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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nnifer Koh, violin

 

바이올리니스트 제니퍼 고(Jennifer Koh)가 1월 31일 오후 8시 92스트릿Y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BACH: Sonata No. 2 in A minor, BWV 1003

BERIO: Sequenza VIII

HARBISON: For Violin Alone (World premiere, 92Y co-commission)

BACH: Sonata No. 3 in C major, BWV 1005

 

http://www.92y.org/Event/Jennifer-Koh.aspx

 

 

*다음 인터뷰는 한국 중앙일보 2011년 12월 24일자에 게재된 것을 보완한 기사입니다.

 

 

An Interview with Jennifer Koh

바흐 마라톤에 도전한 바이올리니스트 제니퍼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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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Fran Kaufman

 

현대음악의 최전선에서 생존해있는 작곡가들의 곡을 연주해온 바이올리니스트 제니퍼 고(35). 그가 '음악의 아버지' 요한 세바스찬 바흐에 도전했다. 

 

제니퍼 고는 지난 달 23일 맨해튼 미문예아카데미에서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6곡 전곡을 연주하는 리사이틀을 열었다. ‘바이올린의 성서’로 불리우는 이 곡은 완벽한 기교와 심오한 해석, 지성과 열정이 요구되기에 누구나 선망하지만, 거장들조차도 부담스러워한다는 작품이다. 고씨는 반주자는 물론 악보도 없이 3시간(인터미션 30분) 마라톤으로 연주했다. 


 뉴욕타임스는 고씨의  ‘바흐 마라톤’ 전후로 대서특필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뉴욕타임스의 음악비평가 안소니 토마시니는 “그녀는 연주 중 가녀린 샤콘느를 심도있게 표현적으로 해석했다…열광적인 박수는 그토록 열정적이어서 자신의 연주에 몰두한 고씨는 눈물을 닦아냈다”고 평했다. 


 이 콘서트 열흘 전 고씨는 버지니아의 애넌데일 고교에서 김윤옥 여사와 미셸 오바마 앞에서 연주하며 숨가쁜 10월을 보냈다.

                                  

 

 바흐 소나타 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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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Juergen Frank


고씨는 2009년 바흐의 탄생 325주년을 기념 컬럼비아대학교의 밀러시어터가 주최하는 런치 타임 콘서트 ‘바흐와 그를 넘어서’ 시리즈에서 무반주 솔로곡을 연주해왔다. 이 곡은 바흐가 1720년경 완성했으며, 고씨가 연주하는 바이올린은 1727년 제작된 ‘엑스 그뤼미오 엑스 제너랄 뒤퐁 스트라디바리(Ex Grumiaux Ex General DuPont Stradivari)’다.
 


 -바흐 마라톤부터 시작하자. 반주자 없이 연주하는데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창의적인 측면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었나.

 

 “솔로 바흐를 연주하는 것은 정신적, 영적, 또한 육체적으로 얼마나 집중할 수 있는가를 진짜 시험하는 것이다. 난 연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음악 안에 절대적으로 현존하며 그 음악의 음표 하나하나에 완전하게 살수 있어야하는 것이라고 믿는다.”

 

 

-파르티타 제 2번은 ‘샤콘느’로 불리우는 긴 악장으로 끝난다. 청중의 반응은 각별히 열광적이었는데.


 “샤콘느는 전 사이클의 중심이라고 생각한다. 난 이 곡을 청중과 소통하려고 노력했다. 솔직히 말해서 샤콘느의 마지막 음표 연주가 끝나자마자, 내 마음은 벌써 다음 곡인 다장조 소나타의 첫 악장에 가있어서 청중의 반응을 용의주도하게 관찰할 수는 없었다. 이 부분을 말해줘서 고맙다!”

 


 -왜 샤콘느가 바흐의 음악과 자신에게 특별할까.


 ”난 바흐의 모든 음악을 사랑한다. 그러나 샤콘느엔 정말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다. 나로서는 모든 인간은 우리가 누구인가를 알고자하는 투쟁하며, 또한 우리 자신을 넘어서는 초월적인 존재를 갈망하는 몸부림이다.”

 

 

 -바흐 솔로곡은 ‘기도문’처럼 알려져있다. 종교적으로 음악에 접근했는지.


 “바흐의 바이올린 전곡은 기도책과도 같다고 생각한다. 난 연관성을 볼 수 있고, 이 음악에 전생애가 요약되어 있다고 본다. 그건 인간성을 받아들이면서도 신의 초월성을 찾으려 고군분투하며, 삶에서 환희를 발견하는 무척 인간적인 여정이다.”

 


 -연주 중과 연주 끝에 어떤 느낌이 왔나.


 “연주하고 있을 땐 음악에 완전히 집중해있었고, 연주 끝에는 정말 감정이 복바쳤다. 마치 그 콘서트에 내 전 생애를 살았던 것처럼 느껴졌다.”

 

 

 -가족과 친구들의 성원도 있었을 텐데.


 “친구들이 콘서트에 와주어서 너무나 좋았다. 내 음악 친구들은 물론 그 콘서트가 무척 어려운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연주회 전에 많이 격려해주었다. 다른 지역의 친구들은 콘서트 전에 텍스트 메시지로 지원해주었다. 연주가 끝나고 나서는 내 친구들이 매우 기뻐했고, 다음엔 또 어떤 음악적인 도전을 하겠냐고 물어왔다!”
 

 

-이 콘서트를 다시 하겠나.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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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Juergen Frank


 -연주 후에 파티를 했나.


 “콘서트를 주최한 밀러시어터 측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스카치 라가불린(Lagavulin)과 샴페인 한병을 주더라. 하지만, 난 연주 후에 너무 배가 고파서 친구들과 저녁을 먹으러 달려갔다!”

 

 

-와인 애호가인가,  스카치 애호가인가.


 “둘 다 좋아한다! 생테밀리용 그랑 크뤼나 16년 된 싱글몰트 라가볼린도!”


 

-음반으로 발매할 예정인가.


 “바흐 소나타와 파르티타를 녹음해서 현대음악과 함께 담아 출시할 예정이다.”


 

-존 아담스, 루 해리슨, 제니퍼 히그돈, 엘리엇 카터, 존 조언, 그리고 필립 글래스까지 주로 생존해있는 현대 작곡가들의 신곡을 연주해왔는데 바흐 마라톤은 의외였다. 


 “난 훌륭한 작곡가들과 함께 작업하는 것이 기쁘고도 영광스럽다. 난 음악이란 생생하고, 호흡하는 유기체라고 생각하며, 우리 시대 음악을 연주하는 것은 위대한 음악을 연주하고 싶은 자연스러운 부분이라고 믿는다. 난 300여년 전에 쓰여진 바흐의 음악에 여전히 완전하게 감명받으며, 아직도 무척 즉각적이며, 본능적으로 우리에게 말을 건다.

 

결국, 어제 쓰여졌던, 300년 전에 쓰여졌던 간에 내가 음악에 접근하는 방법은 같다. 내가 뮤지션으로서 사랑하는 것은 내 자신을 음악의 일부가 될 때까지 음악 속에 빠져서 나와 내가 연주하는 곡이 합일되도록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뉴욕타임스가 콘서트 전과 콘서트 후에 대서특필했다. 비평은 얼마나 중요한가.


 “내 ‘홈타운’의 신문인 뉴욕타임스가 내의 작업에 대해 줄곧 지원해주어서 무척 행운이다. 신문 보도는 그 도시의 문화생활과 더 나아가 도시 자체 삶의 중요한 징후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난 도시 안에서 문화적 대화의 한 연장선으로 비평을 가치있게 받아들인다.” 


 

 한미 영부인들과 랑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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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니퍼 고는 ‘바흐 마라톤’에 앞서 한미 양국의 퍼스트레이디가 지켜보는 가운데 활을 들었다. 10월 13일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의 다민족학교 애넌데일고교에서 외젠느 이자이(Eugene Ysaye)의 곡을 연주했다.
 이날 미셸 오바마는 제니퍼 고의 삶을 ‘완벽한 예’로 들면서 연설했다. “제니퍼 고는 어렸을 때 부모가 스케이팅, 우영, 발레, 리듬 체조 등 안시켜본 것이 없었다. 어떤 것을 좋아하고, 어떤 것은 별로였다. 그러나 제니퍼는 계속 탐험하면서 가장 좋아하는 것이 바이올린이라는 걸 발견했다. 오랜 시간 동안 연습을 하고, 교수들과 가까이서 공부하면서 이제 세계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중의 하나가 됐다.”고. 이어서 “이명박 대통령이나, 오바마 대통령, 그리고 제니퍼 고나 이렇게 성공을 이룬 모든 이들은 열정, 인내심과 열심히 일했다는 것이 공통점이라고 강조했다.

 

-김윤옥 여사와 미셸 오바마 여사 앞에서 연주했다. 바흐 콘서트와 다른 기분이었을텐데.


 “한국의 대통령과 영부인을 환영하는 행사의 한 부분이 되어 놀라운 경험이었으며, 나로서는 무척 기뻤고 영광스러웠다. 또한 미셸 오바마 여사가 내 인생에 대한 연설을 해서 정말 황홀했다!”

 

-올 3월엔 LA의 월트디즈니 콘서트홀에서 마크 그레이 작곡의 ‘무궁화(Mugunghwa: Rose of Sharon)’를 세계 초연했다. 어떤 곡인가.


 “’무궁화’는 한국전쟁 때 이산가족이 된 한 엔지니어 김남수씨의 이야기를 텍스트로 쓰여진 곡이다. 북한에 가족을 두고 월남한 김남수씨는 미국에 온 후 평생 가족을 그리워하면서 그리움을 시로 남긴 후 2003년 세상을 떠났다. ‘무궁화’는 우리 부모 세대 모두의 경험에 관한 것이자, 나 같은 2세들이 그들의 여정을 이해하는 것에 관한 곡이다.

 

우리 부모님이 극심한 환경을 극복하지 못하셨다면, 나도 이 자리에 없을 것이다. ‘무궁화’는 우리를 위한 세상을 만들기위해 얼마나 큰 역경을 이겨내셨는가에 관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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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Juergen Frank

 

 -마크 그레이와 작업하게된 경위는.


 “작곡가 존 아담스(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중국의 닉슨’ 작곡)를 통해 마크를 만났다. 어느 날 우연히 길에서 마크를 다시 마주친 다음부터 ‘무궁화’ 이야기를 시작했다. 마크가 보내준 악보와 레코드를 들으니 매우 인상적이었다. 내가 이제 엄마의 삶을 이해하고 싶은 나이에 왔다. 38선 이북 황해도 청단에서 태어나신 엄마는 내 삶의 강한 힘이었기에 엄마 삶의 여정을 탐구하고 경축할 수 있으며, 코리안아메리칸으로서 나 자신의 유산을 탐구하고 싶었다.”


 

-자신에게 ‘한국’은 무엇인가.


 “한국은 나 자신이다. 부모님의 고생에 무척 감사드린다. 일리노이주에서 자랄 때 나도 편견과 무지로 인해 힘들었지만, 엄마의 삶과 비교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엄마는 어렸을 때 할머니와 쌀 한줌을 얻기 위해 구걸하셔야 했다. 이후 주머니에 30달러를 갖고 미국에 유학 오셔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교수가 되셨다. 엄마의 고생 덕에 내가 지금 특혜를 받고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음악가를 만드는데 3대가 걸린다는 말이 있다. 제 1세대는 가난에서 빠져나와야 하며, 2세대는 교육해야 한다. 그런 후 3세대에 가서야 음악가가 나올 수 있다고 한다. 우리 엄마는 1세대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들게 일하셨고, 내가 제 2세대에서 뮤지션이 될 수 있었다.”

 

 

-2006년 뉴욕필하모닉의 5개 보로 무료 공연인 ‘콘서트 인더 파크’의 첫날 비가 내려 센트럴파크 콘서트가 취소됐다. 그때 아쉬었을 것 같다.


 “그날 센트럴파크에서 연주했으면 정말 좋았을 것이다. 하지만, 난 뉴욕필하모닉과 협연할 수 있어서 정말 흥분했으며, 뉴욕의 모든 공원에서 연주하게 되어 무척 행복했다!”

 

 

-연주 장소가 연습에 영향을 주나.


 “어디서 연주하건간에 항상 똑같이 연습한다. 난 음악으로 소통할 수 있기 위해 준비하며, 그건 전적으로 그 음악에 관한 것이다.”
 

 

 바이올린과 문학은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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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연히 바이올린을 시작했다는데.


 “어렸을 때 부모님이 내가 좋아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도록 여러 취미 활동을 시작하게 해주셔서 무척 운이 좋았다. 스케이팅, 체조, 수영, 다이빙, 그리고 발레(!)까지 해봤다. 그리고, 부모님과 동네 음악학원에 갔더니, 스즈키 메소드를 배우려는데 피아노는, 첼로는 기다려야했고, 바이올린에만 자리가 있어서 시작하게된 것이다.”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1위 없는 공동 2위를 했다. 유튜브에 올려진 당시 결승전에서 단발 머리에 녹색 드레스를 입고 열정적으로 연주하더라. 


  “콩쿠르를 앞두고 아프기 시작해 모스크바에 도착해 연주 당일까지 몇 주간 계속 아팠다. 그런데 따뜻하고 격려하는 그 곳 청중이 내게 힘을 주어 차이코프스키 콘체르토를 연주할 수 있었다.”

 

 

-돌이켜보면 콩쿠르는 경력에서 얼마나 중요한가.


 “뮤지션을 위한 경쟁제도에 대해 약간 양면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 난 음악이란 독특한 개인적인 목소리와 음악적인 전망을 창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좋건 나쁘건간에 평가를 하기란 불가능하다. 하지만, 콩쿠르는 음악계 출신이 아닌 우리와 같은 이들을 위해 어느 정도 기회를 제공한다고 본다. 난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덕분에 훌륭한 오케스트라와 협연할 기회가 주어졌고, 음악 경력의 시초가 된 셈이다.”

 

 

-시카고에서 자라 필라델피아에서 공부한 후 뉴욕에 정착했다. 뉴욕은 자신에게 어떤 도시인가.


 “뉴욕을 사랑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다양성 때문이다. 시카고에서 자랄 때 부모님이 편견을 극복할 수 있도록 가르쳐주신 것에 대해 항상 감사하고 있다. 엄마는 남들과 공평해지기 위해서는 항상 최고보다도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난 아직도 그렇다고 믿는다.“

 


 -대학에서 음악이 아니라 문학을 전공했는데.


 “모든 예술은 연계되어 있다고 믿는다. 문학·무용·시각예술 그리고 음악까지 모두 인간의 표현력의 다른 형식들이다. 나는 항상 음악과 문학이 근접해있다고 생각해왔으며 대학에서 문학에 대해 탐구하고 싶었다. 문학과 음악은 여과지처럼 내 자신의 삶을 이해하는 수단이라 생각한다. 문학과 예술은 우리가 세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문학은 종종 내 음악 프로그램에 영감을 주기도 한다.”

 


 -좋아하는 작가는.


 “최근 오르한 파묵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제발트(W.G. Sebald)도 좋다.”

 

 

 -바이올린 연주자가 아니었다면.


 “음악 없는 내 인생을 상상할 수 없다. 만일 바이올린을 배울 만큼 운이 따르지 않았다면 아마도 작가가 됐을 것이다.”
 

 

-다음 계획은.


 “11월 25∼27일 크리스토프 에셴바흐가 지휘하는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브루크의 콘체르토를 협연한다. 그리고, 12월엔 세인트루이스심포니와 비발디의 ‘4계’를 연주한다. 내년 3월 30일엔 서울에서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 브람스의 바이올린 콘체르토를 협연할 예정이다!”
 

 

 #내게 가장 중요한 것 What Matters Most

“음악은 내가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에 대한 메타포처럼 작용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것은 진화하고(성장하고, 열심히 일하는), 공감(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호기심(항상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자 갈망하는)은 내 인생에 가장 중요한 것들이다!”

 

Jennifer_Koh_by_Fran_Kaufman_photo_big.jpg Photo: Fran Kaufman

 ☞제니퍼 고 Jennife Koh 

시카고 인근 글렌엘린에서 태어나 오벌린칼리지 영문과와 커티스음대를 졸업했다. 11세에 시카고심포니와 ‘파가니니 콘체르토’를 협연하며 데뷔했으며, 94년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러시아 출신 아나스타샤 체보타레바와 금메달 없는 공동 은메달을 수상했다. 한국계 바이올린 연주자로서는 최고의 기록이다.
 2009년 피아니스트 레이코 우치다와 녹음한 ‘스트링 포에틱(String Poetic)’으로 그래미상 최우수 체임버연주 부문 후보에 올랐다. 피아니스트 벤자민 호크만과 결혼, 종종 함께 연주를 하고 있다.
 


 박숙희 뉴욕중앙일보 문화전문기자
 suki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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