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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의 아르데코를 찾아


Waldorf Astoria New York  & Art De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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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3년 현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의 아스터 부지에 세워졌다가 1929년 철거된 후 현 파크애브뉴(50스트릿)에 건설됐다.


1931년 슐츠와 웨버(Schultze & Weaver) 설계로 전 블럭에 47층으로 설계됐다. 그로부터 1963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텔 건물이었다. 아르데코 스타일의 럭셔리 호텔로 객실 수 1413, 미 역대 대통령들과 영국 왕실 귀빈들이 즐겨찾는 호텔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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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크라이슬러•록펠러센터•월도프아스토리아호텔•라디오시티뮤직홀•블루밍데일•티파니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뉴욕시의 명물이라는 것. 그 외에도 공통분모가 있다. 바로 아르데코(Art Deco) 스타일의 건물이라는 점이다.

 

아르데코는 1925년부터 30년대말까지 15여년간 뉴욕을 풍미했던 건축양식이었다. 

아르데코 없이 현재 뉴욕의 스카이라인을 장식하는 고층빌딩을 상상해 본다. 아르데코가 없었다면 뉴욕의 스카이라인은 화려한 스타 없는 평범한 엑스트라 빌딩들의 진열장에 불과했을지도 모른다. 고층빌딩의 금박 지붕 지그재그 양식 컬러풀한 데코… 뉴욕은 ‘아르데코의 메트로폴리스’, 맨해튼은 그 보물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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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건축계를 지배하고 있는 미니멀, 모던, 유리 빌딩들과 달리 아르 데코는 장식적인 디테일이 아름다운 건물들이다. 아르데코를 감상하려면 종종 고개를 들어 하늘을 봐야 한다. 빌딩 꼭대기, 모서리에 디테일이 숨어있다.  

 

아르데코는 1925년 파리에서 태어났다. 그 해 파리 엑스포의 타이틀은 'Arts Decoratifs et Industriels Modernes' 불어로 '현대 장식미술 및 산업미술'이라는 의미의 박람회.

이 엑스포에서 우아한 유선형의 곡선과 모서리가 날카로운 기하학적인 직선이 함께 사용된 장식용품과 생활용품 디자인이 소용돌이치고 있었다. 곡선미의 장식적인 아르누보 스타일에 권태를 느낀 유럽의 디자이너들이 일제히 들고 나온 새로운 스타일은 ‘아르데코’라는 이름과 함께 뉴욕으로 수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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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세계대전의 승리 이후 미국은 군수산업의 확장이 가져온 물질적 번영을 배경으로 소비와 쾌락을 추구했다. 


뉴욕에서는 재즈가 풍미하고, 할리우드에서는 컬러영화가 실험 중이었다. 스캇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The Great Gatsby)'가 당대의 대표 소설이다. 로버트 레드포드와 미아 패로 주연의 영화 '위대한 개츠비'와 리처드 기어와 다이앤 키튼 주연의 영화 '카튼 클럽(Cotton Club)'은 이 아르데코 전성기가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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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맨해튼은 세계 금융시장의 중심이자 고층빌딩 건축의 각축장이었다. 누가 더 높은 빌딩을 짓고 소유하는가가 ‘부의 상징’이자 ‘자존심의 대결’이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건축가들은 스타를 방불케했다. 유럽의 건축가들이 미국으로 건너와 맨해튼의 빌딩을 설계했다. 유럽에서 수제품 세공품에 사용되었던 아르데코는 바로 건물 디자인의 비밀 병기로 전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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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데코 스타일은 곡선을 강조한 아르누보의 전통을 따르면서도 독일의 표현주의, 피카소의 큐비즘(입체파), 페르낭 레제의 기계미학에서 영향을 받아 동심원, 지그재그 등 기하학적 문양을 선호한 기능주의 합리적인 양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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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영화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에 나온 기하학적 세트, 프리츠 랑 감독의 '메트로폴리스(Metropolis)'에 등장한 웅장한 미래주의 세트에서 영향받은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입체파가 유럽을 지배하던 때라 '예각의 디자인'도 자주 나타났다. 


또한, 기계문명을 고수하면서도 고대문명에 경배를 표했다. 

이집트에서 아즈텍, 마야 문명, 아메리칸인디언, 심지어는 러시아 발레 등 이국적인 색채와 디자인을 수용하는 포용성을 보였다. 아르데코에는 또한 누드 여인상•동물•잎사귀•태양광선 등 자연 회귀의 문양들이 자주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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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데코는 대조적인 양식을 수용한 절충주의적 '문화적 혼혈아'인 채 뉴욕의 고층건물에서 다시 태어나게 된다. 


빌딩 디자인에 접목된 아르데코는 건물 전면, 탑, 지붕, 문, 로비, 엘리베이터, 천정, 조명, 창문, 벽, 바닥 등에서 호화롭게 피어났다. 또 빌딩에는 조각•벽화 등이 장식되면서 독특한 개성이 창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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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 세계의 중심지로 떠오르면서 맨해튼에는 고층빌딩이 우후죽순 격으로 세워지고 아르데코는 뉴욕 빌딩의 트레이드마크가 된다. 


아르데코 양식으로 건축된 최초의 빌딩은 1925년 페로 브랜트와 하워드 그린리가 세운 체니빌딩(34스트릿@매디슨애브뉴)이다. 로어 맨해튼의 아르데코 바클리-베시(Barclay-Vesey Building) 빌딩은 1923년에 시공되어 1926년에 완성됐다. 


건축가는 매킨지 부어리스 앤 그멜린. 맨해튼에서 아르데코로 지어진 마지막 빌딩은 1940년 크리스&크로스가 설계한 티파니 빌딩(57스트릿@5애브뉴)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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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아르데코 양식은 급격히 쇠퇴한다. 그러나, 죽지는 않았다. 


1960년대 후반부터 미국에는 복고풍이 불며 아르데코에 대한 관심이 새롭게 부활했다. 미 전역의 다이너와 극장 간판에 아르데코 스타일이 다시 인기를 얻었으며 특히 마이애미의 사우스비치는 파스텔톤 색채로 아르데코 양식의 아담한 호텔들이 우후죽순으로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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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5436.JPG 화장실의 명품 아스프리 핸드워시

http://www.waldorfnewyo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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