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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Apple People
2012.06.23 19:08

'요리계의 오바마' 마커스 사무엘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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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오피아, 스웨덴 거쳐 할렘으로

회고록 'Yes, Chef' 출간한 스타 요리사 마커스 사무엘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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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이디오피아에서 태어난 흑인 소년 마커스는 세살 때 결핵에 걸렸다. 여동생과 엄마도 함께 걸렸다. 집에서 75마일 떨어진 수도 아디스아바바까지 걸어가 병원에 입원했지만, 엄마는 며칠 후 세상을 떠나고 만다. 이듬해 회복된 소년은 누이와 함께 저 머나먼 북구, 스웨덴의 한 가정에 입양된다.

 

백인 가족 사이에서 피부색이 다른 소년은 외로웠다. 소년은 외할머니로부터 음식 만드는 법을 어깨 넘어로 배우기 시작한다. 양 세계대전을 겪으며 식량부족이 익숙해 있는 할머니는 그에게 생생한 요리학교였다. 그는 망설일 필요도 없이 요리사의 꿈을 키우게 된다. 그는 스위스, 프랑스의 고급 레스토랑과 크루즈 요리사를 거쳐 스물한살에 뉴욕으로 왔다.

 

그리고, 1995년 미드타운에 스웨덴 레스토랑 ‘아쿠아빗(Aquavit)’으로 뉴욕타임스로부터 별 네개를 받은 최연소(24세) 요리사가 됐다. 2003년엔 제임스비어드재단상 신인요리사상을 수상했으며, 2010년 TV 요리프로그램 '톱 셰프 마스터즈' 에서 우승한다. 2010년 말, 그는 할렘에 ‘레드 루스터(Red Rooster)’라는 새 식당을 열고, 할렘에 르네상스의 불을 지피기 시작했다. 모국 이디오피아 출신 모델과 결혼 할렘에 둥지를 튼 그에게 흑인 동네 할렘은 제 2의 고향이 된다.

 

 그 이름은 마커스 사무엘슨(Marcus Samuelsson). 아프리카에서 스웨덴, 뉴욕까지 3대륙에 거친 그의 요리 인생을 고백하는 회고록 ‘Yes, Chef’(랜덤하우스)를 6월 26일 출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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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ll.jpg 빌 클린턴(전 미 대통령)

 “할렘에 활기있고, 상상력 풍부한 요리사에 의해 ‘레드 루스터’가 오픈한 것은 ‘미국인 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의 유명한 요리, 지금 그의 회고록에서 마커스 사무엘슨은 과거 인종과 국가로부터 떨어진 후 가족과 희망, 그리고 완전히 좋은 음식이라는 기저까지 말해주고 있다.” 

 

 루스레이첼.jpg 루스 레이첼(전 뉴욕타임스 식당 비평가)

“이제까지 수많은 요리사들의 책을 읽어봤지만, 이런 책은 처음이다. 마커스 사무엘슨은 정말 흥미진진한 삶을 살아왔다. 그는 감동적인 겸손함과 놀라운 정식함으로 이야기 한다. 이 책을 중간에 놓을 수가 없었다.” 

 

  

사무엘슨 ’Yes, Chef’ 출간 미 15개 도시 도서 홍보 일정  

▶6월 25일: 마커스가비파크 커뮤니티 데이(오후 3-7시, 123rd St. & Mount Morris Park West)

▶6월 26일 오후 7시: 반즈&노블 유니온스퀘어점 토론회. 루스 레이첼과의 대담(33 East 17th St. www.barnesandnoble.com)

▶6월 28일 오후 7시 30분: 레드 루스터 특별 디너Address: 33 East 17th Street

▶6월 27일 오후 7시: 브루클린 ‘파워하우스 아레나’ 토론회. 패션디자이너 아이작 미즈라히(Isaac Mizrahi) 37 Main St. Brooklyn.

▶7월 2일: 메이시백화점 요리 시연과 도서 사인회

 

  

영화와 같은 삶, 마커스 사무엘슨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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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오피아에서 태어나 스웨덴에 입양된 마커스와 린다. Photo: Marcus Samuelsson 

소년시대: “내 인생 내내 요리를 해온 것처럼 느껴진다. 어릴 적 누나 안나, 린다와 나는 스웨덴의 서해안 스모젠에서 여름 휴가를 보냈다. 난 매일 아침 아버지 레나트, 삼촌들과 낚시하러 갔다. 우리는 랍스터, 클레이피쉬, 고등어를 잡아 훈제하거나 저장했다.

 

외할머니 요리학교: 어릴 적 매주 토요일 오후, 외할머니는 키친에서 로스트 치킨을 만드셨다. 종종 외할머니는 우리를 키친에 불러놓고, 야채 피클 만드는 법, 미트볼 만들기, 진저 스냅과 과자, 사과잼 만드는 법을 가르쳐주셨다. 이 경험으로 난 신선한 로컬 음식을 사랑하고 감사하는 법을 배웠다.

 

아프리카의 생부: 또 다른 음식에 대한 창문은 이디오피아에 계신 아버지 쩨기(Tsegie)와 친척들이다. 이디오피아 요리에선 양념이 매우 중요하다. 이디오피아에서 음식은 내가 아는 다른 어떤 곳에서보다도 강한 정신적 렌즈를 통해 보여지기도 한다. 난 이디오피아 뿌리에 감사하고 있다. 왜냐하면, 나는 그 나라에서 사람들이 얼마나 힘들게 일하며 살아남는지 볼 수 있으며, 내가 이 나라에 살고 있는 것이 얼마나 행운인지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뉴요커 되기: 뉴욕은 마치 내가 이곳에서 자란 것처럼, 집처럼 느껴진다. 난 이 도시가 제공하는 온가지 다양성을 사랑한다. 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다른 문화에 대해 배우는 것 좋아한다. 왜냐면, 이를 통해 다른 음식, 양념, 테크닉에 대한 지식을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소리와 색깔도 내가 요리를 디자인하는데 영향을 준다. 창의적인 과정은 그것이 음식이든, 미술이든, 음악이든, 패션이든 항상 즐거움을 준다. 난 다른 종류의 예술로부터 영감을 얻는 것을 좋아하며, 내 창작물에 시도하려고 한다.

 

 

Marcus+Samuelsson+Tribeca+NYFEST+Soccer+Day+iphA5lU_672l.jpg  

축구는 내 취미: 내게 가장 완벽한 주말은 친구들과 축구를 하고, 그들을 위해 요리하는 것이다. 내 아내 마야는 세계 도처에서 온 친구들을 즐겁게 해준다. 그들에게 친숙한 음식을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요리하는 것은 정말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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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꿈: 난 레드 루스터가 할렘의 풍요한 문화 속에 서서 세계에서 오는 사람들이 할렘이 제공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축하하는 식당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 난 새로운 모험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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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부활절 마커스 사무엘슨이 영부인 미셸 오바마, 두 딸, 그리고 NBC-TV 투데이쇼의 알 로커와 새우 타코를 만들고 있다. Photo: Getty Images 

 

3대륙이 하나로...마커스 사무엘슨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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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1971년 이디오피아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카싸훈 체기(Kassahun Tsegie) 엄마, 누이 린다와 셋이 나란히 폐결핵에 걸려 입원했지만, 어머니 사망.

 

▶스웨덴 입양: 세살 때 스웨덴의 앤 마리, 레나트 사무엘슨 부부에게 입양

 

▶여섯살 때 할머니가 요리를 가르쳐주면서 링곤베리, 블루베리를 처음 맛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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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음반: 아홉살 때 밥 말리(Bob Marley)의 앨범을 처음 구입하다.

 

▶열네살 때 축구팀에 들어가 평생 축구를 사랑하게 된다.

 

▶스웨덴 요리학교: 열아홉살 때 고텐버그요리학교에서 공부한 후 스위스, 프랑스 레스토랑의 키친에서 견습생으로 일했다. 

 

meatball.jpg  스웨디쉬 미트볼 

▶스물셋에 뉴욕으로: 맨해튼 미드타운의 아쿠아빗에 견습 요리사로 출발, 곧 수석 요리사로 승진한다. 이듬해 뉴욕타임스로부터 별 셋을 받는 최연소 요리사가 되다. 스물다섯살에 난생 처음 정장을 사입음.  

 

▶1999년 제임스비어드재단상 최우수 신인요리사(Rising Star Chef) 상 수상.

 

▶2000년 아프리카로: 서른 살을 앞두고, 입양 후 이디오피아를 처음 방문해 목사인 친아버지와 형제 자매 18명을 처음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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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이디오피아와 네덜란드 혼혈 모델 가테 마야 하일레와 이디오피아에서 결혼. 커플은 유니세프 친선대사로도 활동 중이다.

 

▶2009년 백악관 만찬 조리: 버락 오바마 대통령 내외와 인도 만모한 싱 수상 내외의 국빈 만찬 요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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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기금모임 만찬: 2011년 3월 레드 루스터에서 민주당전당대회를 위한 기금 조성 디너(1인당 3만800달러)를 열어 150만 달러를 모금했다. www.marcussamuelss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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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가무가 페스티벌에서 풍선으로 만든 레드 루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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