으면 상당히 자유롭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모든 연주자가 더 편안하게 연주하면서도 더 주의를 기울이며 샤프하게 됩니다."

 

-뉴욕필의 평양 콘서트를 봤나.

"그날 유럽에서 연주 중이어서 놓쳤어요. 나중에 뉴욕필에 있는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요. 너무 대접을 잘 받아 죄책감을 느꼈다고 하더군요. 연주자들은 물론 공연을 성사시키기위해 노력한 분들까지 모두 자랑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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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연주했던 경험은.

"2002년 평양에서 KBS오케스트라.북한 오케스트라와 협연했어요. 아빠(장민수 템플대 교수)와 함께 중국 신양으로 가서 고려항공을 타고 평양에 갔지요. 셀폰도 압수당했고 혼자 돌아다닐 수도 없었어요. 이모가 KBS의 첼리스트였는데 KBS가 다 떠난 후 저희는 몇시간 더 있게 됐어요. 고려호텔에 묵고 있던 중 떠나는 날 아침 샤워를 하는데 갑자기 뜨거운 물이 끊어지는거예요. 전기도 난방도 다 꺼졌지요. 그래서 호텔 방의 전화를 쓰려고 했는데 알고보니 코드가 없는거였어요. 아빠가 호텔 리셉션 데스크로 내려가셔서 부탁해 10분 정도 있다가 온수로 샤워를 마쳤어요." 

 

-북한 연주자들의 실력은.

"콘서트 때 북한 오케스트라는 악보 하나 없이 외워서 심포니를 연주했어요. 그런 오케스트라는 처음 봤어요. 실력도 대단했어요. 백스테이지에서 북한 연주자들과 어울리고 싶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아 아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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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사라 장의 모습은.

"역시 커리어를 계속하고 있겠지요. 하지만 생활의 균형을 찾고 싶어요. 지금은 커리어가 우선이지만요. 그런 면에서 정경화씨는 저의 롤 모델입니다. 그 옛날 한인 최초로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가 되셨고 바쁜 연주자 생활을 하시면서도 아들의 축구경기를 참관하시는 등 '훌륭한 엄마'라고 들었어요."

 

-20여년 연주생활로 잃어버린 것은.

"정상적인 생활이요. 지금은 6주에 한번 정도 집에 와서 이틀 정도 쉬고 다시 연주여행을 떠나곤하지요. 크리스마스나 뉴이어즈 이브에도 콘서트 때문에 집에서 가족과 함께 보내는 일이 드물었어요. 2년 전부터는 집에서 보내고 있지요. 크리스마스 트리도 장식하구 친구들에게 선물도 보내고 싶어요. 전에는 연주여행 중 호텔에 부탁하면 선물을 부쳐주곤 했는데 제가 직접하려니깐 어떻게 보내는지 모르겠더라구요. 엄마가 '그건 우체국에서 하는 거야'하시더군요. 저는 쉴 때 미국 수퍼마켓에서 구경하는게 정말 재밌어요. 유럽과 달리 한 곳에서 모든 걸 팔고 상품 종류도 너무 많아요."

 

-바이올린은 사라 장에게 무엇인가.

"저의 목소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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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arahchang.com  

https://twitter.com/sarahchang

 

박숙희 기자 

Sukie Park/The Korea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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